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STYLE 각 분야 전문가 21인이 선별한 100권의 리스트 I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긴 올여름, 여행은 물론 외출마저 부담스럽다면 취향에 맞는 책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 패션과 트렌드는 물론 철학과 과학, 아트, 푸드, 홈까지, 각 분야 전문가 21인이 선별한 100권의 리스트.

2021.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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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분자공학을 전공한 과학자. 일반인도 과학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국립과천과학관에 근무하며 과학 대중화에 힘쓰고 있다. 튀김을 과학적으로 분석해 풀어 쓴 <튀김의 발견>을 저술했으며 유튜브, 방송, 강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이다. “현재와 미래 사회를 대비하기 위한 과학적 지식의 중요성이 대두되며 과학에 대한 비전공자들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교양 과학 서적을 고를 때 지식을 단순히 전달하기보단 큰 맥락 속에서 과학을 조망하고 저자만의 특별한 시선이 느껴지는 책을 선호한다. 특히 저자의 과학자로서의 역량뿐만 아니라 이야기꾼으로서의 소질도 살펴보는데, 역사, 문화 등 다방면의 소양을 갖추고 이를 과학과 잘 버무렸다면 우선적으로 선택한다.”

 

 

<거의 모든 것의 역사>

빌 브라이슨, 까치

과학을 한눈에 조망하고 싶다면 가장 먼저 골라야 할 책이다. 은하, 태양계의 거대 세계부터 소립자, 세포 등 미시 세계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과학의 역사를 다뤘다. 

 

<눈의 탄생>

앤드루 파커, 뿌리와이파리

생명의 다양성은 눈 때문이다. 창의적인 발상과 과학자의 집념이 돋보이는 생명의 대서사시.

 

 

<빌 게이츠, 기후재앙을 피하는 법>

빌 게이츠, 김영사

현재 가장 뜨거운 화두인 기후변화에 대한 과학자들의 생각을 정리해 담았다.

 

<나는 농담으로 과학을 말한다>

오후, 웨일북

과학책이지만 한편으론 역사, 정치, 철학에 관한 책이기도 하다. 이야기로 풀어 써 과학을 잘 모르는 이들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양복을 입은 원시인>

행크 데이비스, 지와사랑

쉽게 읽을 수 있는 진화 심리학 입문서. 책장을 덮을 때쯤이면 인류의 역사와 우리 자신에 대한 이해도가 한층 더 높아질 것이다. 

 

 

 

 

서울옥션 창립 멤버. 국내 최초 미술품 경매사로 활동하며 20여 년간 미술품 경매를 200여 회 진행했다. 2010년 문화예술 전문 교육기관 에이트 인스티튜트를 설립해 아트 콘텐츠 개발, 문화예술 교육 컨설팅 및 미술품 컬렉션 자문을 하고 있다. “‘예술은 시대의 거울’이란 말처럼 비교문화 시각이나 젠더와 취향 등 사회적 이슈를 반영한 예술 서적이 많이 나오고 있다. 예술사에서 다루지 않았던 세상에 없던 책, 새로운 관점을 시사하는 책을 챙겨 읽는다. 에이트 인스티튜트의 콘텐츠 기획을 위해 작가 평전 및 작가론도 자주 읽는다.”

 

 

<예술과 풍경>

마틴 게이퍼드, 을유문화사

데이비드 호크니와의 대화를 담은 <다시, 그림이다>의 저자이자 미술 평론가 마틴 게이퍼드가 난해할 수 있는 현대미술을 쉽고 지루하지 않게 설명한다. 특유의 작가론을 여행하듯 시대와 국경을 초월해 풀었다. 

 

<오주석의 옛  그림 읽기의 즐거움>

오주석, 신구문화사

한국의 미를 알려줄 최고의 책. 고미술 경매로 스페셜리스트 활동을 시작했는데, 고서화 입문의 교과서 역할을 했다. 예술품 감정학 석사 학위를 취득할 결심을 하게 만든 책이기도 하다.  

 

 

<양의의 예술>

심은록, 현대문학

이 시대 최고의 작가 이우환의 작품 세계를 작가 평전보다 더 포괄적인 화두의 대화집으로 엮었다. 동양의 전위미술 운동인 모노하부터 세계 예술가들의 시대정신까지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다. 

