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 인구 1000만 시대가 도래했다. 모발을 지키는 관리법부터 이미 진행된 탈모를 해결할 방법까지. 현대인의 탈모 고민을 위해 전문가들이 답했다.
2023.03.17
탈모 인구 1000만 시대가 도래했다. 모발을 지키는 관리법부터 이미 진행된 탈모를 해결할 방법까지. 현대인의 탈모 고민을 위해 전문가들이 답했다.
2023.03.17
탈모가 진행되기 전, 셀프 두피 스케일링과 전문 숍에서 받는 헤드 스파로 지금부터 내 머리카락 지키기를 실천해보자.
1 Aveda 바바수와 모링가 오일을 함유해 두피를 유연하게 풀어준다. 스칼프 솔루션 엑스폴리에이팅 스칼프 트리트먼트 150ml 6만6000원대. 2 Aveda 실리콘 성분이 없어 민감한 피부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스칼프 솔루션 오버나이트 리뉴얼 세럼 50ml 6만8000원대. 3 Beigic 바다 소금과 민트 멘톨, 그린 커피빈 오일이 두피와 모발의 딥클렌징을 돕는다. 볼류마이징 샴푸잉 스크럽 250g 3만8000원. 4 Rene Furterer 오렌지와 라벤더 에센셜 오일이 노폐물을 자극 없이 제거한다. 콤플렉스5 두피 스케일링 세럼 50ml 6만2000원.
두피에 노폐물이 쌓이면 모공이 막혀 탈모 진행이 더 빨라진다. 스케일링으로 각질, 피지, 먼지 등을 제거해 모공을 깨끗하게 청소하면 탈모뿐 아니라 두피 노화도 예방할 수 있다. 먼저 브러시를 이용해 노폐물을 제거하는 것부터 시작하자. 그런 다음 미온수로 머리를 충분히 적시고 스케일링 기능이 있는 샴푸로 두피를 마사지하듯 감는다. 두피가 건조하다면 샴푸 전 오일로 마사지하는 것이 좋다. 두피가 민감한 사람은 알갱이가 든 스케일링 제품은 피하고 물리적인 스크럽은 자제한다. 샴푸와 트리트먼트를 마친 후에 피부 장벽 강화와 수분 공급 효과가 있는 세럼을 꼭 발라 두피를 보호하는 것이 핵심. 헤어 케어 제품 전문 브랜드 아베다 교육팀은 두피 노화가 진행되면 두피와 연결된 얼굴도 중력에 의해 처져 주름이 생길 수 있다며 동안 피부를 유지하는 데도 두피 스케일링은 필수라고 덧붙인다.
한남동에 위치한 조지앙 로르 플래그십 스파 한남.
탈모 예방에는 건강한 두피 환경 조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실제로 두피와 모발의 유수분 밸런스만 잘 유지해도 두피 모공에 탄력이 생겨 노화를 방지하고 탈모를 예방할 수 있다. 그런데 그 기본을 지키는 일이 현대 도시인에게는 어렵다는 점이 함정. 그래서일까. 두피에 영양을 집중적으로 공급해 건강한 두피 환경을 조성해주는 헤드 스파가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다. 한남동에 새롭게 오픈한 조지앙 로르 헤드 스파는 스킨케어 관리를 하듯 전문가가 진행하는 헤어 스파 프로그램을 받을 수 있는 곳이다. 피부와 마찬가지로 두피 역시 순환이 중요해 모든 트리트먼트 프로그램이 림프 순환 마사지로 시작한다. 등, 어깨, 데콜테의 뭉친 곳을 풀어주면 경직된 두피가 이완되면서 영양 공급 효과가 극대화되기 때문이다. 조지앙 로르 교육팀 장문영 부장은 “집에서 샴푸를 할 때도 두피 브러시로 마사지해 두피를 부드럽게 풀어준 다음, 주 1~2회 두피 팩을 하는 것이 좋다”고 전한다.
이미 탈모가 진행된 상황이라면 빠진 머리카락을 채우는 과정이 필요하다. 초기 단계라면 탈모 치료제로, 탈모가 진행됐다면 모발 이식 수술과
두피 문신으로 해결할 수 있다.
