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TECH 무인시대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이 발전하면서 사람들이 할 일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그렇다. 우리는 앞으로 무인화 시대를 살아갈 거다. 사람이 없어 조금 각박해 보일지 모르지만 자연스러운 시대의 흐름이자 변화가 아닐까

2018.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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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스로이스 무인 선박선 
무인 주행은 바다에서도 이어진다. 롤스로이스는 구글이 가지고 있는 클라우드 머신러닝 엔진을 이용해 무인 선박이 해상 운항 중에 만날 수 있는 물체를 탐지, 식별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 기반의 물체 분류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 시스템을 개발하면 충돌 회피를 통해 해상 사고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0~15년 이내에 완전한 무인 운항 화물선을 상용화하는 것이 목표다. 그전까지는 원격으로 선박을 조종한다. 운영자는 원격 제어룸에 들어가 전 세계 선박 정보를 표시해주는 디스플레이를 보며 선박을 관리할 수 있다. 선박에 이상이 생기면 음성 안내는 물론 진단 후 대응 방식도 알려준다. 터치 패널을 통해 드론 아이콘을 누르면 실제로 드론이 투입된다. 드론 카메라를 수동으로 제어하면서 안구 추적 기능으로 카메라를 조종해 문제가 생긴 곳을 확인할 수 있다. 원격 제어룸이 아니더라도 태블릿을 이용해 원격 제어나 데이터 감지를 할 수 있다. 

 

 

야마하 모토봇 
야마하는 모터사이클 주행 테스트를 위한 무인 모터사이클 ‘모토봇’을 개발했다. 모토봇은 인공지능을 활용해 자율주행을 하는 것이 아닌 사람이 원격으로 조종해 움직이는 로봇이다. 6개의 구동장치를 통해 가속과 브레이크, 변속을 할 수 있으며 카메라와 원거리 통신기술을 사용해 마치 오락실에서 게임하듯 모터사이클을 움직인다. 모토봇은 모터사이클을 시속 200킬로미터까지 주행할 수 있으며 로봇 스스로 주행 코스를 학습해 최적의 속도로 달릴 수 있는 기능도 있다. 로봇이 모터사이클에 타는 이유는 안전하게 모터사이클을 개발하기 위해서다. 개발 중인 모터사이클은 여러 가지 사고의 가능성이 있는 만큼 잠재적 위험에 노출돼 있다. 사람이 직접 타서 테스트하는 것보다 로봇을 태워 부상자 없이 성능 테스트를 할 수 있다. 지난해 야마하는 이벤트 경기의 일환으로 이탈리아 모터사이클 선수인 발렌티노 로시와 모토봇의 대결을 주선했다. 결과는 로시의 승리였다.

 

 

아마존 프라임에어
아마존이 만든 배송용 드론인 프라임에어는 영국 케임브리지 연구실에서 출발, 하늘길을 지나 파이어 TV 셋톱박스와 팝콘 한 봉지를 인근에 사는 소비자에게 배송하는 첫 시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배송엔 약 13분이 걸렸다. 아마존은 영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주문 후 30분 이내에 고객이 드론으로 상품을 받아보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과정도 복잡하지 않다. 고객이 주문하면 판매자는 제품을 담아두기만 하면 된다. 포장한 제품은 자동으로 드론에 운반되며 레일을 타고 배송 센터에서 출발한다. 날씨가 좋은 낮 시간대에만 배송이 가능하다. 목적지에 도착하면 살포시 제품을 내려두고 다시 돌아간다. 이 모든 과정은 배송 센터와 고객이 확인할 수 있다. 기술은 어느 정도 확보됐지만 당장 실용화할 수 없다. 미국뿐 아니라 다른 나라도 상업용 드론의 비행을 금지하기 때문이다. 드론 관련 규제가 명확해질 때까지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 

 

 

징동 무인 스마트 배송터미널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징동이 만든 무인 스마트 배송터미널이 산시성 시안에서 운영을 시작했다. 세계 최초다. 면적 14.4제곱미터, 높이 3.6미터로 최소 28개의 택배 상자를 보관할 수 있으며 무인 자동차 1대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과 충전 시설도 갖췄다. 물건이 도착하면 입고부터 포장, 분류, 적재 등 전 과정을 로봇이 처리한다. 무인 배송터미널을 활용하면 배송이 어려웠던 농촌이나 산간 지역까지 배송이 가능하다. 땅덩이가 큰 중국은 배송의 효율이 떨어져 무인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징동을 비롯해 알리바바와 순펑은 드론 배송, 무인 배송차, 무인 창고 등을 도입해 일의 속도와 효율을 높이려고 노력 중이다.

 

 

에어버스 바하나
프랑스 항공기 제조회사인 에어버스는 2016년부터 조종사 없이 하늘을 날아다니는 자율비행 항공기 ‘바하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바하나 프로젝트를 위해 제작된 자율비행 항공기 ‘알파 원’은 크기가 가로 6.2미터, 세로 5.7미터, 높이 2.8미터다. 전기모터로 움직이며 헬리콥터에서 볼 수 있는 날개가 달려 있어 수직으로 이착륙할 수 있다. 덕분에 활주로와 파일럿이 필요 없다. 또한 비행할 때 장애물이나 다른 비행 물체를 자동으로 감지해 피할 수 있다. 자율비행 항공기는 택시뿐 아니라 물건을 나르거나 사고 시 사람들을 구출하는 목적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지난 1월 31일 알파 원의 시험 주행을 실시했는데 5미터 높이에서 53초간 비행에 성공했다. 에어버스는 2020년까지 하늘을 나는 무인 택시를 양산화하겠다고 발표한 적이 있다. 허무맹랑한 이야기만은 아닌 것 같다. 

 

 

아마존 고
세계 최대 온라인 유통업체인 아마존은 지난 1월 22일 미국 시애틀에 무인 식료품 매장을 열었다. 매장 어딜 둘러봐도 계산대나 계산원이 없다. 무인 매장이다. 이용하는 방법은 계산원이 있는 매장보다 간단하다. 단, 들어가기 전 몇 가지 준비가 필요하다. 아마존에 회원 가입을 한 뒤 스마트폰에 아마존 고 앱을 내려받는다. 매장에 들어가기 전에 앱을 실행해 출입문에 QR코드를 찍고 입장한다. 그리고 진열대에서 고른 물건들을 들고 매장을 나서면 앱에 등록한 신용카드로 자동 계산된다. 이러한 무인 계산 시스템은 인공지능 덕분이다. 아마존 고에는 컴퓨터비전, 딥러닝 기술, 센서 퓨전, 자율주행차 기술 등이 적용됐다. 웬 자율주행차 기술이냐고? 고객이 쇼핑을 즐기는 동안 선반 위 자율주행 센서가 부착된 원형 카메라가 이용자의 동선을 따라다니며 구매 목록을 인식한다. 아마존 고는 유통의 새로운 혁명으로 많은 사람에게 편리함을 주고 있지만 일자리 감소 문제 등 우려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모터트렌드, 미래, 무인화

CREDIT

EDITOR : 김선관PHOTO : <MotorTrend>Ph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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