Leica
미니멀한 디자인의 소포트 2 화이트 63만원.

Fujifilm
필름 카메라의 조작 다이얼을 적용한 인스탁스 미니 에보 브라운 32만원.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나 사진을 찍는 시대지만, 수년째 필름 카메라의 인기가 뜨겁다. 무한히 복제되는 디지털 사진에 싫증을 느껴서일까. 누구나 가질 수 있다면 큰 가치가 없듯 고유함에 이끌리는 마음은 자연스럽다. 또한 결과물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디지털 사진과 달리 아날로그 사진은 의외의 결과로 놀람을 선사한다. 그렇다면 사랑하는 이와의 추억을 담을 카메라로 즉석카메라는 어떨까. 디지털과 아날로그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카메라는 사진을 필름으로 곧장 출력하는 것은 물론, 스마트폰에 저장된 사진을 인쇄하는 프린터 역할까지 해낸다. 그중 서로 다른 매력의 라이카 소포트 2와 인스탁스 미니 에보를 나눠 가져도 좋겠다. 소포트 2는 클래식한 빨간 로고와 대비되는 미니멀한 라운드형 디자인이 앙증맞은 반면, 인스탁스 미니 에보는 메탈 보디에 가죽을 덧대어 빈티지 필름 카메라의 멋을 풍긴다. 이 카메라로 출력한 사진은 늘 선명한 디지털 이미지와 달리 시간이 흐르며 색이 바래고 겉이 닳을 것이다. 손에 쥘 수 있는 추억을 더 아끼리라는 사실은 자명하다. 

더네이버, 라이프스타일, 즉석카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