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STYLE 건강한 수면, 환경을 생각하는 침대

스칸디나비안 전통과 현대적 미감이 어우러진 디자인, 환경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윤리적 가치까지 갖춘 핀란드 침대 브랜드 마트리가 국내에 상륙했다. 브랜드를 이끄는 칼레 레흐토넨과 안드레아스 레노프를 만나 마트리의 철학과 방향성을 물었다.

2020.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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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스토니아 마트리 공장의 책임자인 칼레 레흐토넨과 디자이너이자 중유럽 매장 운영을 담당하는 안드레아스 레노프. 

 

두 세대에 걸쳐 가족이 운영하고 있는 침대 브랜드 마트리(Matri). 1986년 핀란드에서 탄생한 마트리는 품질은 물론이고 시대를 초월한 디자인을 겸비한 하이 퀄리티 침대를 만들고 있다. 환경과 사람의 행복은 상호 의존적이라는 것이 기업 이념으로 공장의 모든 에너지는 천연 에너지로 조달하고, 모든 폐기물 또한 재활용을 추진하는 친환경 브랜드다. 마트리 공장은 국제 환경 품질 관리 인증과 환경 관리 인증인 ISO 14001, ISO 9001을 모두 획득했으며, 유해 물질 허용치 최저 인증 제도인 유로 라텍스, 100여 가지 테스트를 실시하는 컨피던스 인 텍스타일(Confidence in Textiles)의 섬유 유해 물질 검증 등 신뢰할 수 있는 기관의 검증을 두루 거치며 그들의 기업 이념을 고객이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독일, 스위스 등 중유럽을 중심으로 견실한 판매망을 구축한 데 이어 아시아 시장으로 진출하려는 마트리가 선택한 시장은 한국이다. 마트리 코리아 매장에서 에스토니아 마트리 공장의 책임자인 칼레 레흐토넨(Kalle Lehtonen)과 디자이너이자 중유럽 매장 운영을 담당하는 안드레아스 레노프(Andreas Lehnhoff)를 만났다. 

 

산뜻하고 맑은 느낌의 화이트는 마트리를 대표하는 색상이다. 

 

가족 구성원이 협력하여 브랜드를 운영하는 점이 흥미롭다.
마트리는 1세대인 마르티 레흐토넨(Martti Lehtonen)과 아니아 레흐토넨(Anja Lehtonen)이 가구 워크숍을 운영하며 시작됐다. 숙련된 장인이었던 두 사람은 가구 산업에 대한 경험을 토대로 아이디어를 실험하고 발전시켰다. 새로운 브랜드를 만들기로 결심하며 가구 공장을 설립했고, 환경을 훼손하지 않는 제품 생산을 최우선으로 가구를 제작했다. 마르티와 아니아의 아이들은 가구와 직물 더미에서 뛰어놀며 성장했다. 그들의 딸인 엘리 레흐토넨(Elli Lehtonen)은 가업을 잇기 위해 독일에서 가구 디자인을 공부했고, 산업 디자인을 전공하던 안드레아스 레노프를 만났다. 엘리는 현재 마트리의 디자인을 총괄하고 있으며, 안드레아스는 가구의 기술적인 부분을 발전시키고, 중유럽 매장 운영을 담당하고 있다. 

 


다양한 가구를 실험하고 제작한 부모님 세대의 마트리가 지금은 침대를 중점적으로 만드는 브랜드로 바뀌었다. 왜 침대였나?
아니아와 마르티가 스페인을 방문했을 때 현지 침대가 매우 불편했다고 한다. 며칠간 불편한 밤을 보낸 두 사람은 완벽한 휴식을 제공하는 침대를 만들기로 결심했다. 독일에서 공부하고 있는 엘리와 안드레아스에게 디자인을 요청했고, 그렇게 마트리 침대의 기본 콘셉트가 탄생했다. 엘리의 오빠는 공장 설립을 맡았다. 마트리가 자체 운영 공장을 세우면서 숙련된 기술로 완성한 좋은 품질의 침대를 생산할 수 있게 됐다.  

