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룬 곳이 탄생했다. 바로 서울역 근처에 문을 연 한일관 워크 쓰루를 두고 하는 말이다. 과연 무엇이 전통과 현대의 조화가 잘 이루어졌다고 하는 것일까? 한일관은 본래 1939년에 개업한, 전통 고급 한식을 소개해온 유서 깊은 한식집이다. 그런 한일관이 최근 뷔페 형태의 한일관 워크 쓰루를 오픈하면서 현대와 소통하기 위해 변화를 꾀했다. 서울냉면, 골동반, 갈비탕, 비빔밥 등 기존 메뉴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싱싱한 야채 샐러드는 물론, 잡채, 젓갈류, 나물무침 등 한식을 기본으로 한 다양한 음식을 원하는 대로 가져다 먹을 수 있는 샐러드 바, 체코를 비롯해 벨기에와 영국 등 세계 여러 나라의 맥주를 만날 수 있는 맥주 코너 등을 마련했다. 또 잔치나 모임을 진행할 수 있도록 넓은 공간을 확보했으며, 한일관 조리사의 손등과 손바닥을 촬영해 감각적으로 편집한 영상 작품 ‘Beyond Food’를 대형 스크린을 통해 상영하는 등 현대적 요소를 가미했다. 근엄한 모습에서 친숙하고 편안한 모습으로 변신한 새로운 한일관. 친구나 가족의 손을 잡고 방문해보기를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