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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노폴리스 속 미래 여인들

리우웨이가 그린 미래 도시를 배경으로 펼쳐진 막스마라의 2017 프리폴 컬렉션.

2017.06.15

예술과 패션의 만남이 더 이상 새롭지 않지만, 지난 연말 전 세계 인플루언서들의 SNS를 장식한 막스마라와 리우웨이와의 컬래버레이션은 매우 반갑고 신선했다. 중국의 아티스트인 리우웨이가 막스마라의 패션쇼를 위해 직접 작업한 설치 작품이 런웨이 무대가 되며 압도적인 스케일을 자랑했기 때문. “저는 늘 많은 아티스트에게서 영감을 받아왔습니다. 이번에는 중국의 아티스트 리우웨이와의 협업을 통해 상상 속의 도시, 메트로폴리스를 현실에 구현했답니다.” 막스마라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이안 그리피스는 이번 프리폴 컬렉션 패션쇼, 모노폴리스 이벤트에 대해 이렇게 설명한다. 상하이에서 모노폴리스 이벤트가 열리던 날, 중국의 셀레브리티와 전 세계의 프레스를 포함, 1000여 명에 이르는 게스트들이 거대한 패션쇼장을 가득 메웠다. 쇼는 런웨이를 가리고 있던 큐브가 서서히 올라가며 리우웨이의 작품이 공개되는 연출로 시작됐다. 말 그대로 압도적인 미래 도시가 출현하는 놀라운 광경은 한국의 톱 모델 아이린을 비롯해 크리스티나 바잔, 나탈리 오스만, 엘레오노라 카리시 등 세계적인 인플루언서들의 SNS와 웹사이트를 통해 전 세계로 중계되며 팔로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1, 3 런웨이를 장식한 리우웨이의 작품과 막스마라의 프리폴 컬렉션. 2 막스마라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이안 그리피스. 4 모노폴리스 이벤트를 완성한 프리폴 컬렉션 의상 스케치와 섬세한 소재들.

 

설치와 조각, 회화를 넘나드는 리우웨이는 중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아티스트로 손꼽힌다. 그런 그가 특정 브랜드와 협업한 건 막스마라와의 만남이 처음이다. 쇼장을 전시장처럼 꾸미는 작업을 넘어 의상 모티프도 제공, 캡슐 컬렉션까지 선보인 것은 그가 이번 컬래버레이션에 얼마나 열정을 쏟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그는 막스마라의 만남을 나라 간의 교집합을 관찰하는 것에서 시작해 도시라는 하나의 공통점으로 표현했다. 도시라는 배경은 막스마라의 특징을 설명하기에 완벽한 공간이다. 도시를 살아가는 자신감 넘치는 현대 여성이야말로 막스마라와 가장 잘 어울리니까. 리우웨이의 조각과 페인팅 작품은 막스마라의 소재와 패턴이 미래 도시로 옮겨가는 패션 스토리의 배경으로 작용했다. 그렇다면 막스마라와 리우웨이가 생각하는 미래 도시란 어떤 모습일까? 바로 전통과 지식, 유산은 간직하되 뉴 테크놀로지는 유연성 있게 흡수하는 모노폴리스다. 리우웨이는 금속과 천, 돌 등으로 형이상학적 구조물을 만들어 빛의 반사를 통해 미래적인 이미지와 날것의 이미지를 그대로 보여줬다. 마치 옛 흔적을 품은 도시의 오래된 골목길처럼. 막스마라 또한 브랜드의 전통에 미래적 요소를 더했다. 블랙과 캐멀, 화이트 등 막스마라의 전통적인 컬러 코드와 클래식한 실루엣의 코트에 레이저 커팅, 트롱프뢰유 기법 등 최첨단 기술을 적용한 것. 막스마라의 컬렉션 의상과 런웨이에 배치된 리우웨이의 작품은 한데 어우러져 살아 있는 미래 도시, 코즈모폴리턴을 형성했다. 그들이 창조한 미래 도시를 자유롭게 거니는 막스마라의 여인들은 마치 누아르 필름의 여주인공 같았는데, 이는 1940년대 스크린 스타인 베로니카 레이크, 잉그리드 버그먼, 조앤 크로퍼드의 냉정한 매력에서 영감을 받아 전체적인 무드가 완성되었기 때문이다. 막스마라의 이번 모노폴리스 프리폴 컬렉션에서는 리미티드 캡슐 컬렉션도 만날 수 있었는데, 쇼가 끝난 바로 다음 날, 전 세계 45개 스토어와 막스마라 온라인스토어에서 구매할 수 있었다. 리우웨이와의 협업으로도 화제가 되었지만, 막스마라의 첫 ‘SEE NOW BUY NOW’ 컬렉션으로 새로운 이정표가 됐음은 물론이다. 컬렉션은 트롱프뢰유 프린트, 자카르, 체인 스티치 장식 등을 활용, 거친 듯하면서도 섬세한 디테일로 모노폴리스의 복잡하고도 엉클어진 지형을 표현해 시선을 모았다. 막스마라는 이번 컬렉션을 통해 날카로운 실루엣, 단단하게 조인 허리, 섬세한 튤 스커트 그리고 레이스업 부츠와 청키 힐 펌프스, 모든 룩에 매치한 오버사이즈 토트백으로 분명하고 주체적인, 자유로운 여인을 완성했다. 물론 코트도 빼놓을 수 없다. 부드러운 캐시미어와 캐멀, 알파카 소재 코트는 매력적인 글래머를 절제된 방식으로 표현하기에 가장 완벽한 아이템이었으니까. 자유롭지만 냉정하고, 클래식하면서도 미래적인 모노폴리스 속 미래 여인으로 변신하고 싶다면 막스마라의 프리폴 컬렉션을 기대해도 좋다.  

 

 

더네이버, 막스마라, 모노폴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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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S 막스마라 2017 프리폴,막스마라,리우웨이,모노폴리스,이안 그리피스

CREDIT Editor 박원정 Photo PR 출처 THE NEIGHB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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