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imagazinekorea.com http://www.imagazinekorea.com www.imagazinekorea.com ko 2017-11-20 오후 6:18:59 <![CDATA[ 엄마와 딸을 위한 발레리나 커플룩 ]]> http://imagazinekorea.com/daily/dailyView.asp?no=9543

 

 

 

파리 국립 오페라 발레단의 수석 발레리나인 마리-아녜스가 발레복에서 영감을 받아 성인 여성복과 아동복을 제작했으며, 엄마와 딸이 커플룩을 연출할 수 있도록 공통된 디자인을 활용했다. 이번 컬렉션의 판매 수익 전체는 청소년 오페라 교육 프로그램에 기부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사진출처: 신세계인터내셔날

부탁해요아매코, 쁘띠바또, 모녀커플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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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20 오후 6:18:59
<![CDATA[ 미술이 있는 풍경 ]]> http://imagazinekorea.com/daily/dailyView.asp?no=9542

1 보 조셉 11월 24일까지 이유진갤러리에서 열리는 보 조셉의 <Bo Joseph: House of Mirrors>전. 그의 작업은 얼핏 콜라주를 연상시킨다. 그는 여행을 통해 얻은 오브제, 전시 도록 등으로부터 얻은 다양한 이미지를 오려 여러 층으로 
겹쳐 올린 후, 석고와 템페라를 덧칠해 그만의 시각적 언어를 창출한다. 중첩된 흔적들 사이로, 우연의 미학과 풍부한 스토리가 읽힌다. 

 

2 랄라 살롱 12월 24일까지 구슬모아당구장이 음악과 이야기가 있는 살롱으로 변신한다. 최랄라의 사진전 <최랄라: 랄라 살롱>이 그 현장. 태연, 자이언티를 비롯한 유명 뮤지션의 앨범 재킷 등 상업 사진과 예술 사진의 경계를 넘나

들며 작업 중인 최랄라. 특별히 공간 전체를 1800년대 파리의 어느 살롱으로 변신, 그의 예술적 영감과 스토리로 가득 채웠다. 

 

3 헬로!아티스트 가을바람을 벗 삼아 서울로 7017에 간다면 ‘헬로!아티스트 서울로 전시관’에 꼭 들러볼 것. 11월 19일까지 서울시와 네이버문화재단이 손잡고 대중과 함께하는 프로젝트 전시를 펼치니. 헬로!아티스트 다섯 번째 작가는 설치 미술가 정혜련. 그는 빛과 움직임이 공존하는 3차원의 공간에 ‘그림’을 그린다. 이번엔 원형의 전시관을 캔버스 삼아 리드미컬한 빛의 아름다움을 담아냈다. 

 

 

 

 

더네이버, 에딧,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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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20 오후 6:18:59
<![CDATA[ 마음을 잇다 ]]> http://imagazinekorea.com/daily/dailyView.asp?no=9541

성북동 자택이자 음식발전소에서 만난 이종국.

 

어린 시절, 어머니는 어느 ‘첼리스트의 된장’에 대한 얘기를 들려준 적이 있다. 서울대 음대 출신 첼리스트가 돌연 스님과 결혼하면서 강원도 정선 산골짜기에 들어가 메주를 쑤기 시작했는데, 된장에 자신이 연주하는 첼로의 선율을 들려줬더니 장(醬)맛이 좋아졌다는 불가사의한 이야기. 물론 그때는 믿지 않았다. 내가 장의 위대함에 눈뜬 건 그로부터 20년 후였다. 왜 이 땅의 많은 어머니와 할머니가 된장찌개 한 그릇을 위해 장독대 곁을 떠나지 못하고 발을 동동거렸는지, 한 시절을 애태웠는지…. 레시피는 무수해지고 요리를 배우는 방법과 수단은 숱하게 다양해진 시대, 그 안에서 우리가 놓치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방법이나 기술 자체가 아닌 한 그릇의 요리로 가는 여정에 필요한 정성과 땀, 배려와 애정을 말하고 싶은 요리사가 있으니, 바로 이종국이다. 미쉐린 2스타 셰프, 그리고 전 세계를 순회하는 ‘포시즌스 제트기 컬리너리 투어’에서 대표 한식 셰프로 선정되었다는 화려한 타이틀은 그저 ‘타이틀’일 뿐 이종국이라는 사람을 설명하는 데 충분한 재료는 되지 못한다. “셰프는 명성을 좇는 스타여서는 안 된다”는 그가 힘주어 말하는 것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맛을 본 뒤에야 마음에 새겨지는 그 ‘어떤 것’에 대한 얘기다. 내로라하는 기업의 대표 부인들이 몇 년째 그의 요리 수업에 기꺼이 참석하는 이유는 ‘어떤 것’에 대한 경외다. 미쉐린 2스타를 딴 레스토랑 ‘곳간 by 이종국’(이하 곳간)을 떠난 뒤 몇 개월 전 포시즌스 제트기 컬리너리 투어를 마친 이종국은 최근 성북동에 레스토랑 ‘백사(白沙)’ 오픈을 준비 중이다. 그의 조상인 백사 이항복의 호를 본뜬 이곳은 다양한 한식의 경험을 선사하는 복합적 미식 공간에 가깝다. 개점 준비로 한창인 이종국의 성북동 집을 처음 방문한 날, 그는 내게 헤드폰을 하나 건넸다. 1000만원을 호가한다는 어느 아티스트 오디오 헤드폰에서는 생생한 첼로 연주가 흘러나왔다. 그리고 집 마당 한쪽에 놓인, 그가 보물단지보다 더 아낀다는 크고 작은 단지가 가득한 장독대가 눈에 들어왔다. 그는 무엇을 말하고 싶었을까? 

 

1 제비집과 가을 버섯을 사용한 건강 보양식, 제비집 탕수. 2 콩꽃을 우려 색을 낸 우리 송편. 3 가을배, 전복, 대하와 견과류 소스가 올려진 제철 건강식 단호박죽. 

 

백사 오픈 준비로 한창이다. 어떤 공간이 될지 궁금하다. 백사가 자리한 곳은 예전에는 아낙네가 빨래를 하던 마전터였다. 빨래하고 국수를 삶아 먹던 시절의 기억을 되살려 1층에는 국수를 다루는 공간과 소스 등을 파는 숍을 두었다. 이곳이 전국에 흩어진 좋은 식자재를 다루는 장이 되었으면 한다. 2층은 24절기 제철 재료를 맛볼 수 있는 캐주얼 다이닝, 3층은 파인 다이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 4층은 케이터링을 위한 공간, 지하는 주방으로 꾸밀 예정이다. 제대로 된 우리 음식을 제대로 대접할 수 있는 공간, 우리의 숱한 식자재와 음식이 얼마나 창의적 도구였는지 생각할 수 있는 장(場)을 만들고 싶었다. 레스토랑 이름을 조상의 호에서 따온 이유는 무엇인가? 백사 이항복 선생은 강직한 분이셨다고 한다. 내가 만든 음식도 그렇게 강직함과 의기심도 있길 바란다. 타협하지 않는 음식을 만들고 싶다. 어떤 것에도 굴하지 않고 당당하게. 한식을 둘러싼 다양한 공간을 통해 기대하는 시너지가 있나? 제자들이 백사를 통해 다양한 음식을 접하고, 그런 일련의 과정을 통해 이곳에서 다양성이 피어나지 않을까? 고정된 틀에 갇히지 않고 형태를 바꿔 계속 움직이는 요리를 하고 싶다. 마치 물처럼. 전에 음식발전소에서 오디오 아티스트 유국일과 ‘소리, 음식을 담다’는 컬래버레이션을 한 적이 있다. 백사에서도 그런 협업을 기대할 수 있을까? 백사의 전체적 소리를 유국일 선생이 도맡아주었다. 소리는 단지 스피커를 통해서 나오는 게 아니다. 내가 추구하는 자연스러운 음식에 걸맞은 자연의 소리나 계절의 변화를 머금은 어떤 소리를 더하는 것이다. 오감을 통해 총체적 음식의 경험으로 가는 방향성을 제시할 것 같다. 소리도 하나의 음식이라는 건가? 그렇다. 식자재로 만드는 요리 하나만 음식이 아니라 그 음식을 경험하는 공간, 음악, 테이블 위의 꽃 한 송이도 파인 다이닝이다. 하다못해 테이블을 닦는 행위도 음식이 될 수 있다. 요리를 하기 전에는 그림을 그렸고, 인테리어를 했다. 지금도 요리 외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많은데, 요리를 하고 가르치는 시간 외에는 주로 무엇을 하며 시간을 보내나? 시장에 간다. 시간이 허락하면 산지에 가는데, 그 지역의 좋은 일꾼을 만나 대화하는 게 큰 힘이 된다. 최근에 젓갈로 유명한 충남 강경에서 황해도젓갈을 운영하는 이현달이라는 기특한 친구를 만났는데, 그에게 조미료를 일절 사용하지 않고 천연 발효한 젓갈을 선물로 받았다. 진도에서 만난 산나물 같은 제철 재료를 다루는 박민영이라는 친구도 기억에 남는다. 난생처음 본 재료의 요리법을 소상히 적어주는데 눈물이 다 나더라. 마켓이나 큰 시장에서 식자재를 구하기 쉬운 세상이지만, 도처에 숨은 좋은 식자재를 발견해 몸에 좋은 음식을 만들고, 세계에 알리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1, 2 파인 다이닝 공간으로 이용될 백사의 3층. 오래된 문을 활용한 아이디어와 빛을 안으로 끌어들이는 인테리어가 멋스럽다. 3 이종국이 좋아하는 달항아리와 소반 등 물건이 소담하게 놓인 백사 내부. 

 

이름을 건 첫 레스토랑 ‘곳간’이 작년 이맘때쯤 미쉐린 2스타를 받았다. 그리고 최근에는 전 세계를 순회하는 포시즌스 제트기 컬리너리 투어의 유일한 한식 레스토랑에도 선정되었다. 1년 동안 한식의 세계화가 진일보했다고 생각하나? 그런 부분은 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트렌드에 너무 치중하지 않았나 하는 우려도 있다. 셰프는 스타가 아니다. 열심히 일하면서 자신의 눈물과 땀이 밴 레시피를 만드는 데 좀 더 열중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정열과 열정, 끈기가 담기지 않으면 그것은 아무 소용 없는 레시피가 된다. 한식 파인 다이닝 대부분이 외국인 입맛에 맞추기 위한 한식이라는 점에서 대중의 거부감을 사기도 했다. 날것에 대한 거부감을 보이던 서양 미식 신에 완전한 날것으로 승부한 일본 파인 다이닝과 마늘을 배제한 한식 파인 다이닝은 대비되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 그들이 먹지 않는 것을 다양한 표현법으로 먹도록 해주는 것도 중요한 일이다. 한식에는 ‘법제(法製, 다스려서 먹게 하다)’라는 것이 있다. 인간에게 해로운 자연의 물성을 다스리는 법을 한식은 이미 알고 있다. 우리 민족은 소나무 껍질을 두드려서 공기 떡을 만들었고, 그냥 먹을 수 없는 고사리도 말리고 삶아서 먹을 수 있게 법제화한 민족이다. 이런 지혜가 앞으로 세계적 이슈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세계적인 와인 전문가 지니 조 리에게 된장찌개에 어울리는 와인을 찾아달라고 한 것도 인상적이었다. 싱가포르 에어라인에서 진행한 만찬이었는데, 그 친구의 기억 속 된장은 굉장히 냄새가 나고 자극적인 음식이라서 와인의 향을 죽이지 않을까 걱정했다고 한다. 그런데 나는 이렇게 생각했다. ‘와인과 된장이 모두 발효의 산물이듯 좋은 친구끼리 만났다’고. 와인을 통한 풍부한 맛과 음식 속에서도 훌륭하다고 느낄 수 있는 좋은 한식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미쉐린 가이드>에는 곳간이 “조미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대신 담근 지 30년이 넘은 간장과 된장을 첨가해 요리에 깊은 감칠맛을 더한다”고 적혀 있다. 집 앞마당에 둔 장독대가 보물상자처럼 느껴지겠다. 장독대에 얽힌 어머니의 기억이 많다. 돌아가신 어머니는 장독대에 대한 애정이 엄청났는데, 기본적으로 간장, 고추장, 그리고 계절을 다스리는 젓갈류까지 장독에는 발효의 아름다움이 살아 숨 쉰다고 했다. 요즘은 밀폐 용기도 다양하게 나오지만 오직 장독만이 품을 수 있는 넉넉한 시간의 약속이 있다. 햇빛이 나면 뚜껑을 열어주고, 비가 오면 뚜껑을 닫아주는 마음이 합쳐 좋은 장을 만들 수 있다. 요즘 사람들은 장 담그는 것에만 관심이 있고 정작 관리하는 방법은 잘 모르는 것 같다. 장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그것을 통해 소스를 개발하고 현대적인 음식을 만들어야 한다. 선대의 요리법도 자주 참고하는 편인가? 내 미각을 형성한 것은 대부분 어머니의 음식이다. 되돌아보면 지금의 내가 어머니보다 요리는 더 잘하는 것 같지만, 그때 내게 해주시던 배려가 음식에 고스란히 배어 있었으니까. 된장찌개를 잘 끓이셨는데, 돌아가시고 난 뒤 3년 동안 된장을 못 먹었다. 음식은 만들어서 먹는 사람의 마음까지 배려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어머니께 배웠다. 음식은 순간의 예술이지만 결국 어떤 예술보다 가장 강렬한 기억으로 남는 것 같다. 그림이나 음악은 기록으로 남길 수 있지만, 사람의 노력과 땀이 담긴 음식은 먹어 치우면 그만이다. 설거지만 남는다. 그 대신 음식을 통해 마음속에 시 한 편을 남길 수 있다. 의식주에서 식(食)이 존재하지 않으면 나머지가 의미 없지 않나. 음식은 사람을 살릴 수도 있지만, 죽일 수도 있다. 그보다 치명적인 매력이 어디 있겠나. 음식은 아름다워서 매력적이고 섹시하다. 나는 11월이 섹시한 달이라고 이야기하곤 하는데, 이유는 11월에 나는 식자재가 무척 섹시해서다. 그래서 백사도 일부러 11월에 문을 여는 건가? 꼭 그래서 그런 건 아니고 어쩌다 보니….(웃음)  

(위) 프라이빗 룸으로 구성된 파인 다이닝 공간. (아래) 자연과 세월의 흐름을 고스란히 담은 보물 같은 장독들. 

