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CE
오후 2시, 점심 식사 이후 찾아오는 식곤증과 함께 베이스 메이크업이 무너지기 시작하는 시간이다. 건조한 실내 공기로 인해 피부 속 수분이 부족해지면서, 수분을 대신하기 위해 피지선을 통해 유분이 뿜어져 나오기 때문에 파운데이션 입자가 유분과 뒤섞이면서 들뜨고 뭉치는 현상이 일어나게 된다. 베이스 메이크업을 수정하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유분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것. 번들거리는 부분 위주로 기름종이를 사용해 유분을 흡수한다. 피부 화장을 수정하는 단계에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쿠션 파운데이션 퍼프에 미스트를 뿌려 피부를 지그시 눌러가며 뭉친 파운데이션 입자를 펴 주는 것이다. 미스트를 두어 번 뿌려 촉촉한 상태의 퍼프에 리퀴드 파운데이션과 루스 파운데이션을 2:1로 섞어 묻힌 다음 피부 위에 톡톡 두드려준다. 이때 문지르듯 바르면 밀착되지 않은 파운데이션이 밀리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피부 위에 도장을 찍는다는 생각으로 두들기듯 터치할 것. 추가로 커버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스틱 타입 컨실러를 사용해서 결점 부위에만 컬러를 더해 손가락 끝부분으로 가볍게 눌러준다. 마지막 단계에서는 투명한 루스 파우더를 브러시에 묻혀 피부의 결을 따라 가볍게 얹어주면 끝.

1 SERGE LUTENS 스펙트랄 플루이드 파운데이션 30ml 19만3000원. 2 CHANTECAILLE 리얼 스킨 플러스 아이 앤 페이스 스틱 4g 9만원. 3 CHANEL 르 블랑 톤-업 로지 쿠션 SPF 30/PA++ 11g 8만2000원. 4 VDL 루미레이어 코렉팅 파우더 14g 3만8000원. 5 SERGE LUTENS 파우더 페이퍼 쁘띠 뷰바르 60장 2만7000원.

EYE
아이라인이 번지고, 마스카라가 눈두덩에 덕지덕지 묻어나는 이유는 베이스 메이크업이 무너지는 이유와 동일하다. 주범은 바로 유분. 티슈로 눈두덩과 눈 아랫부분을 지그시 눌러서 유분을 적당히 제거한 다음, 면봉에 클렌징 워터를 살짝 적셔 눈 위아래 번진 부분을 닦아낸다. 그런 후 면봉에 컨실러를 묻히고 같은 부위를 다시 한번 닦아낸다. 컨실러를 눈두덩과 눈 아랫부분에 얇게 펴 바르면 아이 베이스를 바른 듯 보송한 느낌을 더할 수 있다. 그 위에 아이섀도를 얇게 펴 바르고, 지워진 아이라인을 채워 그린다. 마스카라가 번져서 반쯤 지워진 상태라면 뷰러를 사용해 속눈썹 중간부터 끝부분까지 마스카라를 한 번 걷어낸다. 그리고 마스카라를 한 번 더 덧발라 속눈썹 끝부분을 깔끔하게 연출하는 것으로 마무리한다.

1 CHANTECAILLE 24시간 워터프루프 아이라이너 #에보니 1.2g 4만원. 2 BIODERMA 센시비오 H2O 100ml 1만2000원. 3 SHISEIDO 싱크로 스킨 셀프 리프레싱 컨실러 6ml 4만원대.

LIP
입술에 각질이 일어났다면 수분이 부족하다는 신호다. 화장솜에 클렌징 워터를 묻혀 기존에 바른 립 컬러를 완전히 닦아낸다. 입술 전체에 립 오일을 도톰하게 올리고 10분 정도 기다린다. 립 오일로 인해 입술 각질이 충분히 불어났다면 티슈로 입술을 문지르지 말고, 립 오일만 톡톡 두드려 닦아낸다. 각질이 심하게 일어났다면 다음 단계에서 립 스크럽을 사용해 각질을 제거하는 것이 좋지만, 심한 상태가 아니라면 립 오일을 바르고 있는 것만으로 진정 효과를 볼 수 있으니 스크럽은 생략한다. 입술이 예민해진 상태기 때문에 립스틱이나 립 래커와 같은 되직한 질감의 제품보다는 가볍고 얇은 립 틴트를 사용해 컬러를 입히는 것이 좋다. 립 틴트를 바르고 난 뒤 펜슬 타입 컨실러를 이용해 입술 라인을 정돈해주면 완성.

1 CLARINS 립 오일 #05 탠저린 7ml 2만8000원. 2 AMUSE 듀 틴트 #01 라 비 앙 코랄 4g 2만원. 3 TOO COOL FOR SCHOOL 프로타주 펜슬 #타이거 릴리 1.1g 1만2000원.

Model Lisa Maria Makeup 서아름 Hair 조은혜

더네이버, 뷰티 팁, 수정 메이크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