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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de Neighbor / Fash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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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이루는 공방, Petit H

12월, 메종 에르메스 도산 파크는 그 어느 때보다 북적였다. 파리를 넘어 서울에 온 쁘띠 아쉬 컬렉션 덕분이다. 에르메스의 혁신적인 공방, 쁘띠 아쉬의 비밀이 열리던 날.

2018.01.12

쁘띠 아쉬 서울 전시장 1층에는 우아하고 늠름한 호랑이 한 마리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시노그래피 by 정연두. 

 

도저히 믿을 수 없었다. 이것이 정말 자투리 재료를 이용해 만든 것이라니! 12월의 가장 핫한 전시로 기억될 ‘쁘띠 아쉬(petit h) 컬렉션’ 전시장. 에르메스가 만들면 자투리 재료도 가장 유니크하고 아름다운 작품이 될 수 있음을 그들은 유감없이 보여줬다. 사용하고 남은 자투리 재료를 다시 새로운 작품으로 탄생시키는 것. 이 흥미롭고도 의미 있는 발상은 아티스틱 디렉터인 파스칼 뮈사르로부터 비롯했다. 그녀는 에르메스 가문에서 태어났고, 누구보다 브랜드를 잘 이해하고 있었다. 에르메스의 아카이브와 역사, 그리고 미래에 대한 생각은 어린 시절부터 그녀를 사로잡았다. 
‘앞으로 우리가 애용하는 소재를 더 이상 사용할 수 없게 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에르메스의 오랜 전통과 역사 위에 의미 있는 미래를 설계하는, 그녀의 뜻깊은 철학은 쁘띠 아쉬를 탄생시켰다. 2010년 에르메스의 장인들은 각 분야 간 융합과 커뮤니티를 형성하기 위해 팡탕 지역에 모였고, ‘쁘띠 아쉬’는 비범한 첫발을 내디뎠다. 그들은 초빙된 아티스트 및 디자이너들과 함께 소재에도 생명이 있고 소재와 긴밀히 작업하면 활력을 얻을 수 있다는 신념을 공유했다. 그리고 그들은 매일 공방으로 배달되는 새로운 소재에 대해 고민하고 어루만지며 호흡했다. 영감이 떠오를 때까지 서두르지 않는다. 고정 관념을 허물고, 규칙을 뒤집고, 새로운 시각으로 해석하고, 취향과 색상을 고민한다. 이 오랜 고민과 철학이 쁘띠 아쉬에 오롯이 투영된다. 사용되지 않는 실크 스카프가 티슈페이퍼로 재탄생하고, 교회와 베네치아 궁전에 사용된 테라초 콘크리트는 에르메스의 잠금장치, 버클 또는 버튼이 되어 가구와 오브제를 장식한다. 커다란 갈대 줄기는 잡초라는 오명을 벗고 플루트, 거울, 죽방울 장난감 등으로 새로운 생명을 얻는다. 그 순간, 그것은 보잘것없는 작은 ‘자투리’라는 오명을 벗어난다. 가장 아름답고 빛나는 자투리 예술, 쁘띠 아쉬의 흥미로운 실험실에서 그 꿈이 실현된다. 파리 세브르 매장에 자리 잡은 쁘띠 아쉬. 매년 두 곳의 도시만이 쁘띠 아쉬를 만나는 행운을 누릴 수 있다.   문의 02-542-6622

(위)자투리 재료를 이용해 옷, 액세서리, 가구 등 더없이 유니크한 작품이 탄생했다. 시노그래피 by 정연두. (아래 왼쪽)서울 전시를 기념해 3층에서는 VIP를 대상으로 워크숍이 열렸다. 시노그래피 by 정연두. (아래 오른쪽) 쁘띠 아쉬 워크숍에 참여한 아티스틱 디렉터 파스칼 뮈사르.  

 

 

 

 

 

더네이버, 에르메스, 쁘띠 아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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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S 에르메스,쁘띠 아쉬,petit h,디자이너,공방,전시

CREDIT Editor 설미현 Photo 남기용 출처 THE NEIGHB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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