 

 

 

 

더네이버, 셰프, 이종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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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20 오후 6:18:59
<![CDATA[ 첫 사고, A4와의 이별 ]]> http://imagazinekorea.com/daily/dailyView.asp?no=9537

자동차 사고가 발생했다. 10년 이상 운전하는 동안 처음으로 겪는 자동차 사고였다. 사고 경위는 이랬다. 사각지대가 있는 사거리에서 신호를 받고 좌회전을 하던 중, 신호위반을 하고 달려오는 반대편 직진 차량과 조수석 쪽을 크게 부딪혔다. 충격이 얼마나 심했는지 잠시 동안 정신을 잃었다. 정신을 차리니 차 안에 있는 에어백은 모두 터졌고 보닛은 연기로 가득했다. 가까스로 몸을 추스르고 밖으로 나와서 보니 차 상태가 심각했다. 큰 충격을 느꼈던 만큼 조수석 앞부분이 복구가 어려울 정도로 파손됐다. 누가 대신 신고를 했는지 경찰이 사고 현장에 도착했다. 경찰의 조사 결과 사고가 난 구역은 신호위반을 하지 않는 한 좌회전 차량과 절대 부딪힐 수 없는 지점임이 판명됐다. 상대방 운전자 역시 신호위반을 인정했다. 독일차가 안전 면에서 우수하다는 이야기를 듣기만 했는데 의도치 않게 그 우수성을 직접 경험했다. 차가 충돌하는 순간 안전벨트가 몸이 부담스럽지 않게 조여줌으로써 시트와 한 몸을 만들었다. 곧바로 운전석 쪽 A필러와 스티어링휠에서 에어백들이 터져 유리창과 스티어링휠에 머리를 부딪히는 걸 미리 방지했다. 폭발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주먹으로 얼굴을 때린 듯했다. 에어백 터지는 게 무서워서라도 안전 운전해야 한다. 차의 움직임에도 변화가 있었다. 부딪쳤을 때 자동으로 브레이크를 작동해 차가 크게 밀려 나가거나 회전하지 않게 제어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참고로 상대방 차는 부딪치고 나서 제어를 잃었다. 조수석 쪽 뒷부분까지 회전하며 밀려나더니 2차 충돌을 일으켰다. 그러고도 사고 지점에서 상당히 먼 곳까지 차가 밀려났다. 물론 해당 사항은 사고 직전에 보지 못하고 사고 이후에 블랙박스를 통해 확인했다. 결국 A4는 견적이 4000만원 이상 나와 전손 처리를 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차가 얼마나 몸을 보호해주었던지 사고 규모에 비해 다행히 큰 외상은 없었다. 사고 후유증과 통증으로 일주일 정도 입원하며 치료를 받았다. 현재는 통원 치료 중이다. 사실 내가 독일차를 산 이유는 안전보다 디자인과 성능, 그리고 브랜드가 주는 이미지 때문이었다. 안전에 대해서는 사고가 나기 전까지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사고를 계기로 차를 살 때 다른 부분도 중요하지만 안전이 제일이라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 이번 사고를 통해 안전에 대한 감사함과 중요성을 느꼈다. A4 개러지를 이렇게 마무리할 줄은 정말 꿈에도 생각지 못했지만 <모터 트렌드> 독자 모두 사고 없이 안전 운전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서동욱(임대업)

 

 

 

 

 

 

모터트렌드, 자동차, 아우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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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20 오후 6:18:59
<![CDATA[ 에스컬레이드 딜레마 ]]> http://imagazinekorea.com/daily/dailyView.asp?no=9536

뉴욕에 본사를 둔 캐딜락은 요즘 세련된 모습으로 다시 태어나려 하고 있다. 하지만 의식이나 가치에 본래의 DNA가 담겨 있는 차가 없다면 살아남을 수 없다. 그런데 불운했던 시마론처럼, 한때 스스로를 ‘세계의 표준’이라 주장했던 브랜드를 부정하면서 탄생한 새로운 캐딜락 모델이 있다. 바로 에스컬레이드다. 원래 에스컬레이드는 인기가 높던 쉐보레 타호와 플랫폼을 공유한 GMC 유콘 디날리에 캐딜락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값비싼 원목과 진짜 가죽을 더해 만든 차다. 포드가 익스페디션을 화려하게 꾸민 링컨 내비게이터를 출시하자 미국 최고의 럭셔리 브랜드라는 자리를 위협받게 된 캐딜락이 급히 경쟁자로 선보인 차였다. 지금의 에스컬레이드는 요즘 선보이는 캐딜락의 디자인 요소에 좀 더 멋스러운 모습을 더했으며, 인테리어 역시 고급차의 필수 요소를 두루 갖추고 있다. 하지만 아무리 겉모습을 화려하게 꾸며도 타호나 유콘의 모습은 사라지지 않았다. 결국 에스컬레이드는 고급스럽게 꾸민 트럭이라는 사실을 감출 수 없었다. 그렇다고 해서 미국에서 팔리는 모든 캐딜락 모델 가운데 에스컬레이드가 가장 인기가 높다는 사실은 달라지지 않는다. 게다가 이 거대한 차는 이익도 아주 많이 남긴다. 올해 에스컬레이드와 에스컬레이드 ESV의 판매량은 인기 많은 크로스오버 XT5와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캐딜락에서 가장 몸값이 비싼 에스컬레이드는 타호 최고급 모델보다 이름값만으로 2만4000~4만 달러 정도 값이 더 올라가니 이보다 쉬운 장사가 있을까? GM의 회계 담당자들도 이 차를 좋아하지 않을 순 없을 거다. 캐딜락의 대표 모델이 리무진이 아닌 트럭에 가까운 SUV가 되면서 뉴욕 본사의 광고 담당자들은 회계 담당들과는 달리 캐딜락의 정체성에 관해 곤란을 겪을 수밖에 없다. 지난 10년 동안 캐딜락 본사에서는 여러 차례에 걸쳐 에스컬레이드에서 GM 트럭의 그림자를 지우려는 시도를 했다.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고, 결국 차세대 에스컬레이드도 차세대 타호나 유콘의 핵심 부품들을 공유하게 될 것이다. 믿을 수 있는 소식통에 따르면 GM 내부에서는 에스컬레이드가 GM의 차세대 픽업이나 풀사이즈 SUV가 만들어내는 성능과 세련미, 향상된 품질로 이익을 얻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새로운 에스컬레이드는 독립식 뒤 서스펜션과 에어 스프링을 달아 주행 성능을 포함한 전반적인 성능이 크게 좋아질 것이다. 이뿐인가? 무겁고 방해만 되던 라이브 액슬을 개선해 뒷좌석 바닥을 낮추는 데 성공하면서 마침내 3열 탑승자도 충분한 공간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420마력, 63.7kg·m를 내는 GM의 6.2리터 V8 엔진은 계속 얹겠지만 CTS-V에 얹히는 것과 비슷한 V8 슈퍼차저 엔진을 얹어 600마력과 83.1kg·m 이상의 출력과 토크를 뽑아내도록 할 계획도 있다. 두 엔진 모두 GM과 포드가 개발한 신형 10단 자동변속기와 맞물리게 된다. 차세대 에스컬레이드는 최고의 모습으로 선보이겠지만 캐딜락이 세부적인 모습에 좀 더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는 사실도 보여줄 것이다. 예컨대 지금의 투박하고 덜컹거리는 칼럼식 변속기(실버라도 픽업에 달린 것과 똑같다!)는 반드시 사라져야 할 흉측한 유물이다. 에스컬레이드의 운전자는 1960년대 유물 따위와 씨름하지 않고도 손끝만으로 주차와 후진, 주행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차세대 에스컬레이드는 아무리 잘 만든다 하더라도 극복해야 할 태생적 한계가 남아 있다. 제아무리 치장을 하고, 기술적인 진보를 이뤄도 보디 온 프레임 구조의 트럭으로는 미국인이 아닌 고객을 만족시킬 만한 성능이나 주행 감각, 핸들링, 연비 등을 보여줄 수 없다. 그들은 풀사이즈 레인지로버나 GLS를 대신할 모델을 찾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 그들은 21세기의 캐딜락에 어울리는 모델을 결정하기 위해 고심하는 중이다. 음, 답은 거의 정해졌다. 대형 세단의 인기가 떨어지고 있는 지금 유니보디 크로스오버가 해답이 아닐까? 배출가스에 대한 규제가 더욱 강화된다면 고성능 하이브리드나 완전한 전기차 모델도 만들어야 하는데 이런 목표를 달성하려면  지금 돈을 벌어다 주는 에스컬레이드를 2020년대까지는 끌고 가야 한다. 이것이 바로 캐딜락의 고민이다. 

 

 

 

 

 

모터트렌드, 자동차, 캐딜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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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20 오후 6:18:59
<![CDATA[ 지리의 역습 ]]> http://imagazinekorea.com/daily/dailyView.asp?no=9535

지난달 볼보의 신형 SUV XC60을 탔다. 어쩜 이렇게 편하고 안락한지, 더불어 감각적인 인테리어 디자인에 멋스러운 외관까지 지녀 탐이 날 정도였다. 요즘 볼보는 차를 꽤 잘 만든다. S90과 XC90도 어디 내놔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일매진 차들이다. 유럽에 선보인 XC40 또한 외국 기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한때 쭉정이 같은 브랜드였는데 이젠 판매량이 급성장 중인 브랜드가 됐다. 이달에 ‘플라잉 카’ 기사를 쓰면서 모르던 사실을 알게 됐다. 몇몇 자동차 제조사와 항공사 그리고 스타트업은 전기차와 자율주행 이후엔 플라잉 카가 자동차산업의 신동력이 될 것이라 믿고 있다. 이미 시장에 뛰어든 기업이 많다. 어쩌면 우리 시대에 자동차가 하늘을 나는 현실을 보게 될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XC60과 플라잉 카에 접점이 있다. 바로 중국의 지리자동차다. 2010년 지리자동차는 볼보를 2조원에 사들였다. 당시 2조원은 높은 금액은 아니었지만 적자에 허덕이는 브랜드를, 그것도 기술력이 없는 중국 회사가 살려낼 수 있겠느냐는 것이 중론이었다. ‘볼보의 안전 기술만 빼먹고 버려지는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도 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어떤가? 2009년 볼보의 연간 판매량은 33만4000대였는데, 2016년에 53만4000대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볼보는 2020년까지 글로벌 판매량을 연간 80만대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금 생각하면 지리는 2조원이라는 헐값에 볼보를 산 것이다. 볼보 인수는 수익성 외에도 여러 이점이 있다. 볼보의 선진 기술과 특허를 사용할 수 있고 지리자동차의 신제품 개발에 볼보의 고급 인력을 활용할 수 있다. 이미 스웨덴 예테보리 볼보 본사에 지리자동차의 연구 인력이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다. 앞으로 지리의 서브 브랜드 링크앤코는 볼보의 CMA 플랫폼을 사용한다. 볼보 덕분일까? 지리자동차도 급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지리는 판매량이 2015년에 비해 60퍼센트로 껑충 뛰었다. 올해 상반기 판매량은 90퍼센트 증가했다. 중국은 자국의 기업을 보호하고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외국 기업이 중국에 들어올 때는 강제적으로 합자회사를 차리고 지분도 50퍼센트를 넘길 수 없게 했다. 중국 정부는 낙후된 그들의 자동차산업이 합자 형태에서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이라 생각한 것이다. 하지만 20년이 넘은 지금 중국차 브랜드 중 해외 영향력을 가진 브랜드를 찾기 힘들다. 합자 파트너사들이 기술 유출을 우려해 중국 현지에서의 신차 개발을 꺼리고 생산만 했기 때문이다. 반면 합자가 아닌 완전 인수를 선택한 지리는 승승장구 중이다. 
지리의 과감한 확장은 무서울 정도다. 올해 말레이시아의 프로톤 지분을 50퍼센트 확보하고 프로톤이 가진 로터스 지분도 51퍼센트 매입했다. 동남아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면서 동시에 로터스의 기술력까지 확보한 것. 이로써 지리는 ‘볼보의 안전’과 ‘로터스의 경량화’라는 자동차 기술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 기술을 확보한 것이다. 미래에 대한 준비도 빠르다. 올해 볼보와 합자 형태로 링크앤코 브랜드를 만들었다. 해외시장 진출과 함께 전기차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서다. 플라잉 카 제작업체인 미국의 테라푸지아도 완전히 인수해 먼 미래까지 바라보고 있다. 지리의 과감한 결단과 엄청난 추진력 그리고 산업에 대처하는 유연성은 혀를 내두르게 할 정도로 혁신적이다. 그리고 대부분 성공했다. 지난해에 비해 중국 주가가 2배 올랐고 홍콩에선 5배가 상승했다. 매출과 이익도 거의 두 배씩 올랐다. 지금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파격적이고 혁신적인 행보를 하면서 돈을 긁어모으는 이는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가 아니라 지리자동차의 리슈푸 회장이다. 

 

 

 

 

모터트렌드, 자동차, 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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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20 오후 6:18:59
<![CDATA[ 완벽한 홀리데이를 위하여 ]]> http://imagazinekorea.com/daily/dailyView.asp?no=9540

1 NARS 골드빛 룩을 연출해준다. 나스 만 레이 홀리데이 컬러 컬렉션 오버익스포즈드 글로우 하이라이터 더블 테이크 6.5g 4만원. 2 L’OCCITANE 라이플 페이퍼의 패키지를 입힌 핸드크림. 시어×라이플 페이퍼 핸드크림 트리오 3×30ml 4만2000원. 3 SU:M37° 메탈 보드를 적용해 바르는 즉시 피부 온도를 낮춰준다. 선 어웨이 쿨링 선 CC 홀리데이 에디션 15g 6만2000원. 4 SHU UEMURA 슈퍼마리오에서 영감 받은 컬러를 담은 팔레트. 슈퍼마리오 컬렉션 아이&치크 팔레트 6×1.0g, 2×4.5g 11만5000원대. 5 CLE DE PEAU BEAUTE 아티스트 카테 프라가의 페인팅이 그려진 아이펜슬 키트. 홀리데이 크레용 뿌르 레쥬 아이펜슬×5 9만원대. 6 SK-II  팝아트 문구를 새긴 피테라 에센스 체인지 데스티니 리미티드 에디션 230ml 21만원대.