 

<궁극의 리스트>

움베르토 에코, 열린책들

고대 그리스 시대부터 현대 전후에 이르기까지, 문학과 예술 속 ‘목록’의 역사를 이미지와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잡히는 대로 한 챕터씩 읽기에도 좋다. 

 

<본다는 것의 의미> 

존 버거, 동문선

10여 년 전 에이트 인스티튜트 설립을 결심하며 읽었다. 고전이나 다름없지만 예술에 대한 관점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준 책이다. 

 

 

 

 

약사이자 푸드라이터로 잡지, TV, 라디오 등 여러 매체를 통해 약과 음식에 대한 과학적 정보를 전하고 있다. 과학과 역사, 문화를 아우르는 다양한 관점에서 음식의 이면에 숨겨진 사실을 탐구하는 데 관심이 많다. 저서로는 <음식에 그런 정답은 없다>, <정재훈의 식탐> 등이 있다. “건강 비결을 제시하는 책보다는 상세한 설명이 나온 책을 선호한다. 제목이나 주장하는 내용이 극단적인 책은 피하고 자료의 정확한 출처를 제공하는지 확인한다. 저자의 이전 책들을 참고하기도 한다. 다행히 요즘엔 명확한 근거를 제시하고 균형 잡힌 시각으로 설명하는 책들이 이전에 비해 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근거 없는 황당무계한 주장을 펼치는 건강서도 여전히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노화의 종말>

데이비드 A. 싱클레어/매슈 D. 러플랜트, 부키

노화를 자연스러운 현상이 아닌 질병으로 보는 과학자의 관점을 잘 설명한다. 

 

<스프링 치킨>

빌 기퍼드, 다반

최근 몇 년 동안 출간된 노화에 대한 연구를 종합한 책 가운데 가장 재미있다.  

 

 

<오늘도 약을 먹었습니다>

박한슬, 북트리거

프로바이오틱스부터 진통제, 항바이러스제 등 일상에서 접하는 약의 작용 원리와 선택 방법을 쉽고 편안한 설명으로 제시한다.

 

<내 속엔 미생물이 너무도 많아>

에드 용, 어크로스

프로바이오틱스에 대해 관심이 많은 사람에게 추천한다. 인간을 비롯한 모든 동물의 몸속에 존재하는 미생물에 대해 제대로 한번 파헤친다.

 

<건강의 배신>

바버라 에런라이크, 부키

건강과 장수 비결에 너무 집착할 필요가 없다는 걸 알려주는 책. 균형 잡힌 시각을 위해서 귀담아들어야 할 이야기가 많다.

 

 

 

 

<네이버>, <엘르걸>, <도베>, <마리끌레르> 등 다수의 매거진을 거쳐 현재 <더네이버> 편집장을 맡고 있다. 비주얼 작업을 많이 하다 보니 책을 고를 때도 감각적인 사진과 이미지에 중점을 둔다. “시대의 트렌드를 선도한 디자이너들의 작업 관련 책은 늘 신선한 자극이 되곤 한다. 최근에는 브랜드와 주목받는 아이스트들의 협업으로 완성한 아트 북이 다수 등장했는데 내용을 넘어서 소장 가치가 충분하다.” 

 

 

<DIOR HATS>

STEPHEN JONES, RIZZOLI 

전통적 형태나 소재에서 벗어나 사물을 새롭게 재해석한 독창적인 헤드피스로 거장의 반열에 올라선 스테판 존스가 디올을 위해 제작한 모자들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책. 박제된 새부터 대나무, 동물의 털과 생화까지 그의 상상력이 더해진 신선한 아이디어와 기발한 실루엣의 모자를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LOUIS VUITTON TRAVEL BOOK>

LOUIS VUITTON

루이 비통은 드로잉, 회화, 콜라주, 현대미술, 일러스트, 카툰 등 특별한 아티스트들과 협업해 작가의 경험을 창조적으로 표현한 트래블 북을 소개해왔다. 촉망받는 젊은 작가들의 눈으로 바라보고 재해석한 그곳의 문화와 사람들, 그리고 여행을 담은 일러스트 북이다. 답답한 코로나 시기에 아티스트와 함께 떠나는 일러스트 세계 여행은 어떠신지.

