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로 피아나가 만든 제품에는 보기 드문 덕목이 있다. 좋은 옷은 수시로 변하는 유행을 열심히 따르거나 유명세를 타는 것이 아니라 정직하고 믿음직스러운 소재로 만드는 것임을 명확히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소재 이야기를 꺼낼 때, 로로 피아나는 늘 중심에 있다. 이 사소한 머플러만 봐도 그렇다. 몽골 사막에 서식하는 히르커스 새끼 염소의 속털에서만 얻을 수 있는 베이비 캐시미어로 만들어 만져보면 손에 느껴지는 부드러움, 목에 둘렀을 때 전해지는 포근함, 깃털 같은 가벼움에 마음까지 훈훈해진다. 문제는 가격이지만 좋은 것은 절대 쉽게 내주지 않는 자연의 순리를 거스르지 않고 정성으로 얻은 과정을 생각해보면 결코 비싸다고만은 할 수 없을 것이다.
LORO PIANA 6개월 된 히르커스 새끼 염소에서만 얻을 수 있는 베이비 캐시미어 소재로 제작한 머플러. (위) 170만원대 (아래) 130만원대
더네이버, 패션 아이템, 머플러, 로로피아나
EDITOR : 홍혜선PHOTO : 김도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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