 

 

 

 

더네이버, 뷰티, 홀리데이 에디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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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20 오후 6:18:59
<![CDATA[ 왜 마이자였나 ]]> http://imagazinekorea.com/daily/dailyView.asp?no=9539

곁눈질을 허락받지 못한 천재에 대하여 
어느 정당이 몇 년 전 교육 정책 공약으로 ‘악기 연주는 필수, 미적분은 선택’을 내세웠다. 모든 학생이 악기 하나씩을 익히게 한다니, 두 손 들어 찬성이었다. 그러나 그게 미적분을 몰아내면서 해야 할 일인가 싶었다. 나는 미적분이야말로 핵심적인 인문 교양이라고 생각한다. 간단한 방정식으로 수의 길을 찾아가는 과정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수학은 실용적이지 않아서 타박을 받는데, 오히려 그 때문에 학교가 아니면 만날 기회가 없지 않을까? 여기까지는 적당한 수학 애호자의 입장이다. 하나, 신이 내게 카를 가우스, 앨런 튜링, 폰 노이만 같은 천재 수학자의 능력을 주겠다고 하면, 나는 뒤도 보지 않고 달아날 것이다. 중국 소설가 마이자가 들려주는 룽진전의 이야기는 그런 확신을 더욱 강하게 만들어주었다. 지상에서 가장 외로운 소년 대두충(大頭蟲)은 한 스승의 도움으로 겨우 삶을 지탱한다. 스승이 죽으며 “내가 살았던 날만큼 꽃잎 수를 계산해 무덤에 넣어 달라”는 말을 따라 혼자 수학 공식을 찾아낸다. 그 능력 덕분에 삶의 의미를 찾고, 새 이름을 얻고, 대학에서 또 다른 좋은 스승을 만난다. 하나 그의 숨길 수 없는 천재성은 유일한 복(福)이었지만, 또한 최악의 재앙이었다. 변란의 시대는 그를 가장 외로운 전장으로 데려간다. 영화 <에니그마>, <이미테이션 게임> 같은 암호 제작자, 혹은 해독자의 골방이다. “암호 제작은 정신병자에 가까워지는 일입니다. 정신병자에 가까워질수록 천재에 가까워지지요. 그들은 비밀의 광산과도 같아 우리 인류가 채굴해주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수백만 명의 생명이 오가는 전쟁을 앞두고 국가는 진전이 최고의 능력을 뽑아내기를 바란다. 진전은 묵묵히 그 숙명을 따라간다. 수학만 아는 바보여서가 아니다. 그는 책과 꿈과 수를 읽는 법을 함께 깨우쳤다. 어느 누구보다 현명하기도 하다. “천재가 천재인 것은 그들이 어떤 한 분야에서 자신을 늘이기 때문이라더군요. 그렇게 고무줄처럼 늘이고 늘이다 보면 결국에는 거미줄처럼 가늘고 투명해져서….” 그 운명을 알지만 그래도 자신의 길을 간다. 불행하게도 천재로 태어난 이는 진전만이 아니다. 이 사회는 어떻게든 똑똑한 아이를 찾아 그들 능력의 극한까지 채굴하고자 한다. 능력이 있더라도 굳이 다 발휘할 필요는 없지 않나? 때로는 곁눈질하며 재능은 없지만 재미있어 보이는 것에 매달려도 좋지 않나? 엉터리 기타 연주도, 남들 세 배는 걸리는 미적분 문제 풀이도.

 


온전한 삶을 살았던 천재에 대하여
수학의 즐거움을 알지 못한다는 것은 수학을 잘하는 사람의 삶을, 그들이 지향하는 삶의 기쁨을 알지 못한다는 이야기일 수도 있다. 내가 생각하는 삶의 기쁨, 내가 생각하는 삶의 슬픔에 그들의 삶을 대입해볼 수 없다는 말이다. 그래서 궁금하다. 찬란한 수학자나 과학자의 위업과 영광을 포기하기를 강요당하고, 그저 갈아넣어질 뿐인 암호 해독 분야에서 극소수만의 인정을 받으며 비밀리에 명멸하다가 결국 정신병자로 마감하는 삶. 그 삶이 불행할까? 그가 삶에서 실패했다고, 그의 천재성이 오히려 그를 머리부터 꼬리 끝까지 와작와작 잡아먹었다고 애도할 수 있을까? 평범한 사람이자 ‘수포자’인 나로서는 어설픈 짐작만 할 수 있으리라. 그러나 마이자는 이 책에서 스스로를 가둔 채 정복하고 싶은 난제를 향해 열정을 태우는 천재의 모습을 보여주며, 그들이 과연 불행할 것인지 독자에게 묻는다. 그것은 일종의 ‘답정너’다. 룽진전이 높은 담 안쪽 비밀 기지에서 어느 누구의 재촉도 없이 혼자서 무시무시한 암호 ‘퍼플코드’를 풀어내는 과정은 일종의 신화다. 주변인에게 경외감을 불러일으키는 눈부신 성과이자, 천재가 자신의 천재성을 어떤 방해도 없이 마음껏 풀어내는 환희의 공간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이후 ‘블랙코드’를 풀어내는 과정은 주변인이 짐작하다시피 그저 압박과 부담이기만 했을까? 단 한 발 앞에서 좌절하지 않았다면 그에게는 어마어마한 삶의 기쁨이 되었을 것이고, 사실 이 책의 암시에 따르면 그는 자신의 삶을 던져서 그 위업을 완수했다. 다시 물어보자. 그가 과연 불행할 것인가? 
수학을 잘 모르는 나는 그가 어떻게 삶을 기쁘게 누렸는지 ‘꿈’으로 짐작한다. 그는 엄밀함과 합리성을 생명으로 삼는 수학자로서의 삶과 신비적인 꿈해몽가로서의 삶을 아무런 모순 없이 겹쳐 산다. 그의 이러한 자세는 부국장에게 보낸 한 줄의 반성문에서 단적으로 드러난다. “암호를 비롯해 세상의 모든 비밀은 꿈속에 숨겨져 있습니다.” 암호를 만들고 해독하는 숨 가쁜 숫자의 전쟁을 다루는 이 책의 묘사가 무협지와 같이 몽환적인 것은 그러므로 모순이 아니다. 나와 같은 숫자맹도 납득하고 몰입할 수 있게 풀어낸 이야기 속에서, 나는 충만한 한 천재의 삶을 되짚어 경험한다.

 

 

 

 

더네이버, 책,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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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20 오후 6:18:59
<![CDATA[ Petit h IN SEOUL ]]> http://imagazinekorea.com/daily/dailyView.asp?no=9538

 

에르메스의 최고급 소재와 이 시대 아티스트들의 독창적인 시각으로 탄생한 ‘쁘띠 아쉬(Petit h)’가 서울에서 첫 번째 전시를 갖는다. '쁘띠 아쉬'는 에르메스의 6대손인 파스칼 뮈사르가 2010년 탄생시킨 것으로, 재단하고 남은 자투리 소재들을 모아 새로운 오브제를 만들어내는 크리에이티브 워크숍이자 자원을 재활용하는 럭셔리 업사이클링의 대표 컬렉션이다. 에르메스 최고급 소재의 조각들이 아티스트의 시각과 장인들의 전문적인 손길을 통해 새로운 생명을 얻는 것이다. 이 ‘쁘띠 아쉬’ 컬렉션이 11월 22일부터 12월 17일까지 메종 에르메스 도산 파크에서 열리는 전시를 통해 서울에 처음 공개된다. 미디어 아티스트 정연두 작가가 계절의 아름다움을 신비롭게 표현한 시노그래피 또한 이번 서울 전시와 함께 만날 수 있다. 메종 에르메스 도산 파크는 ‘쁘띠 아쉬’ 컬렉션과 함께, 작가의 작품이 더해져 놀라운 키네틱 아트가 가득한 공간으로 변신할 예정이다. ‘쁘띠 아쉬’는 프랑스 팡탕 지역에 위치한 아틀리에를 중심으로 제품을 제작하며, 오직 파리 세브르 매장에서만 판매한다. 전 세계를 순회 중인 이번 전시는 지난 3월 로마에 이은 첫 번째 서울 전시다. 내년에는 홍콩에서 전시를 이어갈 예정이다. 상상력을 자극하는 아티스트들의 독창적인 시각과 에르메스만의 장인정신이 궁금하다면 이번 전시를 놓치지 말 것.  

 

실크 소재로 만든 동물 모양의 마스크. 2 가죽 소재로 완성한 원숭이 인형. 3 악어 가죽을 사용한 말 모양의 시계 오브제. 

 

 

 

 

더네이버, 전시, 에르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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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20 오후 6:18:59
<![CDATA[ 전기자전거도 BMW ]]> http://imagazinekorea.com/daily/dailyView.asp?no=9534

BMW가 새로운 전기자전거 액티브 하이브리드 e-바이크를 공개했다. 250와트의 출력과 9.1kg·m의 토크를 내는 전기모터를 단 이 전기자전거는 504Wh의 배터리로 약 100킬로미터를 달릴 수 있다. 최고속도는 시속 25킬로미터다. 자전거 안장을 전문으로 만드는 셀레 로얄(Selle Royal)의 안장을 얹었으며, 안전을 위해 뒷바퀴 뒤쪽 프레임에 LED 라이트를 달았다. 값은 3400유로(약 450만원)다. 글_서인수

 

 

 

 

 

모터트렌드, 월드뉴스, 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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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20 오후 6:18:59
<![CDATA[ 천천히 하고 싶은 ]]> http://imagazinekorea.com/daily/dailyView.asp?no=9533

그레이 니트 톱은 COS, 브리프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약속 시간보다 30분이나 일찍 온 윤희성은 거울 앞 의자에 앉아 화장을 고치고 있었다. 조금은 놀란 얼굴로 그녀를 마주했다. “늦을까봐 마음 졸인 거 아니죠?” 그녀는 대구에 산다. 이른 시간에 촬영이 잡혀 그녀가 늦는 건 아닌지 걱정이 된 게 사실이었다. 꽤 일찍부터 준비하고 나온 것 같은데. “한 10시에 일어났나?” 의외로 늦은 시간이다. “보통 화장을 기차 안에서 해요. 여자는 화장하는 시간이 제일 오래 걸리거든요. 드라이어나 ‘고데기’같이 기구가 필요한 준비만 집에서 후다닥 하고 화장은 기차에서! 아마 지방에 사는 모델 대부분이 그럴걸요?” 혼자 괜한 걱정을 했다. “예전엔 저도 안 그랬어요. 12시 미팅이면 새벽 6시엔 일어나 채비를 했거든요. 그땐 어찌나 힘들던지. 근데 아는 언니가 화장을 왜 집에서 하냐는 거예요. 서울 가는 기차 안에서 하면 된다고. 그땐 정말 머릿속이 번쩍했다니까요.” 이야기를 듣는 나 역시 기발함에 놀랐다. “더 재미있는 건 제가 아는 어떤 모델은 서울 갈 때 기차 말고 버스를 애용해요. 버스가 기차보다 오래 걸리니까 더 여유롭게 화장한대요. 졸리면 중간에 잠도 자고. 기회가 되면 저도 버스를 이용해볼까 해요. 얼마 전에 프리미엄 버스도 생겼다면서요. 그것도 타보고 싶어요.” 
보통 이동 거리가 길면 짜증부터 날 법한데 그녀 얼굴엔 웃음뿐이다. “다들 서울 이외 지역, 소위 지방이라고 하죠. 지방에서 모델 활동을 한다고 하면 힘들지 않냐는 것부터 물어봐요. 왜 안 힘들겠어요. 남보다 일찍 움직여야 하는데. 그렇다고 서울은 안 힘들까요? 서울은 욕망의 도시잖아요.” 80년대 TV 드라마에 나올 법한 대사다. “전 서울보단 대구가 좋더라고요. 빠르고 바쁘게 살아가기보다 천천히 그리고 소소한 행복을 느끼며 사는 게 좋아요. 레이싱 모델이 프리랜서가 아니라 매일 출근하는 직업이었다면 아마 하지 않았을 거예요.” 일이 꾸준하게 있으면 모를까, 프리랜서는 일이 없을 때도 있지 않나? “그래서 지방이 좋아요. 모델이 필요한 곳은 많은데 모델은 대부분 서울에서 활동하잖아요. 그러다 보니 저에게 기회가 많이 와요. 지난달 주말에는 빈 스케줄이 없을 정도였어요. 주말만 부지런히 일하면 평일은 제가 마음대로 운용할 수가 있어요. 7일 중 5일이 빨간 날이라니까요.” 그녀에겐 주말이 평일이고, 평일이 주말이다.
“전 ‘야망’이나 ‘목표’ 같은 거창한 단어와는 친한 사람이 아니에요. ‘평범’ ‘소소’ ‘여유’와 더 가까운 편이죠. 목표가 없다고 제 인생이 없는 건 아니잖아요. 그냥 평범한 거지. 전 단지 제가 원하는 방식으로 제시간을 쓸 수 있는 삶을 바랄 뿐이에요.” 요즘은 무엇을 하며 시간을 보낼까? “고양이와 함께 보내고 있어요.” 냥집사님이었다. “개만큼은 아니지만, 손이 정말 많이 가요. 고양이 두 마리를 키우는데 모두 7살로, 사람으로 치면 할머니 나이예요. 예전에는 안 하던 걱정이 하나둘 늘더라고요. 그래도 제 새끼들이니까 잘 돌봐야죠.” 고양이 이야기가 나오니 그녀의 입에서 애틋함이 묻어난다. “두 마리 모두 다른 집에서 못 키우겠다고 해서 입양해 왔어요. 애완동물이 아니라 이젠 정말 가족 같은 아이들이에요. 얘네들 없는 집은 상상할 수가 없죠. 친구들은 고양이에게 너무 애정을 쏟지 말라고 하더라고요. 남자친구 안 생긴다고.” 고양이 키우는 남자를 만나면 잘 어울릴 거 같은데. “저도 그런 만남을 꿈꾸는데 주변에 고양이 키우는 남자가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는 걸요.” 유기냥 봉사활동 모임에 나가보는 건? “그 방법 괜찮은데요? 같은 모임을 한다는 게 매력적이네요. 사실 연인 사이에도 접점을 찾기가 쉽지 않잖아요.” 그녀의 남자친구가 되기 위한 다른 접점은 없을까? “성격이 저처럼 느긋하고, 아! 중요한 걸 까먹을 뻔했다. 가까운 곳에 살면 좋겠어요. 매일매일 봐야 하니까요. 남자친구가 매일 보고 싶은 저, 이상한가요?” 스타일링_박선용

 

데님 셔츠와 팬츠는 캘빈클라인 진

 

 

 

 

모터트렌드, 핫걸, 윤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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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20 오후 6:18:59
<![CDATA[ 프로대답러 ]]> http://imagazinekorea.com/daily/dailyView.asp?no=9532

럭셔리 제네시스 GV80 콘셉트는 뉴욕에서 첫선을 보였다.

 

독일 주둔 미 공군기지에서 태어나고 자란 피츠제럴드는 큰 인기를 끌지 못하던 람보르기니를 초고성능 자동차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켜 주목받았다. 이제 그는 아직 증명되지 않은 한국산 자동차를 이끌고 유럽과 일본에 도전해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부여받았다.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는 프리미엄 시장에 새로운 제네시스를 선보이기 위해 제품과 마케팅은 물론 모든 분야를 면밀하게 살피고 있다.

