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닥속닥
상반기 <곤지암>이 한국 공포 영화의 성공적인 부활을 알렸다면 그 뒤를 이을 주자는 <속닥속닥>이다. <여고괴담> 시리즈, <고사: 피의 중간고사> 이후 오랜만에 찾아오는 학원 공포 영화라 더 반갑다. 섬뜩한 괴담이 떠도는 폐쇄된 놀이공원의 귀신의 집. 6명의 고등학생이 우연히 그곳을 발견하고 죽음의 소리를 듣게 되면서 벌어지는 극한의 공포를 담았다. 장소가 주는 섬뜩함을 담아내기 위해 실제 동굴에서 촬영을 진행했다고. 개봉 7월

민화, 현대를 만나다
화조도의 아름다움을 담은 <민화, 현대를 만나다: 조선시대 꽃그림>전. 화조도는 19세기 후반부터 성행한 민화 중 가장 대중적으로 사랑받은 장르로, 현실과 이상 세계를 넘나드는 꽃과 새의 이미지 속에 특유의 밝고 따듯한 정서를 담아낸다. 이번 전시는 화조도, 모란도, 꽃자수 등 화려한 색감과 아름다움을 뽐내는 화조 걸작 50여 점으로 구성된다. 아름다운 꽃의 환상에 빠질 시간이다.
일시 7월 4일~8월 19일
장소 갤러리현대
문의 02-2287-3500

막신 마시요브스키
한남동으로 이전한 갤러리 바톤이 개관전으로 막신 마시요브스키를 초대했다. 페인터이자 일러스트레이터로 새로운 리얼리티를 창안해온 그는 대중매체에서 따온 이미지나 직접 찍은 사진을 캔버스에 옮긴다. 그는 발췌한 이미지에서 필요 없는 디테일을 제거하거나 형태를 바꿔가며 다양한 변주를 가한다. 말풍선에 대사를 써넣는 유희적 방식도 그만의 시그너처다.
일시 6월 22일~8월 3일
장소 갤러리 바톤
문의 02-597-5701

한夜(야)광
뜨거운 여름밤, 이제 광화문으로 가라. 세종문화회관이 기획한 한여름 밤의 광화문 <한夜(야)광>이 올여름에도 찾아온다. 청량한 광화문의 밤공기와 함께 활기찬 저녁을 즐길 수 있는 뮤지컬, 클래식 공연, 전시가 펼쳐지며, 식사, 숙박이 연계된 할인 패키지도 구성된다. 프로그램은 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단의 <썸머클래식> 등 5가지다. 각각의 공연 일정과 장소는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것.
문의 02-399-1114

리처드 요쿰
뉴욕의 현대 미술가 리처드 요쿰의 개인전 <백 앤 포스>. 그는 설치, 사진, 미디어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며, 사람과 사람의 커뮤니케이션, 현대 예술의 유용성과 무용성 논쟁 등 심도 있는 다양한 주제를 다뤄왔다. 제목인 ‘Back and Forth’는 ‘왔다갔다하는’을 뜻하지만, 사람 간의 관계에서는 ‘서로’라는 뜻으로도 쓰인다. 이번 전시는 이리저리 끼워 맞춰진 관계의 의미를 시각적 조형으로 보여준다.
일시 7월 2~21일
장소 갤러리 분도
문의 053-426-5615

인랑
남북 화해 무드가 조성되고 있는 이 시기에 <인랑>이 개봉한다. 영화 <인랑>은 남북한이 5개년 계획을 선포한 후 반통일 테러 단체가 등장한 혼돈의 2029년, 경찰 조직 ‘특기대’와 정보 기관인 ‘공안부’를 중심으로 한 절대 권력기관 간의 숨 막히는 대결 속에 인간 병기 ‘인랑’의 활약을 그린다. 강동원, 한효주, 정우성, 김무열, 한예리 등 탄탄한 배우들과 장르의 마술사 김지운 감독이 만나 올여름 새로운 SF를 펼쳐 보인다. 개봉 7월 말

돈키호테
뜨거운 여름, 스페인의 낭만과 열정이 가득한 유쾌한 발레와 함께하길. 충무아트센터와 유니버설발레단이 손잡고 매년 여름 선보이는 ‘명품 발레 시리즈’. 올해는 세르반테스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돈키호테>다. 화려한 볼거리, 압도적인 테크닉, 유쾌한 정서까지, 밝고 경쾌한 희극 발레의 정수를 보여준다. 이번 공연에는 수석무용수 강미선, 홍향기, 콘스탄틴 노보셀로프 등이 함께한다.
일시 7월 20~22일
장소 충무아트센터
문의 1544-1555

노엘 갤러거
브리티시 록의 제왕 ‘오아시스’의 노엘 갤러거가 3년 만에 내한한다. 오아시스에서 보컬, 리드 기타 담당은 물론 히트곡 대부분을 작사, 작곡하는 등 팬들의 절대적 사랑을 받았던 노엘. 오아시스 해체 후 ‘하이 플라잉 버즈’로 활동 중인 그는 앨범 3장을 발표, 각국의 음악 차트 상위권에 오르는 등 여전한 존재감을 입증했다. 이번 공연은 팬들의 오랜 기다림을 가뿐히 보상해줄 것이다.
일시 8월 16일
장소 올림픽공원 올림픽홀
문의 1544-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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