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TECH 별별 에디션

에디션은 만든 사람은 물론 소유한 사람도 영원히 간직하고 싶을 정도로 특별해야 한다

2018.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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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LLS ROYCE 
WRAITH INSPIRED BY BRITISH MUSIC

전설적인 영국 뮤지션들을 기리기 위해 롤스로이스는 인스파이어드 바이 브리티시 뮤직 에디션이란 이름으로 9대의 레이스를 제작 중이다. 영국 대중음악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아티스트들과 긴밀한 협업을 통해 그들의 음악적 업적을 표현한 한정판이다. 하드록의 선구자로 칭송받는 밴드 더 후(The Who)의 리드보컬 로저 달트리, 비틀스와 함께 영국 팝 인기를 견인했던 그룹 킹크스(Kinks) 소속 레이 데이비스 경과 작곡가 자일스 마틴이 참여한 4대가 작년에 공개됐다. 로저 달트리는 더 후의 1969년 명반 <Tommy>의 앨범 표지를 보닛 위에 재현했다. 레이 데이비스 경은 명곡 ‘Shangri-la’를 비롯해 ‘Drivin’, ‘Sunny Afternoon’의 자필 가사를 도어 플레이트와 우산에, 뒷좌석에는 킹크스를 상징하는 로고를 새겼다. 자일스 마틴은 비틀스의 다섯 번째 멤버로 불린 그의 아버지, 프로듀서 조지 마틴 경을 기리기 위한 모델을 제작했다. 이 모델은 뒷좌석 중앙부에 그가 프로듀싱한 수많은 곡 중 차트 1위를 차지했던 30곡의 제목을 새겨 놓았다. 이 차들의 판매 수익 중 일부는 10대 암 환자를 위한 자선단체인 ‘틴에이지 캔서 트러스트’ 등 각각의 뮤지션들이 선택한 자선단체에 기부된다. 

 

 

MERCEDES MAYBACH
G 650 LANDAULET

2017 제네바 모터쇼에서 벤츠는 남자들의 심장을 후려칠 만한 멋진 G 클래스를 선보였다. S 클래스 마이바흐 리무진과 G 클래스의 조합이랄까. 양념 반, 프라이드 반이 떠오른다. 1열까지는 G 클래스와 유사하지만 2열에는 어떤 브랜드도 SUV에 시도하지 않았던 전동식 직물 오픈톱을 사용했다. 초호화 오픈 에어링과 세상에서 가장 편안한 오프로드의 감성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벤츠는 뒷좌석의 안락함을 위해 기존 G 클래스보다 휠베이스를 578밀리미터 늘렸다. 핫스톤 마사지 기능도 빼놓지 않았다. 마이바흐에 사용된 송아지 가죽과 알루미늄, 카본파이버까지 최고급 소재를 아낌없이 사용했다. 뒷좌석의 프라이버시를 지켜줄 전동식 글라스도 1열과 2열 사이에 탑재했다. 버튼 조작으로 간단하게 투명도도 조절할 수 있다. 탑재된 심장은 AMG의 손길을 거친 V12 바이터보 엔진이다. 630마력을 자랑한다. 이런 초호화 사양 덕분에 차 한 대의 가격은 어마어마하게 올랐다. 하지만 이미 예정된 99대가 모두 팔렸다. 국내에서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FERRARI SERGIO
페라리 세르조는 지난 60년간 페라리와 특별한 파트너로 일해온 자동차 디자인 회사 피닌파리나와 세르조 피닌파리나에게 경의를 표하기 위해 제작한 모델이다. 2012년 세상을 떠난 세르조 피닌파리나는 엔초 페라리, 250 GTO, 테스타로사 등을 탄생시킨 슈퍼카 디자인의 대부다. 세르조는 458 스파이더 기반의 최신 기술과 운전석의 모든 기능적인 요소는 그대로 유지했다. 올해의 엔진상을 3회 연속 수상한 페라리의 605마력 V8 자연흡기 엔진이 올라갔으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킬로미터까지 도달하는 데 3초면 충분하다. 외관은 1960년대부터 70년대 사이에 탄생한 페라리 모델에 담긴 피닌파리나의 디자인 요소를 반영했다. 클래식 로드스터에 차의 전면부가 마치 뒷부분으로 관통하는 듯한 극적인 비율이 조각 작품 같다. 6대만 생산되는 세르조는 오너의 취향을 반영해 페라리의 테일러 메이드 아틀리에에서 맞춤 제작한다. 페라리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의 SBH 로얄 오토 갤러리에서 첫 번째 세르조가 고객에게 인도됐다고 한다.

