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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라스 하우스로 간 구사마

현대미술의 거장 구사마 야요이와 건축 거장 필립 존슨이 만났다. 그들의 만남이 이뤄진 곳은 글라스 하우스.

2016.10.18

 

 Yayoi Kusama, Pumpkin, 2015

세계적인 현대미술 거장 구사마 야요이. 그가 미국 코네티컷 주 뉴케이넌의 글라스 하우스(The Glass House)를 찾았다. 그 이름처럼 사방이 유리로 된 글라스 하우스. 그는 이곳을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폴카 도트(물방울무늬)로 도배했다. 도대체 왜? 궁금증에 앞서 우리는 글라스 하우스라는 장소를 먼저 이해할 필요가 있다. 글라스 하우스는 20세기를 대표하는 미국의 건축 거장 필립 존슨이 1949년 설계한 집으로, 그는 이곳에서 휴식을 취하며 주말을 보냈다. 사면이 유리인 파격적인 설계 덕에 당시엔 지탄을 받았지만, 지금은 건축계의 혁명으로 칭송받는 관광 명소가 됐다. 11월 30일까지 이곳에서 열릴 <Yayoi Kusama: Narcissus Garden at the Glass House>는 필립 존슨의 탄생 110주기를 기념하고, 글라스 하우스가 대중에게 공개된 지난 10년의 역사를 축하하는 자리다.

 

49에이커에 달하는 필립 존슨의 사유지엔 글라스 하우스는 물론 조각 갤러리, 라이브러리, 정자와 연못이 있는 폰드 파빌리온 등 다양한 공간이 자리한다. 구사마는 이곳 폰드 파빌리온 연못에 ‘나르키소스 가든(Narcissus Garden)’을 펼쳐놓았다. 이 작품은 1966년 베니스 비엔날레를 통해 선보인 작품으로, 30cm의 구 1300개가 마치 우주 행성처럼 연못을 가득 채우고 있다. 스틸로 된 행성 표면에는 폰드 파빌리온 주변의 하늘과 숲속 풍경이 고스란히 투영된다. 그 덕분에 마치 신비로운 소행성에 초대된 기분이다. “나는 초등학생 때 농장에서 처음 호박을 보았다. 일본에서는 호박이 머리가 무식한 사람 또는 땅딸막한 여자를 의미한다. 그런데 나에게는 그것의 모양과 형태, 그리고 권위의 부재가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푸른 초원 위에 설치된 구사마의 ‘Pumpkin’. 못생긴 호박은 그의 손을 거쳐 더없이 환상적인 동화 속 주인공으로 탈바꿈한다. 자연 속에 펼쳐진 두 거장의 거대한 우주. 그 초록의 생명력이 다시금 꿈틀댄다.

 

 

 

1 구사마는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폴카 도트로 글라스 하우스를 도배했다 2 Yayoi Kusama, Narcissus Garden 3 1949년 설계된 필립 존슨의 글라스 하우스. 구사마는 그의 탄생 110주기를 기념해, 글라스 하우스에 특별한 설치 작품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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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S neighbor,네이버,구사마 야요이,필립 존슨,글라스 하우스,현대미술,거장,전시,예술

CREDIT Editor 설미현 Photo Matthew Placek 출처 THE NEIGHB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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