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용적인 패딩 재킷부터 드라마틱한 케이프 코트까지. 2019 F/W 시즌을 강타한 여섯 가지 아우터를 한데 모았다.
2019.10.04
MINIMAL JACKET
젠더리스의 흐름에 빼놓을 수 없는 아이템은 슈트가 아닐까? 성별을 막론하고 그 누가 입어도 어울릴 팬츠 슈트가 트렌드 반열에 올랐다. 새 시즌의 슈트는 한결 간결하고 모던한 실루엣을 자랑한다. 거기에 뉴트럴 색채까지 더해 미니멀리스트라면 두 손 들고 환영할 슈트 룩이 런웨이 곳곳을 수놓았다. 날렵한 실루엣부터 오버사이즈 실루엣 등 디자이너들이 각자의 해석을 담아 새 계절의 슈트 아이템을 선보였으니, 미니멀리스트라면 돌아온 슈트 트렌드를 마음껏 즐길 것.

POWERFUL LEATHER
디자이너들의 연이은 퍼 프리 선언 때문일까? 새 시즌엔 퍼 소재 대신 가죽 코트가 런웨이를 휩쓸며 빅 트렌드를 예고했다. 페이크 퍼를 능가하는 비비드함으로 무장한 컬러풀 코트부터 반짝임으로 강렬함을 배가한 페이턴트 레더까지, 그 면면 또한 다채롭다. 다양한 실루엣과 컬러 사이에서도 한 가지 공통점은 존재한다. 바로 발목까지 오는 긴 길이를 자랑한다는 것. 이번 시즌만큼은 상의와 하의, 슈즈까지 가죽 소재로 통일해 머리부터 발끝까지 한 가지 소재를 사용한 올 레더 룩 또한 절대 과하지 않다.

CAPE EFFECT
걸을 때마다 휘날리며 드라마틱한 분위기를 완성하는 케이프 코트를 주목할 것. 실루엣은 하나지만 이번 시즌 런웨이는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한 분위기의 케이프 코트가 등장했다. 셀린은 심플한 케이프 코트에 레더 부츠와 선글라스를 매치해 시크한 프렌치 걸을, 버버리와 랑방은 담요를 연상시키는 케이프로 보헤미안 룩을 완성했으며, 발렌티노는 컬러풀한 맥시 실루엣으로 특유의 드라마틱함을 더욱 강조했다. 평소와는 다른 극적인 분위기를 완성할 단 하나의 아우터를 찾고 있다면 케이프 코트가 정답이다.

CARDIGAN AGAIN
계절이 바뀌는 시기, 니트 카디건만큼 유용한 패션 아이템이 있을까? 환절기 필수 아이템이지만 새 시즌에는 그 활용 범위가 더욱 넓어질 전망이다. 어떻게 스타일링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기 때문. 알렉산더 왕과 블루마린, 끌로에 등의 컬렉션에선 카디건의 단추를 끝까지 채워 상의처럼, 와이프로젝트는 엉덩이를 덮는 길이의 카디건을 원피스처럼 연출하는 스마트한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클래식하게 허리에 두르거나 어깨에 걸치기만 해도 기존 룩과 다른 분위기를 선사하니, 올가을 니트 카디건을 마다할 이유가 없어 보인다.

BIGGER SHOULDER
시즌마다 허리를 강조하거나, 다리를 강조하는 등 한 가지 부위에 힘을 준 스타일링이 약속이라도 한 듯 등장한다. 그리고 이번 시즌의 주인공은 바로 어깨다. 단, 기억해야 할 점은 날렵하게 솟은 파워 숄더가 아닌 과장되게 확장한 복고풍 버전이라는 것. 발렌시아가와 생로랑, 마르지엘라 등은 전체적인 실루엣을 오버사이즈로 구성해 젠더리스라는 키워드에 주목했다. 이 트렌드를 부드러운 버전으로 즐기고 싶다면 곡선의 어깨 실루엣을 선보인 지방시와 셔링 디테일로 사랑스러움을 가미한 르메르의 룩이 참고할 만하다.

WEARABLE PUFFER
그간 컬렉션에 등장한 퍼퍼 재킷이 다소 부담스러운 패턴과 실루엣이 많았다면 이번 시즌엔 그 걱정을 덜어내도 좋을 듯하다. 지금 당장 리얼 웨이에서 입어도 좋을 듯한 웨어러블 아이템이 런웨이를 수놓았기 때문. 이번 시즌 퍼퍼 재킷은 허리까지 오는 짧은 버전과 매서운 한파도 두렵지 않을 맥시 실루엣 버전으로 나눌 수 있다. 단조로운 실루엣이 심심하게 느껴진다면 발렌시아가와 드리스 반 노튼, 프라발 구룽 등의 컬렉션처럼 한 가지 컬러만으로 포인트를 줄 것.
더네이버, 패션트렌드, 아우터
EDITOR : 박원정PHOTO : Imaxt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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