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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상 가장 다재다능한 랜드로버

랜드로버가 신형 디스커버리의 실력을 입증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역사상 가장 다재다능한 랜드로버라는 말. 결코 허언이 아니었다

2017.07.28

“정말 괜찮아요?” “걱정 말고 들어가세요.” 수로 앞에서 주저하던 내게 홍보 담당자가 이렇게 말했다. 난 그의 말을 철석같이 믿고 차의 머리를 밀어 넣었다. 보닛 부근까지 차오른 물을 보고 불안해서 다시 물었다. “진짜 엔진 안 꺼져요?” “그럼요. 실내는 물론 엔진에도 물 한 방울 안 들어갑니다.” 그렇게 난 약 800밀리미터 깊이의 물길을 차를 타고 건넜다. 지금껏 내가 경험한 도강 중 가장 아찔했다. 뭐, 900밀리미터까진 끄떡없는 신형 디스커버리에겐 별일 아니었겠지만 말이다. 

 

랜드로버 코리아가 신형 디스커버리의 시승회를 열었다. 이번 디스커버리는 디자인과 뼈대 모두를 바꾼 완전 신형 모델이다. 이전보다 인상이 조금 매끈해졌지만 고유의 남성미는 여전하다. 거대하고 선이 굵은 2박스 차체로 위용을 뽐낸다. 계단식 루프와 비대칭 테일게이트 등 기존 특징들도 그대로다. 몸집을 키운 덕분에 안 그래도 넉넉했던 실내는 더 여유로워졌다. 성인 7명을 모두 소화하기에 충분하다.


이번 디스커버리의 핵심은 새 뼈대다. 강철로 엮은 인티그레이티드 보디 프레임을 버리고 알루미늄 판재로 짠 모노코크 섀시를 사용해 무게를 최대 480킬로그램이나 줄였다. 정통 오프로더에겐 프레임 보디가 더 좋다는 게 일반적인 상식. 때문에 신형 디스커버리의 성능을 의심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하지만 디스커버리다운 성능은 그대로다. 이전과 같은 견인력(3500킬로그램)이 그 사실을 알 수 있는 단서다. 랜드로버 역시 신형 디스커버리를 두고 역사상 가장 다재다능한 차라고 소개하고 있다. 

 

시승은 온로드와 오프로드가 섞인 복합 코스에서 치러졌다. 하지만 오프로드의 비중이 훨씬 높았다. 진흙길, 자갈밭, 경사로 등은 물론 800밀리미터 수로와 30° 측면 경사로, 그리고 두 바퀴가 뜰 정도로 험난한 모굴 코스도 있었다. 새 뼈대를 입증하는 시험처럼 느껴질 정도. 하지만 디스커버리는 2단 트랜스퍼와 리어 디퍼렌셜 록으로 구성된 사륜구동 시스템과 2세대 전자동 지형 반응 시스템, 그리고 에어 서스펜션 등을 무기 삼아 각종 험로를 사뿐하게 넘어섰다. 


새 뼈대로 인한 단점은 찾을 수가 없었다. 한쪽 바퀴만 뜬 상황에서도 차체가 비틀리는 느낌이 없었고 30° 측면 경사로에 세웠을 때도 문을 여닫는 데 아무 문제가 없었다. 오히려 이전 세대의 단점이었던 실내 잡소리가 없어져 더 단단해진 느낌이었다. 흠이라면 스티어링 충격(킥백)이 무뎌 커다란 바위를 짓밟을 때조차 긴장감이 없다는 점 정도? 어쩌면 이마저도 디스커버리에게 너무 쉬운 코스여서 그랬을지도 모르겠다. 


신형 디스커버리는 국내에 240마력 4기통 디젤 트윈터보 엔진의 SD4와 258마력 V6 디젤 트윈터보 엔진의 TD6가 우선 수입된다. 기본 가격은 각각 7330만원, 7590만원. 이런저런 옵션을 담은 TD6 퍼스트 에디션까지 올라가면 1억원을 훌쩍 넘는다. 하지만 세계 최고 수준의 전천후 7인승 SUV이자 역사상 가장 다재다능한 랜드로버를 손에 넣는 대가라고 생각하면 그렇게 비싸게 느껴지지도 않는다. 무엇보다 디스커버리는 그 값어치를 톡톡히 한다.  
글_류민

 

모터트렌드, 디스커버리, 랜드로버, 오프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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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S 디스커버리,랜드로버,랜드로버 코리아,오프로드 카,디스커버리 시승회

CREDIT Editor 류민 Photo PR 출처 MOTOR TR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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