제네시스의 해외 진출 계획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현재 한국 시장과 미국, 중동, 그리고 러시아에 진출해 있다. 다음은 유럽과 중국이다. 2~3년이면 확실하게 결정될 것이다.
아직 판매 목표를 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둘 것으로 예상하는가? 브랜드를 만들어 소개한다는 건 고객들에게 준비가 끝났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제네시스에 대한 인지도는 여전히 부족하다. 프리미엄 럭셔리 브랜드로 시작했으니 반드시 고객들과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 따라서 제품은 물론 일반 대중을 위한 광고 노출과 커뮤니케이션까지 우리가 처음에 세운 기준에 모두 부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어큐라나 아우디 같은 프리미엄 브랜드에서 배운 것이 있나? 브랜드가 제품을 따라가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반대로 제품이 브랜드를 따라가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는 걸 배웠다. 그렇게는 곤란하다. 어떤 브랜드는 이 시장에서는 성공했지만 다른 시장에서는 실패하거나 심지어 그들의 홈그라운드에서도 존재감이 미미한 경우도 있다. 브랜드가 성공하기 위해선 우리가 누구인지, 무엇을 하고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하고 있는지 정확하게 판단해야 한다.
럭셔리라는 개념에 대해 한국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한국에서는 럭셔리 개념이 명확하게 정립돼 있지 않다. 50년 전만 해도 한국은 세계에서 가난한 나라 중 하나였고 이후 빠르게 발전해왔다. 도로 위에 고풍스러운 클래식카가 보이지 않는 건 사람들이 가치를 두지 않기 때문이다. 클래식카를 타고 다니면 사람들은 이상한 눈으로 바라볼 뿐이다. 한국에서 럭셔리는 무조건 신차를 의미한다. 
제네시스는 독일차를 따라가지 않을 것인가? 남의 것만 따라가려고 하면 실패한다. 그런 식으로는 사람들의 신뢰를 얻을 수 없다. 아주 공격적인 생산 계획을 세운 것 같다. 완전히 새롭거나 다시 디자인한 세단 3개와 SUV 3개, 스포츠 쿠페, 거기에 왜건까지. 그것도 모두 2021년 안에 만들어내겠다고 했다. 게다가 이건 시작에 불과하다는데 사실인가? 아직 정해지지 않은 부분이 많다. 미래에 대해서는 많은 계획과 생각이 있다. 특정한 나라에 맞춰 차를 만들어내는 것은 어떤가? 자동차 시장은 지금 빠르게 변화해가고 있다. 중국의 경우 고객들의 취향이 빠르지만 점점 세계적인 추세를 따라가고 있다. 중국 고객들이 색다른 틈새 브랜드를 원한다면 우리에게도 기회가 될 수 있겠지만 지금은 정도(正道)를 가야 한다. 물론 언젠가 중국이 제네시스의 가장 큰 시장이 될 것이라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시장이 점점 확대되고 있으니까. 
제네시스의 다른 모델들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2021년에 선보인다는 크로스오버 같은 것 말이다. BMW X5나 X6와 비슷한 모습을 기대해도 될까? 비슷한 모델을 내놔봐야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렇다고 무작정 덩치만 키울 것도 아니다. 완전히 다른 고객들을 상대한다는 생각으로 만들어야 할 것 같다. 
미국의 경우 기존의 현대자동차 영업소들이 제네시스 모델들을 전시하는 데 주저하고 있다고 들었다. 해결책은 마련했나? 우리는 이를 통해 고객들의 행동 변화를 엿볼 수 있었다. 심지어 시간이 없는 고객들은 일반적인 오프라인 거래를 더 이상 원하지 않는 모습도 보였다. 어쨌든 향후 2~3년 안에 제네시스 영업소들이 만들어질 거다. 기존에 있던 현대차 영업소 안에 마련할 수도 있고 바로 옆에 독립해서 세울 수도 있다. 
럭셔리 브랜드의 이름으로 전기차를 만드는 건 어떨까? 전기차는 소비자가 원한다고 되는 것은 아니다. 우선 관련 법들이 정비돼야 한다. 쉽게 판단할 사항이 아니다. 
그럼 자율주행차는? 자율주행 기능은 아주 중요한 부분이다. 항간에는 반드시 갖춰야 하는 기술이란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안다. 다만 사람들이 너무 앞서가는 경향이 없지 않다. 언제든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사용할 것이다.  글_Mark Rechtin

 

 

 

 

 

모터트렌드, 제네시스, 맨프레드 피츠레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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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20 오후 6:18:59
<![CDATA[ 다채로운 뷰티 아이템의 등장 ]]> http://imagazinekorea.com/daily/dailyView.asp?no=9531

1 CHLOE 장미의 풍부한 향이 돋보이는 향수로 바닐라 앱솔루트와 파촐리를 더해 매혹적인 느낌을 선사한다. 압솔뤼 드 퍼퓸 리미티드 에디션 50ml 14만5000원. 2 DARPHIN 피부 진정에 탁월한 베티베르와 카렌듈라, 제라늄 성분이 지친 피부를 생기 있게 가꾼다. 베티버 스트레스 릴리프 오일 마스크 50ml 10만원대. 3 ESTEE LAUDER 크림처럼 부드럽게 발리며 보송하게 마무리되는 매트 립스틱 #블랙 카시스 3.4g 5만2000원. 4 SHISEIDO 천연 스킨케어 성분을 함유해 촉촉한 피부 표현을 돕는다. 싱크로 스킨 글로우 쿠션 컴팩트 스파클링 블랙 SISYU 리미티드 에디션 12g 5만5000원. 5 GUERLAIN 불가리안 로즈와 머스크가 어우러진 플로럴 계열 향수. 라 쁘띠 로브 느와르 블랙 퍼펙토 50ml 가격 미정. 6 MAKE UP FOR EVER 고운 펄 입자가 반짝이는 아이 메이크업을 완성한다. 스타 릿 파우더 #17 안틱 골드 2.7g 3만원대. 7 SISLEY 나일론이 풍부하게 함유된 젤이 눈썹결을 정리해주는 아이브로 마스크라. 휘또 쑤르씰 픽스 #라이트 미디움 5ml 5만4000원. 8 DIPTYQUE 케이스 안에 캡슐 향을 넣어 사용하는 디퓨저. 금속 레버를 움직여 발향의 정도를 조절할 수 있다. 카 디퓨저 케이스+충전용 캡슐 14만3000원. 

 

 

 

 

더네이버, 뷰티, 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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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20 오후 6:18:59
<![CDATA[ 이강욱은 돌아올 수 밖에 없었다 ]]> http://imagazinekorea.com/daily/dailyView.asp?no=9530

“원래는 잠깐 쉬러 간 거 였는데….” 쉼을 위해 떠난 런던행에서 그는 필연처럼 7년을 머물며 다시 공부를 하게 됐다. 아티스트 이강욱. 미술에 조금 관심이 있는 이라면 2000년대 한국 미술 시장의 붐을 기억할 것이다. 당시 한국 화랑가에는 유례없는 미술 열풍이 불었고, 차세대라는 이름 아래 유망한 젊은 작가를 향한 미술계와 컬렉터들의 러브콜은 그야말로 뜨거웠다. 그의 기억처럼 밀려오는 주문을 감당하지 못해 스태프까지 고용하며 대기 중인 컬렉터들의 작품을 ‘그려대기’ 바쁜 시절이었다. 그 당시 젊은 작가들은 때아닌 부를 얻었지만, 찍어대듯 작품을 생산(?)해야 하는 묘한 아이러니 앞에 고통 역시 찾아왔다. 그들은 술로 마음을 달랬고, 그 과정에서 꿈틀거리는 작가 정신이 그들의 심장을 후벼 팠다. 결국 2000년대 미술 시장의 호재는 젊은 작가들에게 기회라는 ‘빛’을 안겨주었지만, 매너리즘과 작가 정신의 훼손이라는 또 다른 ‘그림자’ 역시 안겨주었다. 이 거대한 소용돌이 속에 작가 이강욱 역시 존재했고, 돌연 택한 런던행은 그 그림자와 맞닿아 있었다. “떠날 때는 작업을 그만하리라 마음먹었고, 정말로 1~2년은 아무것도 안 했어요.” 술로 죄책감을 달래며 기계처럼 작업을 해대던 그 시절 호황기의 빛과 그림자는 이제 추억처럼 사라졌지만, 이강욱에게 그것은 또 다른 전환점을 던졌다. ‘나는 왜 회화를 하지? 추상화, 회화는 대체 뭔가?’ 회화를 둘러싼 본질적 질문이 그의 후두부를 강타했고, 런던에서 7년은 그에게 더없는 탐구 시간이었다. 세포와 우주 너머의 공간 방배동에 위치한 작은 작업실. 국내의 권위 있는 공모전을 휩쓸고, 잘 팔리는 스타 작가로 이름을 떨친 그의 명성치고는 다소 작고 조용한 작업실 풍경이다. “원래는 런던에서 돌아올 생각이 없었어요.” 2014년 일본, 싱가포르 전시를 치르면서 한국 작업실이 필요하던 차였고, 지금이 아니면 한국으로 돌아가는 게 힘들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싱가포르 개인전 솔드아웃으로 화려한 복귀를 알린 그는 2016년 한국으로 돌아왔다. 런던에서 돌아온 지  2년. 그는 벌써 두 번째 개인전을 준비 중이다. 10월 24일부터 내년 1월 21일까지 아라리오갤러리 천안에서 열릴 대규모 개인전 <추상, 색, 제스처 Abstract Color and Gesture>. “이번 전시는 공간이 커서 작품 수도 꽤 돼요.” 아라리오 천안의 전시장은 노화백의 회고전에 적당할 법한 큰 규모로, 아직 젊은 그에게는 조금 부담스러운 공간이다. 전시될 작품 수만 50여 점. 그의 대표작인 ‘보이지 않는 공간(Invisible Space)’부터 ‘제스처(The Gesture)’ ‘지오메트릭 폼(Geometric Form) 시리즈 등이 망라된다. 자, 이쯤이면 그의 작업에 대한 궁금증이 최고조에 달했을 터. 먼저 그의 초기작인 ‘보이지 않는 공간’을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세포, 미립자와 같은 작은 단위 입자에 관심을 갖게 됐어요.” 나는 누군가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 작가에게 그 물음은 더욱 깊을 수밖에 없다. “뜬금없지만 생물학적으로 접근했어요. 나를 이루는 최소의 단위 입자, 그것으로 나를 분석해보자 싶었죠. 실제 상피세포를 현미경으로 관찰하고 이를 작업에 옮겼어요.” 한데 현미경 속의 세포는 생각보다 작지 않았다. 세포 입장에서 사람은 큰 존재지만, 우주 입장에서는 지극히 작은 존재였다. 얼핏 세포의 분열은 은하수, 별의 움직임과도 유사했다. 작은 세포와 우주 사이. 이강욱은 보이지 않는 그 간극 사이에서 끝없는 이야기를 펼쳐 나갔다. 펜과 연필 등으로 그린 좁쌀 같은 형태의 수많은 드로잉, 우주를 부유하듯 떠다니는 옅은 색면, 색을 지우고 아크릴을 칠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레이어 등. 그의 화면은 어느 순간 작은 단위 입자를 넘어 무한한 미지의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2000년대 한국 화랑가에 유례없는 미술열풍 불어 닥쳤고, 그는 그 중심에 서 있었다. 이강욱, 그는 왜 돌연 런던으로 떠났을까. 그리고 왜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을까.

 

“저는 머릿속으로 설명이 돼야 작업할 수 있는 스타일이에요. 제 추상은 모두 설명이 가능합니다.” 보통 추상 화가가 주제, 스토리를 배제한 채 감정의 울림을 담아낸다면, 이강욱의 추상은 뚜렷한 주제와 수많은 이야기가 얽혀 있다. 그의 추상에는 늘 주제가 있으며, 이를 위해 그는 작업 전에 수많은 실험을 펼친다. 그것은 책이 되기도 하고, 특정 이론, 이미지가 되기도 한다. 그는 요즘 제스처 브러시에 집중한다. ‘제스처 브러시’란 작가 고유의 붓질을 뜻하는 말로, 고흐, 잭슨 폴록 등 작품을 보고 그들의 작품임을 유추할 수 있는 것은 그들만의 제스처 브러시가 살아 있기 때문이다. “타 매체와 달리 회화 작품을 논할 때는 작가의 삶, 성격 등을 빼놓지 않고 이야기하죠. 회화는 본인이 의도하지 않더라도 심리와 정신적 부분이 드러날 수밖에 없으니까요.” 그의 ‘제스처’ 연작 역시 자신의 고민을 담은 작품으로, 연필로 그리고 물감으로 스펀지를 문지르고 에어브러시로 뿌리고 다시 그리는 반복 행위를 통해 완성된다. 그는 이를 빌려 몸의 트랙을 남기는 과정이라 설명했다. 이강욱만의 제스처, 그것은 고요하지만 혼돈을 품고 있으며 평범하지만 신비로움을 감춰둔 채다.  
“제 그림은 단색화와 달라요. 보통 단색화는 인과, 정신적인 노력이 중요하지만 제 작업에서 중요한 것은 주제일 뿐, 노동은 큰 의미가 없거든요.” 반복되는 제스처와 레이어의 중첩. 이를 두고 누군가는 그의 작품을 한국적 단색화로 규정하지만, 그는 이에 명확한 선을 긋는다. 그에게 반복적인 그리기와 레이어는 주제를 표현하기 위한 과정일 뿐 수행하듯 그리고 쌓는 단색화의 정신적 가치와는 전혀 다른 의미라고. 오히려 그의 회화에서 중요한 것은 색이다. “저는 컬러를 쓰지 않아요. 화이트만 컬러로 인정합니다.” 그렇다면 대체 저 화면 속 컬러는 무엇이란 말인가? 당혹스러움이 몰려들 무렵, 그가 답한다. “제가 의식하든 의식하지 못하든 한국의 전통이 녹아 있는 흰색은 제게 가장 중요한 색입니다. 제게 색은 톤일 뿐 지우고 그리는 반복의 과정에서 남아 있는 흰색이 더 큰 의미를 지닙니다.” 그의 작업 방식은 배경에 흰색을 칠하고 그 위에 각기 다른 톤의 레이어를 입히는 형식이다. 한국에서 흰색은 빈 공간이 아니라 여백을 의미한다. 화선지 위 여백처럼 그의 그림 속 흰색은 숨 쉬는 공간이자 또 다른 미지의 공간이다. 하여 우리가 주목할 것은 화면 위 컬러가 아니라 여백의 흰색인 것이다.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세상을 보는 관점은 하나라는 인도 ‘우파니샤드’의 철학처럼 그의 공간은 결국 모두 ‘흰색’인 것이다. 어디서도 본 적 없는 이강욱만의 낯선 색의 추상, 스타 작가를 넘어 우리 곁에 다시금 돌아온 그의 회귀가 더욱 반가운 이유다.   

