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시계 방향) La Prairie 세월의 흔적이 자리한 눈가를 더욱 어리고 생기 있게 가꿔주는 토털 안티에이징 아이 크림. 독자적인 쎌루라 콤플렉스 성분을 담아 눈가 피부를 건강하게 케어한다. 스킨 캐비아 럭스 아이 크림 20ml 59만원. Valmont 브이-펌 트리플 포뮬러가 피부 깊숙이 침투해 피부 본연의 힘을 키우고 자외선과 노화로 약해진 눈가 피부의 에너지를 강화한다. 브이-펌 아이 15ml 32만원. L:a Bruket 스칸디나비아의 혹독한 환경에서도 살아남는 노르딕 코튼 추출물을 담아 눈가 피부에 활력을 부여하고 매끄럽게 가꿔준다. 리바이탈라이징 아이 크림 15ml 8만5000원. Guerlain 오키드 추출물을 함유한 독자적인 포뮬러로 눈가 피부를 섬세하게 케어해 화사하고 탄력 있는 눈매로 거듭날 수 있다. 내장된 마사저로 마사지하며 바르면 효과가 배가된다. 오키드 임페리얼 몰레큘러 컨센트레이트 아이 크림 20ml 44만5000원. Clarins 1년에 오직 단 한 번, 달이 뜨는 밤에만 꽃이 피는 문라이트 플라워 성분을 담아 눈가 피부를 생기 넘치고 탄탄하게 가꿔준다. 콜드 팁을 장착한 애플리케이터를 활용해 마사지하면 좋다. 프레셔스 라 크렘므 이으 15ml 22만원대.

마스크를 쓰거나 벗을 때 주로 고민하는 부위는 바로 눈가다. 얼굴 피부 중에서도 가장 얇고 예민한 눈가는 스트레스나 외부 환경에 쉽게 자극받기 때문이다. 요즘처럼 초미세먼지가 극심한 날에는 눈 안팎으로 건조하고 트러블이 생길 수밖에 없다. 또 일교차가 클 때는 눈가의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눈 밑이 유난히 칙칙해지는데, 이를 방치하면 다크서클이 생길 수 있으므로 봄철엔 눈가를 더 세심하게 케어해야 한다.

다양한 럭셔리 브랜드에서는 눈가 전용 스페셜 케어로 세럼과 크림을 레이어링하라고 조언한다. “눈가 피부는 자외선에 노출되면 얼굴에서 진피층 탄력섬유의 손상이 가장 큰 부위입니다. 건조한 환경에 노출되었을 때도 수분과 탄력섬유가 가장 먼저 소실되는 곳이죠. 일교차가 큰 환절기, 지친 눈가 피부를 공들여 관리하고 싶으면 제형이 가벼운 아이 세럼을 눈꺼풀에 바르고 눈 아래 뼈가 위치한 안륜근에는 아이 크림을 발라 마사지하세요.” 발몽 홍보팀의 전언이다.

아이 엑스퍼트 브랜드로도 잘 알려진 라프레리 역시 얼굴에 세럼이나 에센스를 바른 뒤 크림을 덧바르듯 아이 역시 흡수가 빠른 세럼을 바르고 피부 위에 보호막을 형성하는 아이 크림을 덧바르면 효과적인 아이 케어를 완성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대표적인 눈가 고민을 케어하는 아이 세럼을 먼저 바르고 그 세럼을 보조하면서 보습력이 탁월한 아이 크림을 레이어링하면 눈가 고민을 더 빠르게 해결할 수 있어요. 세럼의 묽은 제형이 눈가 피붓결을 정돈하고 유연하게 만들어 아이 크림을 조금만 발라도 크림의 유효성분을 더 빠르게 흡수시킬 수 있죠.” 리퀴드 타입의 퍼스트 에센스를 바르면 피부가 유연해져 세럼과 크림의 흡수력이 높아지는 것과 비슷한 원리다. 물론 일상의 습관도 하나씩 점검해야 한다. 눈이 잘 보이지 않아 무심코 눈썹을 치켜뜨거나 눈을 찡그리는 습관이 있다면 주의할 것. 나이 들수록 눈썹 위 근육이 두꺼워져 눈이 작아지는 이유다.