 

 

LAND ROVER
DEFENDER 2000000

랜드로버는 2015년 6월 영국의 솔리헐 공장으로 생존 전문가 베어 그릴스를 초대했다. 그와 함께 디펜더 200만대 생산 기념 모델을 만들기 위해서다. 특별히 제작된 은색 페인트를 뒤집어쓴 디펜더에는 ‘2000000’이라는 훈장이 달렸다. 조수석(영국 기준 좌측) 펜더에는 웨일즈 레드 워프 베이 지역의 등고선이 각인된 알루미늄판이 장착됐다. 이 지역은 초창기 디펜더가 만들어진 곳이다. 시트에도 200만대 생산 기념 엠블럼과 레드 워프 베이 등고선이 새겨졌다. 차를 만든 직원들의 노력도 잊지 않았다. 공장의 작업자 이름과 서명이 새겨진 명판을 만들어 실내를 꾸몄다. 랜드로버는 이렇게 탄생한 단 한 대의 디펜더를 영국 본햄스 경매에 출품했다. 경매를 통해 얻은 수익금을 적십자에 기부하기 위해서다. 낙찰가는 무려 40만 파운드. 한화로 약 5억9000만원이다. 

 

 

LAMBORGHINI 
HURACAN RWD

성직자가 슈퍼카를 타고 다닌다면 죄가 될까? 성경에도 불경에도 슈퍼카를 멀리하라는 말씀은 없다. 이런 재미있는 상상을 현실로 만든 브랜드가 있다. 람보르기니다. 지난해 11월 람보르기니는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특별한 선물을 보냈다. 바티칸시국 국기를 연상시키는 비앙코 모노세러스 컬러에 지오알로 티베리노 컬러로 포인트를 준 우라칸 RWD다. 밀라노에 위치한 립타이드 에이전시의 아이디어로 탄생한 우라칸 RWD 교황 에디션을 받은 교황은 직접 보닛에 사인하고 축복을 내렸다. 이 차는 RM 소더비즈를 통해 경매에 부쳐진다. 수익금은 프란치스코 교황 이름으로 ‘고통받는 교회 돕기’, ‘교황 요한 13세 공동체’, ‘중앙아프리카의 친구’ 등 필요한 곳에 사용될 예정. 참고로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이 받은 할리 데이비슨 오토바이와 라이더 재킷은 각각 24만1500유로, 5만7500유로에 낙찰됐다. 

 

 

FORD MUSTANG 
포드는 트라이모터 항공기를 만들어 성공을 거두었던 시절을 잊지 못하고 2008년부터 매년 항공기와 관련된 특별한 머스탱 에디션을 제작한다. 가장 먼저 선보인 모델은 AV8R. ‘애비에이터’라 읽으며 미 공군 F-22 전투기를 모티프로 디자인됐다. 루프에 새겨진 별 마크가 굉장히 인상적이다. 2009년에는 AV-X10 디어본 돌 에디션을 생산했다. 모드가 후원하는 EAA 에어벤처 에어쇼에서 처음 공개됐다. 머스탱 GT500 모델에 과거 미 공군 에이스 전투기의 포인트를 디자인 요소로 사용했다. 노즈아트라 불리는 관능적인 핀업 걸이 눈에 띈다. 2010년에는 머스탱 GT를 베이스로 SR-71 블랙버드가 제작됐다. SR-71 블랙버드는 마하 3.3 속도를 자랑하는 극초음속 초고도 전략정찰기다. 블랙버드의 독특한 공기흡입구를 형상화한 프런트 그릴이 마초 본능을 자극한다. 이후에도 포드는 꾸준히 미 해군항공대 곡예비행단 블루엔젤스, 미국 역사에서 처음으로 흑인 병사들로 이루어진 전투비행단이며 인종차별을 이겨내고 1500회가 넘는 전투에서 영웅적인 활약을 펼친 332 전투비행단 터스키기 에어멘 부대, 미 공군 곡예비행단 선더버드 등 항공기와 관련된 다양한 에디션을 내놓고 있다. 생산된 에디션은 경매를 통해 판매된다. 수익금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비행교육을 지원하는 개더링 오브 이글 프로그램에 전액 기부한다. 

 

 

 

모터트렌드, 자동차, 에디션

CREDIT

EDITOR : 구본진PHOTO : <MotorTrend>Ph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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