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남자와 화장품의 관계가 놀랄 만큼 가까워졌다. 국내 남자 화장품 시장 규모는 이미 1조원을 돌파했고, 남성 1인당 평균 화장품 구매액도 5만원대에 진입하며 세계 1위를 차지했다. 남자들의 소비 패턴에도 변화가 일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전에는 남자 화장품 브랜드의 제품, 혹은 올인원 제품 위주의 소비를 했다면 이제는 여자 화장품, 색조 제품 가리지 않고 남자들의 구매가 이어지고 있다. 게다가 향수나 디퓨저 등의 향 아이템에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뷰티 시장의 판도가 요동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이런 분위기를 틈타 이달, 필립 플레인의 향수 브랜드 필립 플레인 퍼퓸이 국내 상륙했다. 진한 우디 오리엔탈 향을 담은 남자 향수를 내세우며 남자 소비자를 공략할 예정이다. 신용카드 모양의 디자인 또한 왠지 뷰티 시장의 큰손으로 거듭난 남자 소비자를 의식하는 듯해 더욱 오묘하다.

PHILIPP PLEIN PARFUMS 노 리밋츠 90ml 12만8000원.

더네이버, 남자 화장품, 필립 플레인 퍼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