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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별 자동차 기록

가장 힘센 차는 뭘까? 최고의 드리프트 머신은? 다양한 기네스 기록에 도전한 자동차를 살폈다

2017.07.05

비행기를 끌어라
힘 좀 쓴다는 자동차들은 종종 비행기 끌기에 도전한다. 이번엔 포르쉐 카이엔이 도전장을 냈다. 지난 5월 1일 포르쉐 엔지니어들은 카이엔 S 디젤을 몰고 파리 샤를 드골 공항으로 향했다. 6만 제곱미터에 달하는 커다란 격납고에는 에어프랑스 로고를 큼직하게 쓴 새하얀 A380이 서 있었다. 포르쉐 테크니션 리처드 페인은 크게 심호흡을 하고 운전석으로 향했다. 이 사이 포르쉐 엔지니어들은 카이엔 견인줄에 A380을 단단히 묶었다. 잠시 후 출발 신호가 떨어졌고, 최고출력 385마력을 내는 카이엔 S 디젤의 엔진이 비명을 질러댔다. 그러곤 조금씩 A380이 움직였다. 이날의 주인공 카이엔 S 디젤은 285톤에 달하는 A380을 42미터 끄는 데 성공해 가장 무거운 비행기를 끈 양산차라는 기네스 기록을 세웠다. “카이엔이 해냈습니다. 우린 보통 이렇게까지 과도한 테스트는 하지 않습니다. 매우 어려운 도전이었지만 카이엔이 잘 따라줬습니다. 사이드미러에 비행기가 꽉찬 모습을 본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정말 흥분되는 순간이었습니다.” 리처드 페인의 말이다. 참고로 이전 기네스 기록 보유자는 2013년 두바이 샤르자 국제공항에서 170.9톤의 비행기를 50미터 끈 닛산 패트롤이다. 기네스 도전에 성공한 포르쉐 엔지니어들은 방금 전 비행기를 끌었던 카이엔 S 디젤을 몰고 런던으로 돌아갔다. 별일 아니었다는 듯이. 그런데 카이엔의 이 기록은 누가 깨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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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여라!
한곳에 하나의 모델이 얼마나 많이 모일 수 있을까? 200대? 300대? 모두 틀렸다. 정답은 332대다. 지난해 4월 토요타 프리우스 오너들이 기네스 기록에 도전하기 위해 미국 캘리포니아주 앨러미다 비행장에 모였다. 드넓은 비행장을 가득 메운 프리우스는 332대였다. 캘리포니아는 미국 전체 프리우스 판매량의 40퍼센트를 차지할 만큼 프리우스 밀집 지역이다. 하지만 참가한 사람들 가운데는 다른 지역에서 온 사람도 많았다. “우리는 지구의 날을 맞아 프리우스에 경의를 표하기 위해 이런 이벤트를 마련했습니다. 덤으로 기네스 기록까지 얻어 정말 기쁩니다.” 행사를 주관한 토요타 미국 판매법인 부사장 피트 캐리의 말이다. 모든 행사의 마무리는 기념 촬영이다. 332대의 프리우스는 넓디넓은 비행장에 둘씩 짝을 맞춰 6열 종대로 선 후 기념 촬영을 마쳤다. 열 맞추느라 고생깨나 했겠다.

 

 

드리프트 킹을 위하여

지난 4월 7일 닛산이 GT-R로 새로운 기네스 기록을 세웠다고 발표했다. 종목은 빠르게 드리프트하기다. UAE 푸자이라 국제공항에서 세운 이 기록의 주인공은 특별하게 튜닝한 2016년형 GT-R 니스모다. 일본의 드리프트 챔피언 마사토 카와바타가 운전대를 쥔 GT-R 니스모는 꽁무니에서 연신 흰 연기를 뿜어내며 시속 304.96킬로미터로 드리프트를 했다. GT-R 니스모는 이 기록을 세우기 위해 일본 최대의 튜닝 부품 제조회사 트러스트의 그레디 부품으로 드리프트 실력을 손봤다. 운전대를 쥔 마사토 카와바타 역시 일본 후지 스피드웨이에서 연습을 계속했다. 최고의 드리프트 머신이 되는 길은 녹록지 않았다.