아이 크림을 바르기 전 눈 주변을 5~10초 지그시 누르는 것만으로 긴장된 근육을 이완할 수 있다. 미르테바이혜정 박혜정 원장은 아이 케어를 할 때는 순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아이 제품을 바를 때는 우선 눈 밑에 충분히 흡수시킨 뒤 남은 양으로 눈두덩에 바르세요. 관자놀이까지 꼼꼼하게 해야 눈꼬리 부근의 까치 주름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한 손으로는 눈썹을 위로 올리듯 잡고 다른 손가락으로 아이 크림을 눈 앞머리부터 꼬리 쪽으로 쓸어 올리듯 바릅니다. 이렇게 하면 눈가의 림프 순환을 효과적으로 촉진할 수 있어요.”

괄사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 괄사로 눈썹 앞머리부터 바깥쪽으로, 눈 밑 부분도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쓸어올리듯 마사지하면 처진 눈매가 한결 또렷해진다. 최근엔 괄사의 효과를 담보하는 마사지 애플리케이터를 장착한 아이 케어 제품도 시중에 많이 나와 있다. 지난 3월 출시된 클라랑스 프레셔스 라 크렘므 이으는 둥근 콜드 팁을 장착한 애플리케이터를 내장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클라랑스 코리아 교육팀 김선란 과장은 “애플리케이터를 사용하더라도 눈가 피부를 과하게 누르거나 문지르는 동작은 금물이다. 손의 체온으로 제품을 따뜻하게 데운 뒤 100g 정도의 압으로 눈 아래와 위에 펴 바른 뒤 3kg의 압으로 지그시 눌러 마사지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아이 크림 바르는 방법”이라고 설명한다. 클라랑스 프레셔스 라 크렘므 이으 외에 마이크로-펄 11개를 장착한 디올 르 마이크로-세럼 드 로즈 이으 어드밴스드, 세럼 상단에 눈가를 마사지할 수 있는 캡을 고안한 데코르테 리포솜 어드밴스드 리페어 아이 세럼, 세라믹 마사지 완드를 제공하는 에스티 로더 리-뉴트리브 얼티미트 다이아몬드 트랜스포머티브 아이 세럼, 겔랑 스파 전문 페이셜리스트가 개발한 라운드 형태의 세라믹 마사저를 내장한 겔랑 오키드 임페리얼 몰레큘러 컨센트레이트 아이 크림 등 브랜드의 오랜 노하우를 갖춘 다양한 소재와 모양의 애플리케이터를 함께 구성한 아이 케어 제품이 많으니 취향과 고민에 따라 아이 세럼과 크림을 모두 선택해보길. 비록 곰손일지언정 에스테티션의 터치 못지않은 아이 케어 효능을 경험할 수 있을 테다.

EYE SERUM

아이 크림과 함께 사용하면 효능을 극대화하는 아이 세럼 리스트.

1 Decorté 다중층 바이오 리포솜과 마이크로 사이즈의 캡슐을 배합해 피부 깊숙이 유효 성분을 전달한다. 눈가를 촉촉하고 탄력 있게 가꾼다. 리포솜 어드밴스드 리페어 아이세럼 20ml 9만7000원대.
2 Dior Beauty 로즈 드 그랑빌의 강력한 생명력을 담은 아이 세럼으로, 마이크로- 뉴트리언트 유효 성분과 장미 줄기 수액을 농축한 포뮬러가 지친 눈가 피부에 활력을 부여한다. 디올 프레스티지 르 마이크로-세럼 드 로즈 이으 어드밴스드 20ml 30만5000원대.
3 Este¯e Lauder 블랙 다이아몬드 트러플 추출물과 유쓰-서스테이닝 테크놀로지가 눈가 피부를 건강하고 탄력 있게 케어하고 다크서클을 완화한다. 리-뉴트리브 얼티미트 다이아몬드 트랜스포머티브 아이 세럼 15ml 28만2000원대.
4 Poiret 투명하고 쫀쫀한 포뮬러가 눈가 피부의 탄력을 강화한다. 주름 개선 및 미백 기능성을 인증 받은 제품. 압솔리프트 세럼 데 쥬 15ml 39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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