 

패브릭, 다리 등 옵션 선택에 따라 다채로운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흰색 침대에 다양한 액세서리를 추가하는 것이 마트리의 기본 콘셉트다.
침대는 긴 시간 고객의 삶과 함께하는 가구다. 때문에 흰색을 기본 컬러로 설정했다. 흰색은 깨끗하고 생생하며 동시에 안정적인 느낌을 준다. 다양한 성격의 화이트 베드를 기본으로 디자인적 요소를 적용하면 취향에 맞는 다채로운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편안하고 담백한 분위기의 마트리 코리아 매장. 


타 브랜드와 비교해 마트리의 침대가 차별화되는 지점이 궁금하다.
내구성, 인체 공학적 디자인이 주는 편안함, 양질의 재료, 맞춤형 디자인을 들 수 있다. 항균 처리해 개별 포장된 스웨덴산 강철 스프링, 신체 움직임에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델리케이트 미니 스프링 등이 편안한 숙면을 돕는다. 또 환경적인 면을 고려해 가구를 만든다. 제품을 만들며 나오는 부산물을 최소화할 수 있게 계획된 디자인을 하고, 모든 제품을 친환경 자재로 만들어 환경 문제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노력한다. 오래 사용하도록 헤드보드, 다리, 커버링 등 다양한 옵션을 충분하게 구비해 때에 따라 교체할 수 있게 구성한 것도 차별점이다. 모든 제품의 커버는 세탁이 가능해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물세탁이 가능해 실용적인 마트리의 패브릭. 


최근 에스토니아에 설립한 마트리 공장도 환경 보호 시스템이 있는가?
에스토니아에 설립한 공장은 설계하면서부터 친환경 에너지를 고려했다. 태양 전지판으로 에너지의 71%를 자체 조달하고 있으며, 완전한 자급자족이 목표다. 또 난방은 목제 펠릿으로 해결하고 모든 조명을 LED로 전환했다. 마트리는 현재 목재, 플라스틱, 패브릭뿐 아니라 모든 생산 폐기물을 재활용한다. 2020년엔 포장 재료를 크게 줄이고, 2021년에는 라텍스 부산물의 재활용을 추진할 계획이다. 라텍스는 잘게 쪼개어 베개 충전재로 사용할 수 있고, 유치원에 보내 장난감으로 활용할 수 있는 등 재활용 범위가 넓다.

 

사이드 테이블, 벤치 등이 함께 구성된 렘(Lempi) 컬렉션은 통일된 무드로 침실을 연출할 수 있다. 다른 컬렉션도 다양한 가구 구성 계획이 있나?
9월 중 핀란드 가구 페어에서 베드 테이블, 스툴, 헤드보드로 구성된 일타(Ilta) 컬렉션을 대중들에게 소개할 예정이다. 디자이너들과의 활발한 협업 또한 계획 중이다. 

 

개방형 구조의 짜임으로 높은 탄성을 자랑하는 탈라레이 라텍스.


한국 소비자에게 추천하고 싶은 컬렉션은?
아우레아(Aurea) 컬렉션. 네덜란드산 탈라레이(Talalay) 라텍스를 사용해 통기성이 우수하고, 진드기 서식이 불가능해 일반인은 물론 알레르기 환자에게 이상적인 제품이다. 또 독일 최고 권위의 품질 테스트 기관인 슈티프퉁 바렌테스트(Stiftung Warentest)에서 2019 최상의 침대로 선정되기도 했다. 품질뿐 아니라 건강, 환경 부문에서 쟁쟁한 브랜드들을 제치고 인정받은 제품이기에 자신 있게 추천한다. 


향후 계획이 궁금하다.
전체 컬렉션을 되돌아보며 디테일을 점검하고 높은 퀄리티 유지에 포커스를 맞출 것이다. 더불어 포장을 최소화하고, 부산물도 더 줄이는 방법을 고안해 더욱 환경 친화적인 제품을 만들고자 한다. 이런 노력들이 모여 마트리 고객의 제품 만족도를 높여줄 것이라 생각한다. 

마트리 코리아 서울특별시 용산구 녹사평대로 40다길 2, 1F
문의 02-564-1010

WRITER KIM SU 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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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EDITOR : 양혜연PHOTO : 이병주(인물, 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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