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드레서: 박보영, 소이현, 공효진

아무래도 레드 카펫 위에서 가장 빛나는 컬러는 블랙과 화이트인가 봅니다. 공교롭게도 베스트 드레서로 꼽힌 여배우들의 드레스가 전부 하얀색과 검정색이네요. 
박보영 씨는 자신의 이미지와 딱 맞아떨어지는 귀엽고 상큼한 블랙 미니 드레스를 선택하여 만장일치로 베스트드레서에 선정되었습니다. 작은 키를 보완하기 위해 짧은 길이의 스커트를 선택하여 다리가 드러나게 연출한 것도 현명한 선택이었네요! 
소이현 씨는 늘씬한 키와 글래머러스한 몸매에 어울리는 과감한 순백의 드레스를 선택하여 굴곡진 몸매를 뽐내기도 했지요. 
언제나 베스트드레서로 뽑히는 공효진 씨는 등에 노출이 있는 블랙 롱 드레스를 선택하여 무난하지만 멋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세 분 모두 축하합니다. 짝짝짝! 

“박보영은 자신의 이미지와 완벽하게 맞아떨어지는 블랙 튜브톱 드레스를 선택하여 너무나도 사랑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네요.” 디렉터 백재은

“세련된 이미지의 소이현은 과감한 브이 라인의 화이트 드레스를 선택하여 보는 이들의 눈까지 시원하게 만들어주네요. 과감하고 멋스러운 그녀의 자신감에 박수를.” 디자인 디렉터 이유정

“시크한 분위기의 공효진은 누가 뭐라해도 베스트 드레서죠. 롱앤린 실루엣의 멋진 드레스는 그녀가 입어서 더욱 빛이 나네요.” 디자이너 김지나




 

무난한 드레서: 남보라, 한효주, 박지수 

베스트 드레서에도, 워스트 드레서에도 들지 않는 무난한 노선을 선택한 여배우들은 조금 심심한 느낌이 들어 아쉬운 마음을 자아내기도 합니다. 
소녀에서 여인으로 성장해가고 있는 남보라 씨는 순백의 홀터넥 드레스를 입어 여신 같은 분위기를 내고자 했지만 펑퍼짐한 실루엣이 마치 잠옷처럼 보여 아쉬운 마음이 드네요.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은 이날의 주인공 한효주 씨는 블랙 레이스 드레스를 선택하여 우아한 분위기를 내고 있기는 하지만 너무 무난하기만 한 옷을 선택했다는 점에 있어서는 실망감도 드네요. 
신인배우상을 수상한 박지수 씨는 신인여배우의 순수한 분위기를 내기에 적합한 화이트 드레스를 입어 영화제 첫 신고식을 무난하게 치러냈습니다. 

“남보라는 어린 소녀가 갑자기 여인이 된 것 같아 흐뭇한 마음도 들지만 지나치게 넉넉한 실루엣의 드레스는 마치 자루를 쓰고 있는 것 같아서 왠지 모를 아쉬움이 남네요.” 에디터 김경은

“한효주의 하이 웨이스트 라인 블랙 드레스는 원래 몸매보다 좀 더 통통해 보이게 만들었고, 이 날의 주인공답게 좀 더 화려한 옷을 입었더라도 아름다웠을 것 같아 아쉽네요.” 디자이너 한경진

“여배우의 화려한 아름다움을 극대화할 수 있는 영화제이기 때문에 지나치게 청순하기만 한 박지수의 스타일은 좀 심심하다는 느낌이 드네요.” 마케터 정혜림 

 

