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한 끗 차이 스타일링

양말의 변주로 완성하는 한 끗 차이 스타일링.

2021.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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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NE ON TONE 

촌스러움과 세련된 멋의 차이는 아주 작은 디테일로 판가름 난다. 롤업의 정도나 셔츠의 단추를 풀어 헤치는 개수 등 미묘한 차이가 당신의 ‘센스’를 좌우하는 것. 이를 가장 쉽고 명확하게 판가름하는 아이템 중 하나가 양말이다. 바지에 가려 잘 보이지 않다가도 발걸음을 내디딜 때마다 은근하게 드러나는데, 스타일의 완성을 좌우할 정도로 강렬한 존재감을 어필한다. 덕분에 양말은 단순히 발을 보호하는 기능을 넘어 하나의 패션 액세서리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부드러운 면부터 니트까지, 소재도 다양할 뿐 아니라 컬러와 패턴 또한 무수하다. 살랑살랑 봄바람이 불어오는 시즌이면 양말의 존재감은 더욱 또렷해진다. 봄을 맞아 쏟아져 나온 화사한 색상과 패턴의 양말을 잘 활용하고 싶다면 2021 S/S 컬렉션을 유심히 들여다볼 것. 톡톡 튀는 색상의 양말을 가장 쉽게 스타일링하는 방법은 신발과 색상을 맞추는 것이다. 이번 시즌 양말을 키 액세서리로 활용한 펜디는 톤온톤 스타일링을 세련되게 제안한 브랜드 중 하나. 경쾌한 핑크 색상 펌프스에 같은 색상의 양말을 함께 매치했는데, 얼핏 삭스 부츠를 신은 듯한 인상을 전한다. 과감한 컬러의 활용을 즐기는 몰리 고다드도 신발과 같은 색상의 양말로 통일감을 준 룩을 런웨이에 올렸다. 청키한 실루엣의 두터운 플랫폼 뮬과 니삭스를 함께 스타일링했는데, 세로형의 잔잔한 스트라이프 패턴 삭스가 늘씬해 보이는 효과를 준다. 

 

 

 

 

FLOWER PRINT 

봄과 가장 잘 어울리는 패턴인 플라워가 양말 위에서도 화사한 존재감을 발휘한다. 특히 주목해볼 대목은 플라워 패턴 양말과 샌들의 조합이다. 소위 ‘아재 패션’ 취급을 받던 샌들과 양말의 만남이 패션 영역에 들어서더니, 이번 시즌에는 어느 때보다도 로맨틱한 모습으로 재해석된 것. 로맨틱한 러플 샌들에 자잘한 플라워 패턴을 수놓은 양말, 여기에 플라워 프린트 플레어 스커트까지 더해 완벽한 로맨티시즘을 구현한 안나 수이가 대표적이다. 풍성한 볼륨감과 로맨틱한 감성의 대표 주자 시몬 로샤 역시 발레리나 플랫 슈즈에 큼직한 플라워를 프린트한 양말을 매치하며 트렌드에 합류하는 모습을 보였다. 올봄, 밑단이 풍성한 스커트나 원피스 등에 플라워 프린트 삭스를 매치해 드라마틱한 스프링 룩을 만끽해보자. 

 

 

 

 

COLOR-FULL 

침체된 분위기 속에서 긍정의 에너지를 전하고자 노력한 패션 디자이너들은 자유분방하고 화려한 컬러를 입은 룩을 런웨이에 올렸다. 옐로, 그린, 오렌지 등의 산뜻한 색상의 조합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는데, 머리부터 발끝까지 경쾌함을 놓치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무채색 룩에서 벗어나 화려한 컬러를 누리고 싶다면 코치, 토즈, 아크네 스튜디오 등의 브랜드에서 제안한 컬러 매치를 눈여겨보자. 의류나 신발에 컬러 임팩트를 주는 경우 양말은 눈에 띄지 않게 연출했다면, 이번 시즌에는 확연히 다른 노선이 눈에 띈다. 컬러풀한 룩에 비비드한 색상의 양말까지 더해 컬러 맥시멀리즘을 구현한 것. 그중에서도 드리스 반 노튼은 화려한 컬러 블로킹으로 시선을 집중시킨다. 네온 컬러를 입은 스퀘어 토 슈즈에 밴드 부분만 오렌지 컬러를 적용한 핑크 삭스로 또렷한 색상 대비를 선보였다. 코치, 토즈 등도 양말과 신발의 뚜렷한 컬러 대비로 재미를 주었다. 특히 콜리다 스트라다처럼 의상에 들어간 컬러 중 일부를 신발과 양말에도 통일감 있게 녹여내면 룩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 비비드한 컬러 매치가 부담스럽다면, 아크네 스튜디오, 펜디의 제안처럼 베이식한 슈즈와 함께 컬러 삭스를 매치하는 것부터 단계를 밟아가는 것도 좋겠다. 

 

 

 

 

FORMAL BASIC 

‘기본은 언제나 옳다’는 말은 양말을 신을 때도 적용되는 공식이다. 화이트와 블랙 컬러 양말만 잘 활용해도 충분히 멋스러운 룩을 완성할 수 있다. 화이트 컬러 양말을 누구보다 세련된 방법으로 활용한 브랜드는 셀린느다. 부츠, 스니커즈 등에 깨끗한 흰 양말을 적용했는데, 작은 로고 프린트를 더하는 센스로 영민한 스타일링을 완성했다. 베이식한 컬러는 어떤 룩에도 무난하게 어울리지만, 스포티한 룩과 만났을 때 그 매력이 배가된다. 신발장에 한 켤례 정도는 있을 법한 새하얀 스니커즈에 톡톡한 면 소재 화이트 삭스를 곁들여보자. 여기에 통이 넓은 코튼 팬츠까지 함께 스타일링하면 아미의 제안처럼 편안하면서도 멋스러운 데일리 룩을 완성할 수 있다. 휜 다리거나 통통한 종아리 때문에 양말 스타일링을 시도해볼 엄두가 나지 않는다면, 이자벨 마랑의 룩에 해답이 있다. 복사뼈 정도까지 내려오는 길이의 팬츠에 하이톱 스니커즈를 매치하는 것. 날씨가 따스해진 만큼, 블랙보다는 화이트나 베이지, 그레이 컬러의 삭스를 활용할 것을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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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EDITOR : 송유정PHOTO : Imaxt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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