 

 

(위) 방배동의 작은 작업실. 그는 이 소음 하나 없는 곳에서 온종일 작업하며 하루를 보낸다. (아래) Invisible Space - 070814, Mixed Media on Canvas, 182×260cm, 2007

 

(위) The Gesture 17002(Detail), Mixed Media on Canvas, 160×250cm, 2017 (아래) Invisible Space-image 17015, Mixed Media on Canvas, 97×162cm, 2017

 

 

 

 

 

더네이버, 인터뷰, 이강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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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20 오후 6:18:59
<![CDATA[ 앉으나 서나 ]]> http://imagazinekorea.com/daily/dailyView.asp?no=9529

 

 

 

 

 

 

 

 

 

 

 

 

 

더네이버, 쇼핑, 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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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20 오후 6:18:59
<![CDATA[ 포드 경찰차 납시오 ]]> http://imagazinekorea.com/daily/dailyView.asp?no=9528

포드가 지난 4월 공개한 순찰차 포드 폴리스 리스폰더가 미국 미시간주 경찰의 테스트를 마쳤다. 포드는 하이브리드 세단과 F-150 픽업으로 구성된 두 종류의 순찰차가 도로 추격과 오프로드 주행을 비롯한 엄격한 테스트에 통과했다고 밝혔다. 퓨전을 바탕으로 제작한 포드 폴리스 리스폰더 하이브리드 세단은 0→시속 160킬로미터 가속 시간이 23.1초로 V8 엔진을 얹은 지금의 순찰차 크라운 빅토리아 폴리스 인터셉터보다 1.3초 빠르다. F-150 폴리스 리스폰더는 0→시속 97킬로미터를 6.3초에 끊는다. 포드는 새로운 순찰차를 판매 리스트에 올렸다.

 

 

 

 

 

 

모터트렌드, 월드 뉴스, 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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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20 오후 6:18:59
<![CDATA[ 양자택일 ]]> http://imagazinekorea.com/daily/dailyView.asp?no=9527

듀얼 센서 에미션스 애널리틱스는 실내 공기 품질 측정에 장비 두 개를 사용한다. 하나는 외부에, 다른 하나는 실내에 있는 마네킹에 부착한다.

 

“그러면 숨도 못 쉴걸요!” 건축업자는 불평했다. 집에 눈이 들이치는 걸 막으려고 어머니는 그에게 문지방을 막아달라고 요청한 것이다. 하지만 방이 네 개나 있으니 하나쯤 막는다고 크게 문제 될 일은 없다. 하지만 갈수록 밀폐화되는 차 안에서라면 충분히 가능한 걱정이지 않을까? 가지고 있던 1969년형 쉐보레 왜건은 부엌에서 쓰는 체처럼 공기를 내보냈다. 심지어 에어컨에 공기순환 버튼도 없다. 엄마와 아이 8명이 있는 힘껏 노래를 부른다고 해도 우리의 날숨이 실내 공기를 유해하게 만들 일은 없었다. 요즘 출시하는 차들은 EPA의 공회전 방지에서 좋은 점수를 얻기 위해 실내 공기순환 기능을 적용한다. 때문에 실내 CO₂ 농도는 점점 걱정거리가 되고 있다. 특히 외부 온도가 매우 높거나 공해로 인해 공기순환 모드를 장시간 사용하는 환경에서는 더욱 그렇다. CO₂ 농도가 0.1퍼센트만 넘어도 운전자는 불쾌감을 느낀다. 1퍼센트가 넘으면 졸음을 느끼고 5퍼센트가 되면 사실상 유독한 수준이다. 지난 4월에 열린 SAE(미국자동차공학회)에서 칼소닉 칸세이 북미법인의 G. D. 매서는 성인 1명이 밀폐된 공간에서 1분당 1.65리터로 호흡하면 25분 안에 CO₂ 농도가 불쾌 수준까지 올라간다고 발표했다. 호흡하는 사람이 많을수록 그 시간은 반비례한다. 현대차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15년형 제네시스에 CO₂ 센서를 적용했지만 가장 보편적인 방법은 신선한 공기가 유입되도록 10~20분마다 창문을 여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방식은 궁금증을 유발한다. CO₂를 분산시키려고 유입하는 공기의 상태는 괜찮을까? 중국 몇몇 지역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매우 끔찍한 일이 될 수도 있다. 테슬라는 HEPA 필터 시스템이 생화학무기도 방어할 수 있다고 주장했고 볼보 역시 인테리어 에어 퀄리티 시스템(필터와 외부 센서)이 세계 어느 곳에서나 스웨덴 숲과 같은 실내 공기 품질을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주장은 사실일까? 실내 순환된 공기와 여과된 공기 중 어느 쪽이 안전할까? 이러한 질문에 답하기 위한 첫걸음은 데이터를 모으는 것이다. 에미션스 애널리틱스(Emissions Analytics)의 공기 품질 감시 부서는 몇몇 장비를 이용해 초미세입자, 일산화탄소, 이산화탄소, 휘발성 유기화합물(새차 냄새), 그리고 기타 기체를 감지한다. 먼저 문과 창문을 열어서 기본 상태를 측정한 뒤 실내를 밀폐한다. 외부 공기 유입구를 열거나 닫고, 공조장치를 작동하거나 하지 않고, 주행하거나 정차하는 등 다양한 조건을 번갈아가며 실내 공기를 채집한다. 또 정해진 양의 CO₂와 미세입자를 외부 공기 유입 모드의 실내에 주입해 얼마나 빠르게 실내에서 사라지는지도 시험한다. 몇 달 내 우리는 실내 공기 품질이 자동차 가격과 어느 정도 상관 관계가 있는지, 공기 품질과 필터 효율이 차 수명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그리고 애프터마켓에서 살 수 있는 저렴한 필터로 교환하는 게 순정 부품과 어떻게 다른지 등의 질문에 답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한 결과를 얻게 될 것이다. 또 현대차의 CO₂ 센서와 여러 자동순환 시스템의 효과에 대해서도 보도할 예정이다. 한 가지 결과는 이미 확인됐다. 일부 실내 에어필터는 팬이 저속일 때 잘 기능했지만, 고속에서는 형편없었다. 이러한 결과는 오랜 시간 사용 후에 더 많이 일어날까? 우리가 좀 더 확실하게 알려줄 수 있을 때까지 실내 에어필터를 교체하는 것에 인색해지지 말자. 그리고 주행 중에 졸음을 느끼기 시작했다면 잊지 말고 창문을 조금 열자. 

 

 

 

 

 

모터트렌드, 자동차, 실내 공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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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20 오후 6:18:59
<![CDATA[ 11월의 단상 ]]> http://imagazinekorea.com/daily/dailyView.asp?no=9526

1 골목길에서 큰길로 나오면서 오른쪽으로 도는 차가 왼쪽 깜빡이를 켠다. 왼쪽에서 달려오는 차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리고 싶은 거다. 뒤에 서 있던 나는 앞차가 왼쪽으로 가는 줄 알았다가 오른쪽으로 도는 순간 당황한다. 오른쪽으로 도는 차가 왼쪽 깜빡이 켜는 것이 맞는지 소셜 미디어에서도 논란이 있었다. 왼쪽 깜빡이를 켜고 오른쪽으로 도는 것은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볼 수 없는 현상이다. 이런 이상한 버릇에 익숙해지면 해외 나가서 운전할 때 큰 낭패를 당할 수 있다. 오른쪽으로 도는 차는 오른쪽 깜빡이를 켜야 한다. 비 오는 날 헤드라이트를 켜지 않는 차들도 아직 많다. 라이트를 안 켜는 사람들은 자신이 도로를 보는 데 충분히 밝다고 생각한 듯하다. 헤드라이트는 앞을 비추는 역할도 하지만 남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리는 역할이 크다. 라이트를 켜는 것은 남들의 안전을 위한 배려인 거다. 비 오는 날 사이드미러에 비치는 차를 보면 라이트를 켠 차와 아닌 차가 확실히 구별된다. 요즘은 많은 차에 주간주행등이 달려 나아졌지만, 웬만하면 헤드라이트 켜는 습관을 들였으면 한다. 라이트 스위치를 항상 오토에 놓는 것도 권할 만하다. 비 오는 날 라이트를 끈 채로 물보라 속을 달리는 차를 볼 때도 안타까움이 넘쳐난다. 흐린 날 라이트 안 켜는 차, 1차로를 차지하고 멍하니 달리는 차, 왼쪽 깜빡이 켜고 오른쪽으로 도는 차, 이런 차의 운전자는 <모터 트렌드>를 읽지 않는 분들이다. 우리 독자들이 그때그때 지적해서 올바른 운전으로 안내해야 한다.

2 제네시스 G70의 테일램프 깜빡이가 LED가 아니라 전구였다. 고급차에서 LED를 피한 모습이 정말 반갑다. 불과 얼마 전만 해도 고급차는 LED 테일램프가 당연했다. 영업사원들은 LED가 없으면 차를 못 팔 것처럼 여겼다. 고급차일수록 LED를 많이 달아 뒤따르는 운전자의 눈을 부시게 했다. 구형 에쿠스와 그랜저, 구형 쏘렌토 같은 차가 심했다. ‘있는 자의 횡포’를 보는 것 같아 슬펐다. 앞차가 브레이크를 밟을 때마다 분노가 치밀었다. 도대체 법으로 정한 밝기 규제는 제대로 시행하는 건가? 고급차 운전자들은 전혀 의도하지 않았겠지만 눈부신 테일램프 불빛은 횡포 그 자체였다. 유럽 프레스티지 세단은 그렇게 무지하지 않았다. LED를 최소화했고 면발광 LED가 나오면서 곧바로 바꿔나갔다. 이제 우리나라 차도 면발광 LED와 부드러운 테일램프로 눈부심이 많이 줄어들었다. 다행이다. 영업사원의 요구를 거부한 디자인 팀에 고마움을 표한다. 테일램프에 눈부신 LED는 쓰지 말아야 한다.
3 외국에서 장애인 주차장에 차를 세운 사람들은 차를 타고 내리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 지팡이를 꺼내고, 또 휠체어를 꺼내 옮겨 타는 과정이 느릿느릿하다. 장애인 주차장이 필요한 이유를 알 것만 같다. 그런데 우리나라 장애인 주차장에서 내리는 운전자는 몸이 불편한 사람을 보지 못했다. 장애인 주차장 사용 권한은 직접 운전하는 장애인에게, 또 장애인 중에서도 다리가 불편한 사람에게 한정돼야 한다. 예전에 이런 문제가 이슈가 된 적이 있는데 나아진 것은 없었다.
4 아버님이 쓰시던 링컨 MKS를 물려받았다. 2012년형의 오래된 모델이지만 주행거리가 2만 킬로미터 남짓한데 중고차 거래가는 1000만원이 안 되었다. 그래서 당분간 내가 타기로 했다. 모델로 따지면 ‘전전’ 모델이지만 비교적 첨단장비를 많이 갖추었다. 앞차와 충돌 직전에 “뚜뚜뚜” 경고음을 내고, 앞차와 거리가 가까워지면 속도를 자동으로 줄이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이 달렸다. 밤에 가로등이 없는 길을 달리면 하이빔을 자동으로 켜고 끈다. 5년 전 차에 이런 장비가 달린 줄은 몰랐다. 볼보 플랫폼을 쓴 MKS는 B필러 굵기가 코끼리 다리만 해서 떼굴떼굴 굴러도 내 몸은 끄떡없을 것만 같다. 천장에는 선루프가 앞뒤로 달리는 사치를 부렸다. 커다란 덩치가 주차에 신경 쓰게 하지만 부드러운 주행감각은 롤스로이스가 부럽지 않다. 그나저나 나는 기아 레이가 너무 재미있어 링컨은 주말 나들이용 차가 되고, 마일리지는 더디게 올라간다. 
5 현대차가 모터 스튜디오를 많이 지어 반갑다. 자동차 문화의 깊이를 더하려는 노력에 찬사를 보낸다. 그런데 대부분 전시물이 너무 추상적이거나 어린이 교육에 도움 되는 것들이다. 그런 전시물에 관심이 많지 않아서인지 박물관의 부재가 더욱 아쉽다. 내 향수를 달래줄 포니와 코티나 같은 차를 보고 싶다. 벤츠, BMW, 폭스바겐 등 유럽의 자동차 전시관과 테마파크는 박물관 중심이었다. 

 

 

 

 

모터트렌드, 자동차, 교통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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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20 오후 6:18:59
<![CDATA[ 듄 버기로 밴드에서 해변까지 - 폭스바겐 듄 버기 프로젝트1 ]]> http://imagazinekorea.com/film/filmView.asp?no=181 2017-11-20 오후 6:18:59 <![CDATA[ FENDI X RIMOWA 이 정도면 떠나야지 ]]> http://imagazinekorea.com/luxury/luxview.asp?no=3318  

FENDI X RIMOWA

 

LVMH가 인수한 고급 여행가방 브랜드 리모와가 펜디와 협력해 특별한 캐리어를 완성했다. 리모와의 상징적인 디자인을 담은 외형에 펜디의 호화로운 디테일이 가미됐다. 기내용 크기이며 브러시드 알루미늄에 자리한 더블 F 로고는 빛에 따라 컬러가 바뀐다. 윗면과 옆면에는 검은색 쿠오이오 로마노 가죽으로 만든 손잡이, 가방 둘레에는 노란색과 검은색에 FF 로고를 넣어 만든 웹벨트가 있어 펜디만의 감성을 드러냈다. 이 밖에도 사용자 개개인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도록 재미 있는 스티커가 함께 제공되고 겉면 벨트에는 가죽 네임태그가 달려있어 개인 정보를 적을 수 있다. 연말 연시의 여행 준비를 시작할 2017년 12월부터 일부 펜디 및 리모와 부티크, 펜디 온라인숍에서 판매된다.