 

 

기네스 도전은 즐거워

최근 몇 년 동안 재규어 랜드로버만큼 기네스 기록에 열심히 도전한 자동차 회사도 없다. 혹시 재규어 랜드로버에 기네스 기록 도전 부서가 따로 있는 건 아닐까? 2015년 9월 재규어는 F 페이스 출시와 창립 8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프랑크푸르트 모터쇼가 열리기 하루 전날 모터쇼 장 근처에 롤러코스터 같은 둥근 루프를 세우고 F 페이스로 루프를 달리는 이벤트다. 높이가 19.8미터에 달하는 거대한 루프를 과연 실제 차가 달릴 수 있을까? 모두가 숨죽이며 지켜보는 가운데 영국의 전문 스턴트 드라이버 테리 그랜트가 운전석에 앉았다. 루프를 향해 있는 힘껏 돌진한 새파란 F 페이스는 멋지게 한 바퀴를 돌았다. 음, 아쉽게도 한 바퀴만 돌았다. 하지만 재규어는 이 이벤트로 세계에서 가장 큰 루프를 돈 기네스 기록에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1년 후 이번에는 랜드로버가 파리모터쇼에 앞서 깜짝 이벤트를 마련했다. 영국 워릭셔에 레고로 런던 타워 브리지를 만들고 신형 디스커버리를 공개한 거다. 높이가 약 13미터에 달하는 레고 타워 브리지는 다섯 달이 걸려 완성됐는데 580만5846개의 레고 블록을 사용했다. 레고로 만든 타워 브리지는 디스커버리가 달려도 거뜬할 만큼 튼튼했다. 진짜 타워 브리지처럼 다리가 두 개로 나뉘어 올라가기도 했다. 랜드로버가 만든 이 타워 브리지는 가장 많은 레고 블록으로 만든 모형으로 기네스 기록에 올랐다. 재규어 랜드로버가 올해 9월에도 새로운 기네스 기록에 도전할까?

 

 

 

스노보더를 끌어라

포르쉐 카이엔이 비행기를 끌었다면 미쓰비시 ASX는 스노보드 선수를 끌었다. 지난 1월 미쓰비시는 스위스에 있는 얼어붙은 생모리츠 호수에 ASX를 몰고 갔다. 1월 28일 아침, 영국의 스노보드 선수 제이미 바로는 호수에 쌓인 눈을 체크한 후 ASX 꽁무니에 달린 로프를 단단히 쥐고 달릴 준비를 마쳤다. 잠시 후 ASX가 출발했고 얼음 호수에 새하얀 눈가루가 날렸다. 그가 ASX에 매달려 200미터 남짓 달리는 동안 기록한 최고속도는 왕복을 평균 낸 값이 시속 99.871킬로미터다. 이로써 ASX는 스노보더를 끌고 가장 빨리 달린 차가 됐다

 

 

 

최고의 연비를 향하여

기아 니로의 복합 공인연비는 16인치 타이어를 신은 모델이 리터당 19.5킬로미터다. 하지만 연비 운전의 달인으로 꼽히는 웨인 저디스가 운전한 니로의 연비는 달랐다. 기아차는 지난해 12월 LA에서 뉴욕까지 약 5979킬로미터를 달린 니로 EX의 계기반에 찍힌 연비가 리터당 32.5킬로미터였다고 밝혔다. 운전석엔 물론 웨인 저디스가 있었다. 니로는 이 기록으로 미국을 횡단한 하이브리드 자동차 가운데 가장 연비가 좋은 차라는 기네스 타이틀을 얻었다. 연비 기록을 세우고 싶다면 웨인 저디스에게 연락하시라.

 

글 서인수

 

모터트렌드, 자동차, 드리프트, 기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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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S 기네스기록도전,자동차,기아니로,포르쉐카이엔,미쓰비시ASX,스노보드선수,랜드로버,재규어

CREDIT Editor 서인수 Photo PR 출처 MOTOR TR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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