워스트 드레서: 임수정, 서유리, 김민희 

좋아하는 여배우 임수정 씨가 워스트 드레서에 들다니 정말 상심이 큽니다. 하지만 이번 드레스가 별로였다는 것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네요. 일단 컬러 선택에 있어서도 레드 카펫의 빨간색과 대비되는 남색을 선택하여 촌스러운 분위기를 피해갈 수 없었으며 별다른 노출 없이 꽉 막힌 디자인과 허리에 맨 벨트까지 더해져 보는 이로 하여금 답답한 마음이 들도록 하네요. 누드 톤의 드레스를 선택하여 평소 자신의 섹시한 이미지를 부각시키고자 한 서유리 씨는 오히려 드레스 컬러가 몸매를 부풀려 보이게 만들어 섹시하지도, 고급스럽지도, 아름답지도 않은 분위기를 만들었습니다. 
늘 베스트 드레서에 들던 김민희 씨는 다소 난해한 패션으로 워스트 드레서에 오르는 굴욕을 당했네요. 어깨 라인도, 길이도 어정쩡한 드레스를 선택하여 경직된 분위기를 자아냈으며 중간중간 수놓아진 정체불명의 파란 꽃은 묘한 분위기를 자아냈습니다. 

“임수정의 길게 내린 앞머리는 물론이고 드레스 컬러나 디자인도 모두 답답하네요. 가슴 라인에 달려 있는 레이스라도 없었으면 좀 더 시크해 보였을 것 같아요.” 디자인 디렉터 이유정 

“완전히 여성스럽지도, 완전히 섹시하지도, 완전히 멋스럽지도 않은 드레스를 선택한 서유리는 이도저도 아닌 워스트 룩을 완성했네요.” 디자이너 김지나 

“다른 배우들과는 차별화되는 화려한 스타일의 크리스토퍼 케인 드레스를 선택했지만 기대가 높아서였을까요? 중간중간 수놓아진 파란 꽃들이 평소 김민희의 세련된 이미지를 방해하네요.” 에디터 김경은

난상공론 드레서: 정은채, 김고은, 이연희 

이번에는 베스트 드레서에 넣어야 할지, 워스트 드레서에 넣어야 할지 혼란스러웠던 배우들을 소개합니다. 
참신한 배우 정은채 씨는 독특한 스타일의 드레스를 선택하여 언론의 집중을 받기도 했습니다. 주로 베스트보다는 워스트로 꼽힌 그녀이지만 자신만의 뚜렷한 패션 주관이 있다는 점에 있어서는 높은 점수를 주고 싶네요. 
김고은 씨는 자신의 지적인 분위기를 완성해주는 노출 없는 보라색 컬러의 드레스를 선택하여 개성 있는 분위기를 드러냈지만 스물세 살이라는 어린 나이와 어울리지 않는 조숙한 분위기의 옷이라는 점에 있어서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아름다움을 가감 없이 뽐낸 이연희 씨는 골드와 블랙이 조화를 이룬 화려한 드레스를 선택했습니다. 
이연희 씨에 대해서도 다양한 의견이 오갔는데요, 무척 아름답다는 의견과 동시에 중국에서 온 배우 같다, 포장지를 두른 것 같다는 의견 등 난상공론이 벌어졌습니다. 그래도 해석의 여지 없는 심플한 옷들보다는 과감한 도전을 한 그녀들의 도전 정신, 아름답지 않나요?

“정은채의 꽉 막힌 옷은 레드 카펫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스타일의 드레스인데다가 통통한 체형이 오히려 더 통통해 보이는 부작용을 가져왔네요. 과감하게 노출했더라도 아름다웠을 것 같아서 아쉬워요.” 디자이너 한경진

“김고은은 꽃다운 나이에 왜 저런 드레스를 입었는지 아쉬움이 남아요. 영화 속 역할처럼 상큼발랄한 싱그러운 분위기를 풍기는 드레스를 입었다면 모든 시선이 집중되었을 것 같네요.” 마케터 정혜림

“예쁜 이연희이지만 저 포장지 같은 드레스에는 후한 점수를 주기 어려울 것 같아요. 그저 이연희의 아름다운 외모가 옷을 살렸을 뿐.” 디렉터 백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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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김경은 |  포토그래퍼 PENN STUDIO |  출처 imagazinekorea.com websi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