 

 

 

사진 제공: 펜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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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20 오후 6:18:59
<![CDATA[ ‘1927’ 스타일 ]]> http://imagazinekorea.com/daily/dailyView.asp?no=9525

영국 <이브닝 스탠더드>가 ‘연극의 미래’라 극찬한 극단 1927의 <골렘>. 연극의 미래. 역설은 그들이 추구하는 것이 과거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이다. 그들의 극단명이나 작품명에서 짐작되듯 말이다. 그들은 과거를 통해 미래를 연다. 사실 극단명은 ‘1927’이나, 그들의 역사가 그렇게 유구한 건 아니다. 2005년 창단했으니, 올해 12년인 셈. ‘1927’은 창단 연도가 아닌 창단 이념을 담은 이름이다. ‘1927’의 창단 멤버인 작가 수전 안드레이드는 작명의 이유에 대해 이렇게 설명한다. 1927년은 최초의 장편 유성 영화 <재즈 싱어>가 선보인 해로, 그 당시의 영화야말로 자신들이 추구하는 미학이라는 것. 그러나 그들이 추구하는 미학이 단지 ‘유성’ 영화에 국한된 것만은 아니다. 오히려 영화에 빚을 졌다면, 그들이 ‘무성’ 영화에 진 빚이 더 크다. 실제로 그는 다른 인터뷰를 통해 자신들이 꿈꾸는 극장의 모습은 오래전 무성 영화 시절의 극장과도 같다고 말한 바 있다. 스크린에서는 흑백 무성 영화가 상영되는 동안 연주자들이 영상에 맞춰 음악을 연주하는, 그런 오래된 뮤직홀과 같은 극장. 그래서인지 ‘1927’의 공연은 대체로 그런 분위기를 가져온다. 데뷔작인 <비트윈>부터 최근작 <골렘>까지. 사족을 붙이면, 그들이 12년 동안 제작한 작품은 8편에 불과하다. 그마저 단편 영상 3편과 음악 작업에만 참여한 <크레이지 캣 프로젝트>를 포함해서다. 실제로 그들이 제작했다고 볼 수 있는 작품은 4편. 2007년 <비트윈>과 2010년 <동물과 아이들이 거리를 점거하다>, 2012년 <마술피리>, 그리고 11월 16일부터 19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될 <골렘>이 전부다. 작품들은 무채색에 가까운 복식과 세트, 극도로 절제된 대사와 마임, 라이브 음악이라는 공통분모를 가진다. 모두 흑백 영화를 연상시키는 것들이다. 여기 하나를 더 보태면 바로 애니메이션이다. 사실 애니메이션이야말로, ‘1927’의 작품을 여타 극단의 작품과 차별화하는 가장 두드러진 특징이다. 이는 ‘1927’의 공동 창업주인 애니메이터이자 일러스트레이터 폴 배릿의 공이다. 그의 애니메이션은 보통의 동화 같은 애니메이션과는 결이 다르다. 익숙한 예를 들어 설명하면, 팀 버튼의 기괴한 동화와 닮았달까. 보다 정확하게 설명하면, 체코의 영화감독이자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거장 얀 슈반크마예르의 초현실적 그로테스크한 세계와 닮았다고 표현하는 게 옳을 것이다. 사실 팀 버튼 역시 얀 슈반크마이에르의 자장 안에 있는 감독이다. <골렘>은 그 연장선에서 이해할 수 있다. 제목의 ‘골렘’은 ‘생명을 불어넣은 점토 인형’이라는 뜻이다. 이는 유대 신화에서 유래한 것으로, <탈무드>에 의하면 랍비가 점토 인형에 생기를 불어넣어 인간처럼 숨을 쉬게 되었다고 한다. 폴 배릿은 저 원의를 살려 <골렘>에 실제 점토 인형을 이용한 클레이메이션을 이용했다. 이야기는 주인공이 우연히 점토 인형 골렘을 손에 넣으면서 시작된다. 단순 노동을 하던 주인공은 골렘에게 그 일을 시켜 여유로운 삶을 누리게 된다. 그는 스스로 학습해 진화하는 골렘 덕에 관리자로 승진까지 하는데, 작품은 도구적 존재에 불과하던 골렘이 점차 인간과 대등한 존재가 되고, 종국에 인간을 지배하는 존재가 되는 과정을 보인다. 골렘을 스마트폰, 알파고 등 문명의 이기로 대체해도 무방할 것 같다. ‘21세기 프랑켄슈타인’이라는 <더 타임스>의 평은 이런 맥락에서 이해해야 할 것이다.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면 <골렘>은 ‘21세기 디스토피아에 대한 우화’로 해석해도 좋을 듯하다. 골렘의 지배를 받을 것인가? 골렘을 지배할 것인가? 그리고 하나의 질문이 더 남아 있다. 우리는 창조주인가? 아니면 신의 피조물인 골렘인가? 연극의 미래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다.

이 글을 쓴 김일송은 공연 칼럼니스트이다.

 

 

 

 

더네이버, 연극, 골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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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20 오후 6:18:59
<![CDATA[ 메종&오브제 다시 보기 ]]> http://imagazinekorea.com/daily/dailyView.asp?no=9524

파리 북부 노르빌뱅트 전시장에서 열린 메종&오브제 파리가 최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오프라인 박람회에 의구심을 가진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음에도, 작년 9월 대비 방문객 수가 21%나 늘었다는 소문. 이번 박람회의 메인 테마는 몇 년간 주요 트렌드로 떠오른 ‘편안함’이었다. 집, 그리고 편안함에서 빠질 수 없는 아이템은 바로 의자가 아닐까? 무아쏘니에가 루이 15세에게 영감을 얻은 안락의자나 사무엘 아코세베리가 가구 브랜드 보스크를 위해 제작한 의자 등 앉는 수단이 어떻게 발전해왔는지를 메인 테마 전시장에서 선보였다. 홈 오피스, 수면 습관, 수면 소재 등 다양한 디자인 과제에 도전한 여러 아이템도 만날 수 있었다. 또한 올해의 디자이너로 뽑힌 실내 건축 디자이너 트리스탄 아우어는 크리스찬 리에거로부터 배운 인테리어와 필립 스탁에게 전수받은 제품 디자인을 조합해 자신만의 스타일로 확립한 인물인데, 그의 테마관에서는 클래식하면서도 대담한 조합을 보이는 작품이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더네이버, 박람회, 메종&오브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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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20 오후 6:18:59
<![CDATA[ 전하지 못한 안부 ]]> http://imagazinekorea.com/daily/dailyView.asp?no=9523

그에게 묘한 시샘과 질투가 생긴 것은 꽤 오래전 일이다. 사랑, 여행, 청춘, 사람…. 평범한 일상과 삶의 이야기는 그만의 날 선 감각과 내밀한 감성으로 다시 태어나니. 그는 글이 아니라 마음을 짓고, 마음을 잇는다. 여행 산문집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 <끌림>, 시집 <찬란> 등. 때론 여행하며 글을 쓰고, 시를 쓰는 이병률이 다섯 번째 시집 <바다는 잘 있습니다>를 내놓았다. “(중략) 기어이는 숙제 같은 것이 있어 산다/ 아직 끝나지 않은 나는 뒤척이며 존재한다 / 옮겨놓은 것으로부터/ 이토록 나를 옮겨놓을 수 있다니/ 사는 것이 얼마나 남는 장사인가” ‘여행’을 비롯해 ‘왜 그렇게 말할까요’ ‘이 넉넉한 쓸쓸함’ ‘사는 게 미안하고 잘못뿐인 것 같아서’ 등 시 60편이, 또다시 마음을 흔든다. 그가 전해온 바다의 안부와 함께. 이제는 더욱이 눈길 주지 않는 시를 쓰지만, 그러함에도 사람의 자리, 삶의 자리를 묵묵히 쓰고 짓는 시인. 애당초 질투는 전하지 못한 찬사였다.

Cooperation 문학과지성사

 

 

 

 

더네이버, 피쳐,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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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20 오후 6:18:59
<![CDATA[ 자동차로 즐기는 해외 여행 ]]> http://imagazinekorea.com/daily/dailyView.asp?no=9522

Q1 유럽으로 두 달 동안 자동차 여행을 떠나려고 합니다. 렌터카를 이용하고 싶은데 비용이 꽤 많이 드네요. 렌트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두 달 이상 여행하는 거라면 렌터카 대신 리스를 이용해보는 건 어떨까요? 리스라고 해서 어려울 것 하나 없습니다. 개념은 복잡해도 이용하는 방식은 렌터카와 크게 다르지 않으니까요. 푸조와 시트로엥 자동차는 여행하는 외국인을 위한 면세 차량 리스 프로그램을 운영 중입니다. 여행 기간이 한 달 이상이라면 렌터카보다 저렴하고 혜택도 많습니다. 물론 21일 이상 이용해야 하는 계약 조건이 있지만 두 달을 여행한다니 걱정할 필요는 없겠죠? 같은 차량을 두 달 동안 리스로 이용하면 렌터카로 이용하는 것보다 약 30퍼센트 저렴합니다. 기간이 길어질수록 비용은 더 저렴해집니다. 최장 355일까지 연장할 수 있으니 장기 여행에도 제격입니다. 리스를 이용하면 렌터카와 달리 차를 수령할 때 새 차를 받습니다. 타는 동안 완전면책 종합보험에 가입되고 유럽 42개국에서 효력이 발생합니다. 참고로 렌터카는 종합 보험이 아닌 대인·대물 보험이 기본이고 나머지는 별도로 비용을 지불해야 가입할 수 있습니다. 몇몇 동유럽 국가는 차량 도난 사건이 많아 갈 수가 없거나 갈 수 있더라도 추가 요금을 요구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몇몇 렌터카들은 하루 혹은 빌리는 기간 동안 달릴 수 있는 주행거리 제한이 있지만, 리스로 이용하는 자동차는 명의가 본인이기 때문에 주행거리 제한이 없고 동유럽도 마음껏 갈 수 있습니다. 

 

 

Q2 이번 겨울방학 때 여자친구와 단둘이 캠핑카로 호주를 일주하고 싶어요. 어떤 캠핑카를 타고 떠나야 할지 고민입니다.
여자친구와 단둘이 여행을 간다니 축하합니다. 캠핑카는 목적과 인원에 따라 종류가 다양한데요. 크게 캠퍼밴과 모터홈으로 나뉩니다. 캠퍼밴은 가족 여행보단 커플 여행에 더 적합한 캠핑카입니다. 차체가 크지 않아 운전과 주차가 편하고 렌트비도 저렴한 편입니다. 단점이라면 화장실이 없고 뒷좌석 시트를 접어 침대를 만들어야 합니다. 모터홈은 캠퍼밴보다 넓은 실내와 높은 천장, 거기에 화장실과 샤워 시설까지 있습니다. 단점은 캠퍼밴의 장점을 반대로 생각하면 됩니다. 화장실이 있어서인지 예약 비율도 캠퍼밴보다 높습니다. 보통 두 명이 가더라도 모터홈을 선호한다고 하네요. 모터홈 중에서도 유로 슬라이드 모델이 인기입니다. 정차 중에 차가 슬라이드 형식으로 공간이 늘어나 실내를 더 넓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4인 가족이 사용해도 넉넉한 크기입니다. 여자친구가 모험을 즐기는 성격이라면 도로 아닌 곳을 달려보는 건 어떨까요? 캠핑카에도 오프로드를 위한 네바퀴굴림 모델이 있습니다. 네바퀴굴림 캠핑카는 루프 위에 잠자는 공간을 만들거나 차와 연결된 텐트를 설치할 수 있습니다. 자연 한가운데에서 오직 둘이서 자연이 숨 쉬는 소리를 들으며 눈을 감으면 여자친구에게 평생 잊지 못할 선물이 될 거예요.

 

 

Q3 제 버킷리스트는 모터사이클로 스위스 그랜드 투어를 하는 겁니다. 타던 모터사이클을 가지고 스위스까지 가지는 못할 것 같고 현지에서 빌려야 할 텐데 빌려주는 곳은 있나요? 비용은 얼마나 들까요?
1600킬로미터가 넘는 대장정을 꿈꾸고 계시다니 부럽기 그지없네요. 스위스에서 직접 빌리는 거라면 할리데이비슨이 있습니다. 스위스 전역에 13개 지점이 있어 중간에 문제가 생기더라도 빠르게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로드 글라이드 기준으로 하루를 빌리면 300프랑, 일주일을 빌리면 약 1700프랑입니다. 빌려주기만 하는 게 아니라 가이드 투어도 담당하는데요. 2018년 7월 1일부터 15일까지 스위스 그랜드 투어를 실시한다고 합니다. 가이드의 인솔하에 호텔, 식사 등이 제공되는 투어입니다. 가격은 무려 1만프랑, 한국 돈으로 1100만원이 조금 넘네요. 가격이 부담된다면 독일 뮌헨이나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모터사이클을 렌트하고 스위스로 넘어가는 방법이 있습니다. 독일과 이탈리아엔 모터사이클을 빌려주는 렌트업체가 많거든요. BMW, 두카티, 가와사키, KTM 등 거의 모든 모터사이클을 빌릴 수 있습니다. 비록 렌트해서 스위스까지 가는 수고를 해야 하지만 할리데이비슨보다 저렴하고 자기가 선호하는 바이크를 탈 수 있는 게 큰 장점입니다. 독일에서 BMW R1200 GS를 빌리는 데 하루에 220유로, 일주일에 1150유로가 듭니다. 하지만 이탈리아에서는 같은 기종을 빌리는 데 하루 245유로, 일주일에 600유로입니다. 빌리는 나라마다, 그리고 시기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크니 꼭 자신의 여행 계획에 맞춰 알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Q4 외국에서도 여행하는 동안 카셰어링을 이용할 수 있나요?
안타깝게도 아직 외국에서 카셰어링을 이용할 수 없습니다. 카셰어링을 하려는 국가에서 발부한 운전면허 번호가 없기 때문인데요. 외국의 카셰어링 앱을 내려받아도 면허증이나 체류증을 찍어 인증을 받아야만 가입할 수 있습니다. 아직은 렌터카를 이용해야 하는가 봅니다. 단, EU 내 국가끼리는 카셰어링이 가능합니다. 

 

Q5 자전거를 타고 파리를 여행하고 싶은 1인입니다. 파리지엥이 바게트를 싣고 다니는 자전거, 여행자인 저도 탈 수 있나요?
벨립(Velib)을 보셨군요. 파리 시내 구석구석을 돌아다니기에 벨립만 한 이동 수단도 없습니다. 벨립은 파리시에서 운영하는 자전거 대여 서비스로, 파리 시민뿐 아니라 파리를 여행하는 사람 누구나 이용할 수 있습니다. 먼저 준비해야 할 것은 150유로를 보증금으로 낼 수 있는 신용카드입니다. 이것만 있으면 됩니다. 1일 이용권에 기본 1.7유로로 30분을 넘지 않으면 추가 비용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30분을 초과하면 30분마다 1유로씩 추가 비용이 생기는데, 그래서 똑똑한 파리지엥들은 30분을 넘지 않게 벨립을 이용하고 스테이션에 주차한 다음 다시 이용하기도 합니다(단, 반납하고 2분을 기다려야 다시 자전거를 빌릴 수 있습니다). 파리에 오래 머문다면 7일권(8유로)이 더 낫겠네요. 

