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Inside Neighbor / People

  • 기사
  • 이미지

2018년 각 분야의 젊은 아티스트, 김세동

2018년, 우리가 주목해야 할 각 분야 젊은 아티스트들.

2018.01.11

요즘 바쁜 나날을 보내는 것 같다. 최근 가장 재미있었던 작업은 무엇인가? 나이키와 한 협업이다. 내가 본래 나이키 숭배자다. 나이키 옷을 즐겨 입는 데다 신발은 무조건 나이키만 고집한다. 나이키 에어포스 출시 35주년을 기념, 아트&패션 컴피티션에 참가한 것인데, LMC와 함께 에어포스를 커스텀해 전시했다. 좋아하는 브랜드에 별다른 제약 없이 내 색깔을 자유롭게 풀어낼 수 있어 정말 재미있었다. 
일러스트레이터로 알려진 것에 비해 활동 영역이 다양하다. 지향하는 방향은 파인 아트에 가깝다. 아티스트로서 전시 위주로 내 작업을 많이 보여주고 싶다. 매년 한 번씩 개인전을 여는 게 목표인데, 최근 세 번째 개인전을 끝냈다. 
작품을 통해 궁극적으로 말하고 싶은 바가 있나? 아직 완전히 정의할 수는 없지만, 요즘 매일 생각을 하고 있다. 기본적으로는 사회가 만든 틀이나 기성세대에 저항하는 자세를 취한다. 중학교 3학년까지 한국의 주입식 교육을 경험했는데, 그 후 미국에서 미술을 공부하면서 한국의 기성세대에게 외치고 싶은 것이 있었던 거 같다. 내가 좋아하는 작업을 하고 자꾸 드러내면서 정해진 틀 밖의 세상을 이야기하고 싶다. 
왜 하필 시작이 비벤덤이었나? 어릴 적 마주한 비벤덤은 내게 모호함의 상징이었다. 만화 속 캐릭터는 만화를 보고 나면 짐작할 수 있지만, 자동차 타이어는 내게 너무 먼 존재였으니까. 명확히 알 수 없는 모호함에 귀여운 외모와 체형을 지니고 있으니 점점 더 알고 싶은 거다. 그래서 이 아이(?)를 제대로 파보자고 결심했다. 
새롭게 패러디하고 싶은 캐릭터가 있다면? 패러디는 아직 잘 모르겠지만, 대신 완전히 새로운 시도를 하고 싶기는 하다. 내가 좋아하는 몇몇 뮤지션처럼 복면을 쓰고 그림체를 달리해 활동하는 것이다. 이름은 있되 얼굴은 없는….
가면으로 얼굴을 가리면 어떨 거 같나? 좀 더 과감해질 수 있겠지? 평소 즉흥적으로 스케치하는 편인데, 사회 규율 때문에 못하는 것이 있다. 예를 들면 성적인 거나 마약 같은. 무신경하게 작업하고 싶은데 한국에서 계속 전시를 하다 보니 나도 모르게 조심스러워진다. 그런 나 자신을 되돌아보며 느끼는 것이 많다. 
2018년 가장 기대하는 일은? 뉴욕에 이어 페루로 여행을 떠날 것이다. 요즘 넷플릭스의 요리 다큐 <셰프스 테이블>에 빠져 있는데, 페루 편의 셰프들을 보면서 궁극적으로 내가 지향하는 방향과 비슷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요리 한 접시를 통해 먹는 이로 하여금 그곳으로 여행을 떠나도록 경험하게 하는 일. 마치 <요리왕 비룡>처럼 말이다. 결국 예술은 캔버스 안에만 있는 게 아닌 것 같다. 보는 이로 하여금 어떤 경험을 간접적으로 하게 하는 건 정말 근사한 일이다. 

 

 

 

 

 

더네이버, 인터뷰, 아티스트

What do you think?
좋아요

TAGS 김세동,인터뷰,젊은 아티스트,작가

CREDIT Editor 전희란 Photo 표기식 출처 THE NEIGHBOR

Film

film 더보기

애독자 엽서

한국 최초의 하이클래스 멤버십 매거진 Neighbor광고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