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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일기

‘식물’의 인기는 올해도 계속된다. 장식의 영역을 넘어 예술로, 반려식물로 다가온 2017년 봄의 또 다른 식물 일기.

2017.04.10


로비비아 : 원래 로비비아 선인장은 볼록하고 통통하게 자라는 종이다. 그래야 상품성이 있다. 하나 사진 속 로비비아는 ‘웃자란’ 경우로, 상품성과는 멀어졌다. 곡선을 타고 오르는 자유로운 생동감. 그것은 분명 생명력 넘치는 아트피스였다.


파티오라금, 아즈레우스, 백운각, 용신목, 금황환, 철화 이름도 생소한 선인장들. 각기 다른 형태와 스토리를 품고 있지만 한 공간에서 또 다른 봄을 시작한다. 살아 있는 선인장과 박제된 액자 속 선인장이 묘한 조화를 이룬다.

LETUS : 선인장
선인장에도 종류가 있나요? 식물 초보자의 원초적인 질문도 르투스에서는 환영이다. 플로리스트 출신의 설다연, 아티스트 출신의 최재훈. 두 사람이 이끄는 선인장 아틀리에, 르투스는 별의별 선인장의 천국이다. “선인장은 현대인이 키우기 가장 적합한 식물이죠. 스스로 잘 크고 오래 살고요.” 일주일이면 생을 다하는 꽃의 시간이 안타까웠다는 설다연 대표는 설치, 회화 작업을 주로 하는 최재훈 대표와 선인장 아틀리에를 열었다. “강아지나 고양이처럼 선인장은 ‘반려식물’이에요. 오래 같이 살 수 있죠.” 선인장의 수명은 몇십 년, 심지어 몇백 년 가는 선인장도 있다. “저희는 선인장을 아트피스로 생각했어요. 접목한 선인장은 오직 하나밖에 없는 선인장이고, 아트피스의 느낌이 강하죠.” 식물을 통해 자연스럽게 자연의 아름다움을 삶 속에 가져오는 일. 선인장 아틀리에가 꿈꾸는 궁극의 목적이기도 하다. “이국적인 라메리, 온도에 따라 색이 변하는 파티오라금, 청하각도 매력적이죠.” 여느 식물처럼 눈에 띄지 않지만, 그들은 미세하게 자라고 있으며 나름의 사계절이 있다. 꽃도 핀다. 물론 하루 피고 진다. 못 보고 지나칠 확률이 높다. “‘밀당’하는 것 같아요. 그게 선인장의 매력이죠.” 

 

 


왕수선화 : 수선화 종류는 의외로 많다. 노란 꽃을 피우는 왕수선화는 색깔부터 쨍한 봄이다. 왕수선화, 무스카리, 히아신스는 대표적 구근식물이다. 구근식물은 꽃이 예쁠뿐더러 가장 먼저 봄을 알린다. 시작의 꽃인 것이다.


수염틸란드시아, 박쥐란, 보스턴, 아비스, 디시디아 행잉 플랜트. 사람들은 매달려 있는 식물도 저마다 이름이 있다는 사실을 잊는다. 하지만 이들에게도 각자의 이름이 있다. 각자의 형태와 삶이 있는 것처럼.
 

YUL & MISANG : 구근+행잉 플랜트
가드너 김자영의 율과 플로리스트 윤미정의 미상. 율&미상은 가드닝과 플라워가 함께하는 공간이다. “에어 플랜트, 행잉 플랜트로 봄을 연출해봤어요.” 남들과는 다른 공간을 꿈꾸는 이들이 늘면서, 땅(바닥)의 전유물로 여겨진 식물은 천장으로, 서랍장 사이로, 공간 이동을 했다. 특히 에어 플랜트는 미세먼지 잡는 공기 정화 식물로 큰 인기다. “미세먼지가 붙는 에어 플랜트는 한 달에 한 번은 내려서 샤워를 시켜주는 게 좋아요. 평소에는 스프레이로  물만 뿌려주고요.” 행잉 플랜트가 부담스럽다면 작고 예쁜 구근식물을 집 안으로 들여도 좋겠다. “구근식물의 꽃은 쨍한 봄볕을 닮았죠.” 가장 먼저 봄을 알리는 구근식물. 5~6월이면 꽃이 지고, 잎도 마르지만 그것이 끝은 아니다. 뿌리를 캐 그늘에 말렸다가 다음 봄에 심으면 다시 꽃을 피우니. 그야말로 생명의 식물이다. “식물을 심을 때는 흙의 배합도 중요해요. 여러 영양분을 필요로 하는 식물이 있고, 그렇지 않은 식물도 있거든요.” 직접 식물을 심고, 식물의 특성에 따라 흙을 배합하고…. 율&미상은 이 시간을 양보할 생각이 없다. 내 마음에 드는 식물을 집에 들이는 데도 기다림이 필요하다. 그것은 살아 있는 식물에 대한 예의일지도 모른다.

 

 


틸란드시아 : 습기, 먼지 제거에 효과가 있는 틸란드시아. 유리볼이나 그릇에 정원을 만들듯, 생모래와 틸란드시아를 이용해 테라리움을 연출하자. 틸란드시아의 종류도 다양한데, 꽃이 피는 이오난사, 휴스턴 등이 미니 테라리움 연출에 제격이다.


그린 고에베리, 거베리, 석송, 수염틸란드시아  답답한 공간에 초록의 숲을 들이는 방법. 올봄에는 공기 정화 식물로 싱그러운 정원을 꽃피워도 좋다. 고에베리, 거베리, 석송, 틸란드시아 등 다양한 형태와 크기의 에어 플랜트로 연출한 도심 속 공중 정원. 행거어로, 서랍장 손잡이로, 어디든 숲이 된다. 

 

BOTANIQUE : 틸란드시아+에어 플랜트
이곳의 주인장은 누굴까? 보타니크에 가면 궁금증이 인다. 프랑스 카트린 뮐러 플라워 스쿨을 거쳐, 제인 패커 스타일, 뉴욕 웨딩 스타일을 섭렵한 젊고 감각적인 플로리스트 연지연이 이끄는 보타니크는 카페와 클래스 공간으로 이루어졌다. “에어 플랜트만큼 관리하기 편한 식물도 없어요. 물을 줄 필요도, 분갈이할 필요도 없죠.” 물 없이 공기 중의 먼지와 수분을 먹고 자라는 에어 플랜트를 공중에 걸어 연출하면, 협소한 공간에 생기를 더할 수 있다. “테라리움을 만들어도 좋아요. 마치 조그마한 정원처럼요.” 방법도 간단하다. 투명한 유리볼 안에 모래를 넣고 휴스턴, 이오난사 같은 작은 틸란드시아로 연출하면 끝. “틸란드시아는 인테리어 효과도 좋아요. 집 안은 물론 사무실, 소품 숍 등 어디든 어울리죠. 키우기도 편하고요.” 일주일에 한 번 뿌리 부분에 스프레이로 물을 뿌리거나 물에 담갔다 쏙 빼주면 된다. 주의할 점은 틸란드시아의 뿌리. “뒤집어 보면 마른 입처럼 몇 개가 붙어 있는데, 이게 뿌리예요. 죽은 잎인 줄 착각하고 제거하는 분이 종종 있죠.” 식물을 키울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통풍. “광합성은 전구만으로도 가능해요. 빛이 없는 공간에서도 식물을 키울 수 있다는 얘기죠.” 

더네이버, 식물, 선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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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S 식물,선인장,행잉 플랜트,구근,틸란드시아,에어 플랜트

CREDIT Editor 설미현 Photo 박우진 출처 THE NEIGHB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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