 

Q6 예전에 외국에서 내비게이션을 사용해봤는데 무슨 말인지 알 수도 없고 이용하기도 어려웠어요. 좀 괜찮은 애플리케이션 없을까요? 
여행의 머스트 해브 앱은 구글 지도입니다. 걷든 차를 타든 가장 친절한 지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전 세계 모든 나라의 지도를 제공하고 스트리트 뷰와 위성사진까지 이용할 수 있으니까요. 물론 북한은 예외입니다. 출발지와 목적지를 굳이 영어나 여행하는 나라 언어로 쓸 필요도 없습니다. 한국어로 입력해도 알아서 척척 위치를 알려주니까요. 가고 싶은 식당의 영업시간도 알 수 있고 구글 지도를 이용하는 다른 사람들이 올린 사진과 리뷰도 볼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인터넷을 연결하지 않아도 미리 다운로드를 받은 지도 데이터를 29일간 이용할 수 있어요. 하지만 안드로이드만 지원할 뿐 아이폰은 아직입니다. 안드로이드가 아니라고 해서 낙담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런 사람들을 위한 오프라인 전용 지도 맵스미가 있으니까요. 맵스미는 한번 지도를 내려받으면 인터넷이 안 되거나 와이파이가 터지지 않아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여행 가는 지역과 도시 지도를 미리 내려받아 놓으면 인터넷 걱정 없이 현지에서 오프라인 지도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언어를 설정해 놓으면 한국어 음성으로 안내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Q7 지난 9월호에 이진우 기자가 몽골에서 미쓰비시 파제로를 타는 기사 잘 봤습니다. 저도 몽골의 대초원을 달리며 유랑하고 싶은데 수동변속기를 조작하지 못합니다. 운전면허 시험을 본 후로 구경도 못했는데 이를 어쩌죠? 
수동변속기 걱정일랑 하지 마세요. 몽골을 다녀온 이진우 기자 말에 따르면 길거리엔 프리우스가 넘쳐난다고 합니다. 그것도 한국에선 잘 볼 수도 없는 1997년에 출시한 1세대 프리우스가 말이죠. 일본 중고차를 가져와 렌터카로 이용하기 때문에 오른쪽에 운전석이 있습니다. 이 점만 유의한다면 하루빨리 몽골로 떠나는 비행기표를 알아보는 게 좋겠네요. 오른쪽 운전이 부담스럽다면 프리우스 말고 현대 엑센트와 투싼, 싼타페 등 우리나라 차도 빌릴 수 있으니 그걸 이용해 보세요. 물론 모두 자동변속기
입니다.   

 

 

해외엔 이런 탈것도 있어?
파리시는 교통체증과 환경오염을 막기 위해 전기 스쿠터를 대여해주는 시티스쿠트(City scoot)를 운영하고 있어요. 리튬이온 배터리를 이용한 전기 스쿠터는 최고 시속 45킬로미터, 최대 100킬로미터까지 달릴 수 있는데요, 벨립보다 이동성이 좋아 파리지엥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사용법은 벨립보다 간단합니다. 스마트폰에 앱을 설치하고 신용카드만 등록하면 끝입니다. 앱은 키 역할과 사용 가능한 스쿠터 위치, 충전량 등을 확인할 수 있어요. 비용은 15분에 3유로. 아직 외국인은 이용할 수 없지만 운전면허 관련 법이 제정되면 벨립처럼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만든다고 합니다. 현재 약 1500대의 전기 스쿠터가 파리 시내를 돌아다니고 있으며 독일 베를린도 파리와 비슷한 전기 스쿠터 공유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언젠간 서울에서도 볼 수 있지 않을까요?

 

 

 

 

 

모터트렌드, 이동 수단,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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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20 오후 6:18:59
<![CDATA[ 빛나는 옵션 ]]> http://imagazinekorea.com/daily/dailyView.asp?no=9521

넉넉한 실내공간을 자랑하는 랜드로버 디스커버리는 곳곳에 수납공간이 많다. 도어 안쪽에는 500밀리리터 페트병이 쑥 들어가는 여유 있는 수납공간이 있고 3열 시트 창문 아래쪽에도 지갑이나 휴대전화를 넣어둘 수 있는 납작한 수납공간이 있다. 하지만 가장 돋보이는 수납공간은 큼직한 센터콘솔이다. 500밀리리터 페트병 네 개를 세로로 넣을 수 있을 만큼 속이 깊다. 그리고 한 가지 더! 윗급 모델인 HSE 럭셔리와 퍼스트 에디션은 센터콘솔에 냉장 기능을 품었다. ‘딸깍’ 하고 검은색 버튼을 누르면 시원한 바람이 센터콘솔로 들이쳐 물이나 음료수를 시원하게 마실 수 있다. 속 깊은 센터콘솔 앞쪽의 검은색 덮개를 열면 두 개의 컵홀더가 나타나는데 이 컵홀더를 앞으로 밀면 태블릿을 넣을 수 있는 직육면체 모양의 수납공간이 보인다. 태블릿 네 개쯤은 거뜬히 들어간다.

 

 

 

 

모터트렌드, 자동차, 랜드로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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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20 오후 6:18:59
<![CDATA[ 미사일 대신 슈퍼카 ]]> http://imagazinekorea.com/daily/dailyView.asp?no=9520

지지직거리는 무전기에서 “미사일 앞에서 오른쪽으로 도세요”라는 말이 흘러나오자 우리가 정말 미사일 기지를 지나가고 있다는 사실이 비로소 실감이 났다. <모터 트렌드>와 스튜디오 TEN의 직원들은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치러진 ‘2017 세계 최고의 드래그 레이스’를 영상에 담고 있었다. 그러면서 동시에 미국 군사기지들 중에서도 이곳이 갖고 있는 위상에 대해서도 금방 알아차릴 수 있었다. 1960년대 냉전이 고조됨에 따라 반덴버그는 미국의 가장 중요한 미사일 발사 시험장으로 주요 군사기지 중 한 곳이 됐다. 그렇지만 국제 정세가 점차 화해의 분위기로 흐르면서 반덴버그 기지는 서해안 지역의 대륙간 탄도미사일 발사 실험의 중심지보다는 미 공군과 NASA, 그리고 국방부 위성과 관련된 수많은 시험과 발사를 도맡아 하는 곳으로 더 유명해졌다. 가장 최근에는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 X 팀도 이곳에서 발사 실험을 했다. 하지만 이곳에 근무하는 장교와 사병들은 기지 본연의 임무를 결코 잊지 않고 있다. 어쩌면 국제적인 긴장감이 다시 높아지는 지금 더욱 그런지도 모르겠다. 이 기지는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지는 않지만 여전히 미국의 미사일 발사 기술이 제대로 발전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중요한 발사 시험장으로 남아 있다. 나도 개인적으로 반덴버그 기지와 인연이 있다. 돌아가신 아버지는 성실한 로켓 과학자였고 미국의 미사일과 인공위성 체계를 연구하며 경력을 쌓으셨다. 어린 시절을 돌이켜보면 아버지가 반덴버그에 머무르느라 헤아릴 수 없이 많이 집을 비웠던 일이 기억난다. 로켓을 발사하는 일이 그만큼 멋진 일이었기 때문에 이렇게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긴 하지만, 물론 당시 극비리에 로켓이나 인공위성을 발사하면서 자녀들을 그 현장에 데려오는 일은 절대로 없었다. 그래서 나는 그저 상상 속에서 로켓이 발사될 때의 장관을 그려보곤 했다. 돌아가신 아버지를 생각하며 나는 호송 병력을 따라 산타바버라 북쪽에 대서양을 마주보고 있는 9900에이커(약 40제곱킬로미터)의 광활한 반덴버그 기지를 통과해 지나갔다. 우리에게는 정식으로 기지를 구경할 시간 같은 건 없었고, 계속해서 “지금 가리키는 곳은 촬영을 하지 말아달라”는 주의를 들어야 했다. 기지에서도 극비에 속하는 그런 구역인 모양이었다. 우리 모두 기지에 들어가기에 앞서 철저한 조사를 받았고 기지 안에서 할 일들도 모두 정확하게 계획돼 있었지만, 기지 요원들의 따뜻한 협조 덕분에 비교적 놀라울 정도로 여유 있고 자유롭게 작업에 임할 수 있었다. 우리는 반덴버그 기지의 중심에 있는 활주로에 도착했다. 약 4.5킬로미터에 이르는 흠 하나 없는 아스팔트 활주로였다. 그리고 거기에 ‘2017 세계 최고의 드래그 레이스’를 펼치기 위한 12대의 슈퍼카들이 도열했다. 이 활주로는 토요일에는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유튜브의 <모터 트렌드> 채널을 위한 촬영을 마음껏 진행할 수 있었다. 깔끔한 영상을 얻기 위해서는 수많은 재촬영이 필요하며 12대의 차를 비교하는 일도 역시 많은 도움이 필요하다. 반덴버그의 고위 장교는 기지를 사용하게 해주었을 뿐 아니라 미국 최고의 병사들이 이 화창한 토요일에 우리를 돕는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말해주었다. 물론 그들의 일상적인 임무와는 사뭇 다른 일이겠지만 말이다. 우리가 만난 병사들은 마치 입대 광고에서 바로 튀어나온 것처럼 모두 다 날카로운 눈매와 널찍한 어깨, 그리고 똑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옆에 선 나도 어쩐지 구부정한 민간인의 자세를 버려야 할 것만 같았다. 어쨌든 기지 요원들은 그 날카롭고 각 잡힌 자세로 우리를 잘 도와주었고 덕분에 예정된 시간보다 1시간가량 앞서 모든 일정을 끝마칠 수 있었다. 

 

 

 

 

 

 

모터트렌드, 자동차, 슈퍼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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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20 오후 6:18:59
<![CDATA[ 중고차 구매 가이드_QM6 ]]> http://imagazinekorea.com/daily/dailyView.asp?no=9519

11월 즈음이면 주변 지인들에게 차와 관련된 문의 전화와 문자 등을 많이 받는다. 그들이 문의하는 것의 상당수는 올해 말과 내년 초 중 언제가 더 차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느냐다. 사실 언제 사는 게 좋다고 특정 시기를 단정지을 순 없다. 구입하려고 하는 모델에 따라 매달 브랜드 혹은 영업소가 시행하는 프로모션도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그래도 끈질기게 물어보면 되도록 연말에 사라고 조언한다. 자동차 브랜드들이 연간 판매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연말에 각종 할인을 더해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럼 중고차는 어떨까? 올해 말과 내년 초 중 언제 구입하는 게 더 저렴할까? “보통 중고차를 구입하려는 사람들은 연식이 1년이라도 지나면 가격이 더 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맞습니다. 그래서 연말보다는 다음 해 초에 구입하는 걸 선호하죠. 하지만 11월 초부터 다음 연도 중고차 가격이 반영되기 때문에 11월에도 가격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SK엔카 직영 장한평 지점 이상원 실장의 말이다. “그렇다고 가격이 똑같지 않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다음 해 초보다는 해당 연도 11월과 12월에 구입하는 게 조금이라도 더 이익입니다. 중고차 시장은 공급과 수요를 잘 따르는 시장입니다. 사람들이 찾지 않으면 자연히 가격은 떨어지고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가격은 오릅니다. 아까도 말했다시피 다음 해 초에 구입하는 사람들이 많을수록 연말에 중고차를 구입하는 사람들이 줄어듭니다. 수요가 줄면 중고차 가격은 내려갑니다.” 만약 중고차 구매를 고려하고 있다면 내년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다. 최근 3개월 동안 중고차 시장에 나온 QM6 매물이 40대에서 120대로 증가했다(SK엔카닷컴 기준). 출시한 지 1년밖에 안 돼 예상보다 빠르게 중고차 시장에 등장했다. 이렇게 출시 후 빠르게 중고차 매물이 늘어나는 모델들은 중고차 가격을 보장받기 어렵다. 공급이 일시적으로 늘면서 가격을 하락시켜 일반적인 중고차 감가율보다 10퍼센트 정도 더 떨어진다고 한다. 연말까지 겹친 지금이 QM6를 사기엔 좋은 시기다. QM6 중고차 공급량이 안정세에 접어들고 수요가 서서히 늘면 가격은 안정된다. 가격이 다시 오른다는 얘기다.

 

 

 

뒤태도 멋져 테일램프도 SM6를 고스란히 따랐다. 범퍼 밑엔 크롬을 적절히 입혀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디자인 좋고 옵션도 좋고
남성보다는 여성 운전자의 문의가 많다. 이상원 실장에 따르면 중형 SUV 중고차를 보러 온 부부 중 대부분 아내는 QM6에 관심을 갖는다고 한다. 이유는 딱 한 가지, 잘생기고 세련된 외관 때문이다. SM6가 주는 세단의 디자인을 살리고 비례와 자세를 SUV에 맞게 다듬었다. 편의·안전 장비는 수준급이다. 경사로 밀림방지 기능, 급제동 경보 시스템 등을 기본으로 제공하고 추돌 경보, 차선이탈 경보, 긴급제동 시스템 등 드라이빙 어시스트 패키지를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하지만 하위 트림인 SE와 LE에서는 이용할 수 없고 상위 트림인 RE과 RE 시그니처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 선택할 수 있는 편의 장비는 경쟁 모델보다 풍성한 편. 신차에 4WD 시스템인 올 모드 4x4-i를 추가하는 비용이 높지 않아 중고차의 60퍼센트 이상이 네바퀴굴림 모델이다.

 

아쉬운 뒷자리와 몇몇 문제 
실제 오너들이 가장 많은 불만을 토로한 부분은 뒷좌석이다. QM5보다 무릎 공간과 트렁크 공간은 넉넉해졌지만 여전히 뒷좌석 등받이 각도를 조절하는 리클라이닝 기능이 없다. 다른 중형 SUV들은 리클라이닝 기능을 제공하기 때문에 아쉬움이 더 남는다. 얼마 전 출시한 가솔린 모델에도 리클라이닝 기능이 포함되지 않아 많은 잠재 소비자들이 구매 의지를 접었다는 후문이다. 한때 QM6 동호회에서 제기된 문제가 있다. 우측 쏠림 현상이다. 스티어링휠을 제자리에 맞추고 손을 떼고 주행을 하면 오른쪽으로 향한다는 것인데 원인이 아직 명확하지는 않다. 그렇다고 일상 주행에 지장을 줄 만큼 큰 문제는 아니다. 또 네바퀴굴림 모델에서 미션 오일 누유가 발견된 오너들도 있다고 하니 구매할 때 꼭 확인하시길.