 

 

<GREAT OLYMPIC MOMENTS IN TIME>

SWATCH GROUP

미뤄진 도쿄올림픽이 드디어 열린다. 올림픽은 단지 스포츠 선수들만의 경쟁이 아니다. 0.01초의 오차도 허용할 수 없는 기록의 경쟁이다. 1932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부터 오메가 타임피스가 함께한 영광의 순간이 채록되었다. 1988년 서울 올림픽도 물론 포함되어 있다. 

 

 

<THE GLAM CULTURE>

BVLGARI, ELECTA

에메랄드의 여왕, 엘리자베스 테일러를 시작으로 그레이스 켈리, 샤를리즈 테론, 스칼렛 요한슨, 카를라 브루니 등 화려한 불가리 주얼리를 착용한 수많은 디바의 모습이 담긴 책이다. 여기에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질 그들의 촌철살인 멘트가 책을 풍성하게 한다. 
“Big Girls Need Big Diamond.”-Elizabeth Taylor

 

 

<CIPULLO: MAKING JEWELRY MODERN>

CARTIER, ASSOULINE

50년이 지난 지금까지 최고의 디자인으로 꼽히는 까르띠에 ‘러브’ 브레이슬릿과 ‘저스트 앵끌루’ 컬렉션을 디자인한 
알도 치풀로의 예술 세계를 담은 책. 화려하고 장식적인 디자인이 주를 이루었던 주얼리 시장에 철물점에서나 볼 수 있었던 나사와 못을 모티프로 한 주얼리의 등장은 한마디로 파격이었다. 

 

 

 

푸드 스타일리스트 겸 F&B 기획자. 라퀴진에서 F&B 컨설턴트와 푸드 비주얼 디렉터로 일했으며 제너시스 비비큐 글로벌 상품기획팀, 이랜드 외식사업부에서 근무했다. “완전 비건은 아니지만 최대한 채식에 가까운 식단을 택한 지 일 년 남짓 되었다. 밖에서 채식하기가 쉽지 않아 집에서 요리할 수 있는 아이디어나 메뉴 개발에 영감을 주는 책을 찾게 된다. 채식 입문서가 부쩍 늘었는데, 선입견을 가진 이들에게 채식이 환경과 건강에 이로운, 실천하면 좋은 습관임을 알려주는 책이 많아졌다.”

 

<무엇을 먹을 것인가>

콜린 캠벨/토마스 캠벨, 열린 과학 

우유와 달걀을 떨어뜨리지 않고 냉장고에 채워 넣는 사람들에게 과단백의 해악을 알려주는 책. 의사인 저자가 광범위한 연구를 통해 밝혀낸 사실을 기술했다. 단백질에 대한 환상을 깨고 선뜻 채식을 선택하게 해줄 것이다. 

 

<당신은 무엇을 먹고 사십니까>

선재, 불광출판사

콜린 캠벨의 <무엇을 먹을 것인가>가 머리를 채식으로 물들인다면 선재의 책은 마음을 물들인다고 할까. 채식을 통해 정결한 마음까지 갖게 될 것 같은 생각에 빠진다. 수필 형식으로 읽기 쉽고 재미있다. 

 

<이렇게 맛있고 멋진 채식이라면>

생강, 동아일보사 

다양한 재료와 쉬운 조리법으로 130여 개의 레시피를 소개한다. 육류를 배제한 메뉴 아이디어가 쉽게 고갈되던 초기 채식 생활자였을 때 큰 도움을 받았다.  

 

 

<채식 연습>

이현주, 레시피 팩토리 

초보자라면 조금 낯선 재료들도 있겠지만 요리에 취미가 있는 사람이라면 시도해보고 싶은 흥미로운 메뉴를 소개한다. 한약사이자 17년간 채식을 해온 저자의 건강 팁을 함께 담았다. 

 

<아무튼 비건>

김한민, 위고

내가 비건이 아니더라도 주변에 불편함을 감수하면서 비건을 고집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를 이해하게 될 것이다. 

 

Assistant 김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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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EDITOR : 이영채, 양혜연PHOTO : 김도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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