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스트리밍 전성시대다. 그 어느 때보다 풍부한 콘텐츠가 온갖 매체를 통해 실시간으로 쏟아지고 있는 지금. 스트리밍 플랫폼 속 신선한 매력으로 패션계의 러브콜을 받는 4인을 소환했다.
2021.03.09
네모난 세상에서 펼쳐지는 흑과 백의 치열한 전쟁, 그리고 그 앞에서 어떤 표정도 읽을 수 없는 포커페이스로 나른하게 턱을 괴고 앉은 소녀 기사. 안야 테일러 조이는 1950~1960년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소녀 체스 기사의 이야기를 담아낸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퀸스 갬빗>에서 주인공 베스 역을 맡아 정교한 캐릭터 해석과 묘한 매력으로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강인한 인상을 남긴다. 그녀와 작품을 함께한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평을 빌리자면 ‘정제되지 않은 아름다움’을 지닌 독특한 외모의 그녀는 연기자로 데뷔하기 전 길거리 캐스팅을 통해 모델로 활동한 특별한 이력의 소유자다. 그 덕분인지 <퀸스 갬빗>의 성공 이후 연이은 화보 촬영에서도 프로페셔널한 면모를 발휘했다. 현재는 빅터&롤프 향수 라인의 전속 모델로 활약하고 있으며, 다양한 하우스 브랜드 행사에 초청되며 데뷔 후 첫 전성기를 만끽하고 있다.

<스파이더맨 : 홈커밍>, <스파이더맨 : 파 프롬 홈> 속 피터 파커의 여자친구 미셸 역으로, 그리고 최근 가장 뜨거운 스캔들 메이커로 손꼽히는 제이콥 엘로디의 엑스 걸프렌드로 국내에서도 제대로 유명세를 치른 젠데이아 콜먼. 174cm의 장신에 작고 완벽한 하트형 얼굴, 그리고 시원하게 뻗은 팔다리로 롱 코트부터 타이트한 미니드레스까지 어떤 아웃핏도 빼어나게 소화해내는 핫한 배우다. 거기에 아프리카계 미국인인 아버지와 독일과 스코틀랜드 혼혈인 어머니의 피를 물려받아 이국적인 외모까지 갖춰, 그녀를 모티프로 한 레게 머리의 바비 인형이 제작되기도 했을 정도다. 작년에는 불가리의 앰배서더 중 한 명으로 선정되어 강인한 현대 여성을 위한 불가리 하이 주얼리의 아름다움을 전하고, 자신의 이름을 내건 브랜드를 론칭하는 등 다재다능한 면모를 발휘하는 차세대 패션 아이콘이다.

영국 왕실 속 은밀한 이야기를 담아낸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크라운> 시즌 4 방영일이 결정됐을 때, 대배우 헬레나 본햄 카터의 합류 소식보다 더 이목을 집중시킨 이슈는 대체 누가 다이애나 왕세자비 역을 맡을 것인지였다. 아름다운 외모와 귀족적인 품위, 탁월한 패션 감각으로 역대 가장 큰 사랑을 받은 로열 패밀리를 연기하는 일은 출중한 경력의 배우에게도 부담이 될 수밖에 없었을 터. 놀랍게도 이 막중한 역을 차지한 주인공은 아일랜드 출신의 신인 배우 엠마 코린이었다. 그녀는 다이애나 왕세자비와 놀라운 싱크로율로 생전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소소한 버릇과 특유의 수줍은 표정을 섬세하게 재현해내며 대중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우아하고 복고적인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모습과는 반대로 짙은 갈색 단발머리에 빈티지와 하이패션을 혼재한 ‘힙’한 믹스 매치를 즐기는 엠마의 평소 스타일 또한 그녀를 주목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 매력 중 하나. 스타일 아이콘에 대한 소질과 다이애나 못지않게 사랑스러운 외모를 지닌 그녀는 구찌에 이어 미우미우의 뮤즈로 발탁되며 차세대 아이콘으로 부상하고 있다. 최근에는 뮤지션이자 배우로 유명한 해리 스타일스가 출연하는 <마이 폴리스맨>의 주인공으로 합류하며 배우로서의 커리어 역시 탄탄대로를 걷는 중!

영국 리젠시 시대 사교계 이야기를 다루는 <브리저튼>은 <오만과 편견>의 <가십걸> 버전이라는 입소문을 타며, 8200만 이상의 유저들이 시청해 빠른 속도로 넷플릭스 내 인기 콘텐츠 1위로 등극했다. 자연히 출연진에게도 뜨거운 관심이 쏟아졌는데, 여주인공 다프네 역의 피비 디네버에 대한 관심은 가히 열광 수준이었다. 배우 출신의 어머니와 극작가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그녀는 타고난 예술적 재능과 키라 나이틀리를 묘하게 빼닮은 용모로 단숨에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시대극인 만큼 100벌 이상의 화려한 드레스를 입고 등장하는 <브리저튼> 속 그녀의 모습에서는 영국적인 고전미가 흐르며, 반면 일상 속에서는 데님과 후디 등 캐주얼한 스타일로 자연스럽고 친숙한 매력을 뽐낸다. 샤넬 패션쇼에 초청되기도 하고, 가장 최근에는 디올의 2021 오트 쿠튀르 쇼에 참석해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의 디올 레디투웨어 컬렉션 피스를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새로운 아이콘의 탄생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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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 김재경PHOTO : 더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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