 

오래 탈 것이라면 명심하자
아직 출시한 지 얼마 안 된 모델이라 주행거리가 짧은 신차 같은 중고차들이 많다. 오래 탈 계획이라면 2016년에 생산된 초기 생산 모델보다 2017년에 생산된 모델로 사는 게 좋다. 그중 1만 킬로미터 이하로 달리고 옵션이 풍성한 RE 시그니처 트림을 추천한다. 여기에 옵션으로 전동식 테일게이트와 파노라마 선루프까지 있으면 더 좋다. 옵션은 없어도 상관은 없지만 있으면 편하다. QM6의 파워트레인 보증기간은 5년·10만 킬로미터, 일반 부품은 
3년·6만 킬로미터다. 르노삼성이 제공하는 해피케어 보증기간 연장 서비스를 통해 약간의 비용을 지불하면 최대 7년·14만 킬로미터까지 연장 가능하다. 아직 출시 1년밖에 되지 않아 어느 차라도 연장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보증기간과 주행거리 3년·6만 킬로미터까지 구입할 수 있으니 일단 경험해보고 오래 탈 확신이 들면 그때 연장해도 늦지 않다. 

 

 

 

 

 

 

 

모터트렌드, 중고차, QM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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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20 오후 6:18:59
<![CDATA[ 기회의 땅, 인도 ]]> http://imagazinekorea.com/daily/dailyView.asp?no=9518  

 

 

지난 9월, 현대차 세계 판매량이 올랐다. 40만995대가 팔리며 지난해 대비 3.5퍼센트 증가했다. ‘3.5퍼센트가 무슨 대수냐?’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올해 현대차 상황에선 고무적이다. 올해 월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늘어난 것이 7개월 만이기 때문이다. 
우선 국내 판매량이 크게 올랐다. 5만9714대로 8월보다 43.7퍼센트나 급등했다. 그랜저가  매월 1만대 이상씩 꾸준히 팔리고 여기에 아반떼, 쏘나타, 코나 판매량이 오른 덕분이다. 현대차의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도 모처럼 만에 웃을 수 있었다. 9월에만 8만5040대를 팔아 8월보다 무려 60퍼센트나 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18.3퍼센트 줄었지만 사드 보복 때문에 판매량이 거의 반토막 났던 것을 생각하면 고무적인 숫자가 아닐 수 없다. 현대차가 가장 두드러진 성장을 보인 곳은 인도다. 지난해보다 17.4퍼센트 증가한 5만28대로 월 최다 판매 기록을 갈아치웠다. 인도 판매 1위 업체 마루티 스즈키의 증가율(9.6퍼센트)과 시장 전체 성장률(11퍼센트)보다 높다. 현대차가 인도에서 월 5만대 이상 판 것은 1996년 이후 두 번째다. 현대차는 지난 1996년 인도에 현지 법인과 공장을 설립하면서 인도 시장에 본격 진출했고 10년 뒤인 2008년 두 번째 공장을 설립해 연간 65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췄다. 공장이 완공돼 생산을 시작한 1999년에는 6만321대를 판매하며 단숨에 인도 시장 2위에 올랐다. 시장 점유율도 양산 1년 만에 11.6퍼센트로 두 자릿수를 돌파했다. 지난해 인도에서 50만539대를 판매해 인도와 일본의 합자회사인 마루티 스즈키(139만4972대)에 이어 판매량 2위를 기록했다. 1위와 판매량 차이가 크지만 22만6441대로 3위에 오른 인도 토종 기업 마힌드라의 두 배가 넘는다. 올해 9월까지 판매량이 39만3566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퍼센트 정도 증가하는 등 꾸준하게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인도 시장은 현대차에게 금지옥엽과 같다. 미국과 중국 시장에서 판매량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지만 인도 시장 판매량은 꾸준하고 굳건하다. 특히 올해 판매량이 높아 미국과 중국에서 떨어진 판매량을 인도가 어느 정도 막아주고 있는 형국이다. 인도가 현대차에게 특히 중요한 시장인 이유는 판매 저해 요인이 없다는 것이다. 미국이나 중국처럼 국제 정세와 정치가 판매량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사실 인도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자동차 시장이다. 지난해 296만대가 팔려 중국, 미국, 일본, 독일에 이어 세계 5위를 기록했다. 더 중요한 것은 시장이 지금보다 훨씬 더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란 예측이다. 현재 인도 인구는 13억 명이나 되지만 인구 1000명당 자동차 보급대수는 30대가 되지 않는다. 이는 중국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말이다. 미국 시장조사기관인 IHS는 2020년에 인도가 중국, 미국에 이어 세계 3위 자동차 소비국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자동차 생산량에서도 인도의 존재감은 크다. 지난해 449만대를 생산해 국가별 자동차 생산량에서 한국(423만대)을 6위로 끌어내리고 5위에 올랐다. 2015년에 비해 8.8퍼센트 증가한 수치로 증감률만 보면 10대 자동차 생산국 중에서 중국(14.8퍼센트) 다음으로 높다.  인도는 지난 2009년부터 자동차 생산량을 늘려 경제성장을 이끌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자동차 미션플랜(AMP)을 가동하고 있다. 2015년에 미션플랜 1단계가 끝났는데, 6년 동안 승용차를 2791만대 생산하면서 달성률이 100.5퍼센트에 달했다. 상용차(710만대), 삼륜차(780만대)도 모두 목표 달성률 100퍼센트를 초과했다. 지난해부터는 미션플랜 2단계에 진입했다. 2026년까지 자동차 생산 세계 3위를 목표로 한다. 자동차 강국 일본과 독일을 추월하겠다는 당찬 목표다. 인도는 미션플랜 2단계로 6500만 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 밝혔다. 이게 현실이 되면 자동차 부품 생산액만 2000억 달러(약 225조5000억원)에 달하게 된다. 
 

 

인도가 자동차산업에 매진하는 이유는 GDP의 10퍼센트를 자동차산업이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동차 외에 뚜렷하게 강점을 지닌 제조업이 없는 인도로서는 자동차산업을 국가 기간산업으로 육성해 경제발전을 가속하려는 것이다. 인도의 이런 의도는 이미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 2000년대 초반까지 국가 경제 규모가 10위권 밖이었던 인도는 지난해 이탈리아를 추월해 G7 반열에 올랐다. 앞으로 2020년엔 프랑스와 영국을 추월해 세계 5대 경제대국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고도성장을 이끄는 게 자동차산업이다. 이렇게 인도의 자동차 생산과 판매가 꾸준히 성장하고 국가가 정책적으로 자동차산업을 육성하니 세계 자동차 제조사들이 중국에 이어 인도로 눈을 돌리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4월 기아차의 인도 진출을 확정하고 11억 달러(약 1조1370억원)를 투자해 연간 30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춘 공장을 짓기로 했다. 생산설비가 완공되는 2019년 2월부터 소형 승용차와 SUV 등 현지 전략형 모델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미 가동 중인 현대차 공장 두 개의 생산량을 합치면 인도에서만 연간 100만대에 가까운 차를 생산하게 된다. 더불어 현대차는 상용차와 함께 제네시스 브랜드를 인도에 출시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현대차는 좋지 않은 상황이다. 보호무역주의를 앞세운 트럼프 정부가 한미 FTA 재협상을 이끌어내면서 현대차에게 큰 타격이 예상된다. 또한 중국의 사드 보복은 언제 끝날지 모르고 언제 더 악화될지 알 수 없다.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 두 곳에서 어려운 처지가 됐다. 이미 판매량은 지난해에 비해 많이 떨어졌다. 뚜렷한 타개책을 찾기 힘든 상황에서 현대차는 인도를 새로운 기회의 땅으로 점찍었다. 현대차뿐 아니다. 그동안 인도 시장을 등한시했던 세계 최대 자동차 메이커 토요타와 폭스바겐이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기로 했다. 토요타는 올해 2월 인도 시장 판매 1위 제조사 마루티 스즈키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토요타는 마루티 스즈키가 보유하고 있는 저가차 생산기술 및 설비와 현지 시장 정보 등을 활용해 인도 내 판매량을 점차적으로 높여갈 것이라 밝혔다. 지난해 토요타의 인도 시장 점유율은 4.3퍼센트였다. 참고로 현대차의 인도 시장 점유율은 16.3퍼센트로 마루티 스즈키(50퍼센트)에 이어 2위다. 올해 3월엔 폭스바겐 그룹이 인도 점유율 3위 타타모터스와 중장기적인 성장을 위한 업무제휴를 맺었다. 단기적으로 스코다가 자동차 모델 및 부품 개발을 주도하고 장기적으로 폭스바겐 그룹이 타타모터스와 함께 신차를 공동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폭스바겐은 이번 제휴를 계기로 인도에서 터무니없이 낮은 점유율(1.6퍼센트)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인도 정부는 제조업 육성정책(Make in India)을 펼치고 있다. 제조업을 강화해 국가 경제를 끌어올리는 방침이고, 이 정책의 중추적 핵심이 바로 자동차산업이다. 중국과 인구수가 비슷한데도 자동차 보급률은 중국의 3분의 1이 되지 않는다는 것만으로 성장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 인도는 미국과 중국에 이어 세계 자동차 제조사들의 기회의 땅이 될 것이다. 여러 기업들이 속속 인도로 모여들고 있다.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는 2014년 출범한 인도 모디 정부의 제조업 육성정책이다. 향후 인도가 중국에 버금가는 경제대국이 되려면 중국처럼 제조업을 강화해야 한다고 판단해 이 같은 정책을 펼치는 것이다. 인도는 제조업의 GDP 비중을 2022년까지 25퍼센트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며, 외국인 자본 유치를 확대하기 위해 전반적인 투자환경을 개선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모터트렌드, 자동차, 인도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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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20 오후 6:18:59
<![CDATA[ 하이브리드 추가요! ]]> http://imagazinekorea.com/daily/dailyView.asp?no=9517

포르쉐가 파나메라 스포츠 투리스모 라인업에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했다. 4.0리터 V8 터보 엔진과 전기모터를 결합해 최고출력 680마력, 최대토크 86.7kg·m를 뽑아내는 화끈한 모델이다. 0→시속 100킬로미터 가속 시간은 3.4초에 불과하며 최고속도는 시속 310킬로미터에 달한다. 화끈한 만큼 연비가 걱정이라고? 그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유럽 기준 복합 연비가 리터당 33.3킬로미터다. 전기모터만으로는 최대 49킬로미터를 달릴 수 있다.  독일 판매가격은 18만8592유로(약 2억5000만원)부터인데 국내 출시 계획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모터트렌드, 자동차, 포르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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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20 오후 6:18:59
<![CDATA[ 사실과 진실 ]]> http://imagazinekorea.com/daily/dailyView.asp?no=9516

많은 창작자가 끝에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좋아한다. 죽음과 실종, 이미 끝나버린 사건은 오히려 새로운 이야기를 만든다. <해피엔드>와 <은교>의 감독 정지우의 새로운 영화 <침묵>도 한 여자의 죽음이라는 끝에서 시작한다. 이야기의 시작부터 죽어버린 이 여자는 돈이라는 권력을 마음껏 누리며 살던 임태산(최민식 분)의 약혼녀인 가수 유나(이하늬 분)다. 그를 누가, 왜 죽였을까? 이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딸 미라(이수경 분)가 지목되자 임태산은 젊은 변호사 최희정(박신혜 분)과 함께 딸의 누명을 벗기기 위한 자신만의 수사를 시작한다. 수사 도중 유나의 팬 동명(류준열 분)이 사건의 유일한 증거를 갖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사건은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간다. <침묵>은 미스터리 수사극의 외피를 쓰고 관계의 의미를 묻는 영화다. 가장 완벽하고 멋진 날, 세상 전부를 가졌다고 생각했던 남자가 모든 것을 잃었을 때, 그는 자신의 삶에서 어떤 의미를 발견하게 될까? 정지우 감독은 “우리는 보이는 것을 사실이라고 믿지만, 그것이 사실일 수는 있어도 진실은 아닐 수 있다”는 말로 <침묵>의 드라마를 요약한다. ‘누가 유나를 죽였나?’라는 질문이 변호사 희정과 검사 동성식(박해준 분)이 법정에서 밝히고자 하는 ‘사실’이라면, 그 질문의 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태산이 발견하는 것은 삶의 ‘진실’이다. 그리고 이 과정을 설득하는 것은 물론 최민식이라는 배우다. <침묵>은 <해피엔드> 이후 18년 만에 최민식과 정지우 감독이 만난 작품이라는 점에서 일찌감치 화제가 됐다. <침묵>은 한순간에 추락해버린 한 중년의 남자가 깨닫게 되는 삶의 진실에 대한 이야기이기에, 이 영화에서 태산을 연기하는 최민식의 존재는 절대적이다. 영화의 장르를 묻는 말에 대한 정지우 감독의 대답은, <침묵>이 어떤 영화인지를 가장 단순하게 알려준다. “<침묵>은 장르가 최민식이다.” 이 영화의 중심에 단단하게 뿌리를 내리고 선 최민식을 중심으로, <침묵>의 젊은 배우들 역시 전형성에 함몰되지 않은 새로운 캐릭터를 그린다. 현재 충무로에서 그 누구보다 바쁜 배우인 류준열은 이 영화의 미스터리를 푸는 열쇠다. <침묵>의 원작은 중국 영화 <침묵의 목격자>로, 이 목격자가 바로 류준열이 연기한 동명이다. <택시운전사>를 통해 천만 관객에게 자신의 연기를 선보인 류준열은 송강호에 이어 최민식과도 연기 호흡을 맞추게 됐다. 이견이 없는 최고의 배우와 연기 경험이 이 젊은 배우를 어떤 방식으로 성장시키는지를 보는 것 또한 <침묵>의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박신혜는 영화 <7번 방의 선물>과 드라마 <피노키오>에 이어 세 번째로 변호사 역을 맡았다. 그가 온 힘을 다해 변호하는 용의자, 태산의 딸 미라는 이수경이 연기한다. 이수경은 <특별시민>에 이어 두 번째로 최민식과 부녀로 만나게 됐다. 독립영화 <용순>을 통해 한국 영화의 새로운 세대, 새로운 얼굴을 보여준 이수경 또한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할 배우다. 마지막으로, <침묵>을 더 재미있게 볼 수 있는 두 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하나는 원작인 <침묵의 목격자>를 보는 것이다. 그리고 또 하나는 보지 않는 것이다. 이런 반전이 있는 영화의 경우, 절대 스포일러를 알아서는 안 된다는 법칙이 진리인 양 통용되지만 반드시 그렇지만은 않다. <침묵의 목격자>는 잘 만들어진 법정 스릴러 영화이고, <침묵>은 좀 더 인물들 사이의 드라마가 강조된 작품이다. 반전을 알고 있다고 해도 두 영화 사이의 차이를 발견하며, 영화 속 캐릭터들보다 더 많은 정보를 가지고 보는 재미 역시 색다를 수 있다. 물론 원작에 대한 정보를 완전히 차단하면, 영화 속 주인공들을 따라가는 재미가 있다. 어떤 방식으로 <침묵>을 즐기든, 그것은 관객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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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20 오후 6:18: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