Vodana 특수 세라믹 코팅 열판으로 모발 손상을 최소화하고 큐티클을 정리해 윤기 나는 웨이브 헤어를 연출할 수 있다. 글램웨이브 봉고데기 36mm 아이보리 우드 10만원.
탈모 치료제로도 개선되지 않는다면 모발 이식 수술을 고려해볼 것. 띠 모양으로 절개한 두피에서 모낭 단위체를 추출하는 절개식과 후두부에서 모낭을 직접 채취하는 비절개식이 있는데, 요즘은 흉터가 남지 않는 비절개식 방법을 선호하는 추세다. 체내에 있는 모든 털을 사용할 수 있다. 이규호 모아름 모발 이식 센터 이규호 원장은 “특히 턱수염을 추천한다. 다른 체모에 비해 두껍고 성장 가능성이 높아 볼륨감 있는 헤어를 연출하기 편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한다. 모발은 성장기, 휴지기, 퇴행기의 성장 과정을 거치는데, 이식 과정에서의 환경 변화가 스트레스로 작용해 수술 직후 모발은 휴지기에 들어간다. 그런 탓에 탈모 이식 수술 후 1~3개월은 이식한 모발이 탈락하며 마치 시술 전 모습으로 돌아간 듯 보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남아 있는 모근에서 더 튼튼한 모발이 자라니 안심할 것.
전체 탈모의 90% 이상은 남성형 탈모다. 가장 큰 원인은 호르몬이다. 테스토스테론이 변환된 물질인 DHT 호르몬이 모낭을 위축시키기 때문. 호르몬 농도를 낮추는 탈모약을 치료의 첫 단계로 꼽는 이유다. 모발 성장을 돕는 바르는 약도 있으니 전문가와 충분히 상담해 증상에 맞는 약을 처방받는다. 단, 모든 약은 최소 3개월 이상 복용해야 효과가 나타나므로 즉각적인 변화를 기대하는 것은 금물이다. 또 복용을 중단하면 약효가 떨어지면서 탈모가 다시 진행될 수 있으니 조급해하지 말고 장기적으로 접근하기를 권한다. 노블라인 의원 백현욱 대표 원장은 “남성형 탈모는 약으로 증상이 완화되는 경우가 많으며, 특히 정수리 탈모는 20~30%가 모발 이식을 하지 않아도 될 만큼 회복하기 때문에 수술 전 약물 반응 테스트 과정을 거친 다음 판단한다”고 덧붙인다.
구준엽, 정준하, 하하 등 많은 스타들이 받아 화제가 된 두피 문신. 구준엽은 시술을 받은 ‘그레이시티’의 브랜드 앰배서더로 활동했을 정도로 두피 문신에 애정을 드러냈다. SMP(Scalp Micro-pigmentation)라고도 하는 두피 문신은 가는 바늘을 이용해 두피 표면에 실제 모근과 비슷한 형태의 미세한 점을 찍어 비어 보이는 머리숱을 커버한다. 색소를 두피 진피층의 적정한 깊이까지 주입하는 것이 중요한데, 지방층 깊숙이 들어가면 변색이 일어날 수 있어 숙련된 전문가가 필요하다. 시술 후 3일간은 열과 외부 자극을 주의하고 염증 반응을 방지해야 한다. 그레이시티 대표 알렉스 박은 “모발 이식은 본인이 가지고 있는 모를 옮겨 심는 것이므로 양이 한정적일 수밖에 없다. 두피의 50% 이상 탈모가 진행되었거나, 이식 후 머리카락이 두피에 잘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고민인 사람에게 추천한다”고 답했다.
도움말 아베다 교육팀, 장문영(조지앙 로르 교육팀), 백현욱(노블라인 의원 대표 원장), 이규호(이규호 모아름 모발 이식 센터 원장), 알렉스 박(주식회사 그레이시티 대표)
더네이버, 뷰티, 탈모
EDITOR : 이영진PHOTO : 김도윤(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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