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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Te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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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V계의 핫 플레이어들

봄바람 타듯 상큼한 상승 곡선을 타고 있는 SUV. 가장 핫한 중형 럭셔리 시장과 새로운 강자로 떠오른 준중형 SUV 시장, 놓칠 수 없는 플레이 메이커를 꼽았다.

2017.05.05

LAND-ROVER DISCOVERY SPORT 이전 모델인 온순한 프리랜더의 디자인과는 선명하게 구분되는 존재감을 지닌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스포츠. GLC가 지닌 안락함보다는 SUV의 야성이 더 남아 있다.  
MERCEDES-BENZ GLC 전신인 각진 GLK와는 확연히 달라진 벤츠 GLC. 부드러운 곡선으로 우아함을, 동시에 옆면의 평행하지 않은 두 캐릭터 라인으로 다이내믹함을 살렸다. 

 

 

LAND-ROVER DISCOVERY SPORT VS 
MERCEDES-BENZ GLC

작년 수입차 시장에서 성장률이 가장 높고 뜨거웠던 시장은 중형 럭셔리 SUV 시장이었다. 그 시장을 이끈 두 모델이 바로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스포츠와 메르세데스-벤츠 GLC였다. 두 모델 모두 새로운 이름과 디자인으로 환골탈태하면서 판매량이 폭발한 케이스다. 디스커버리 스포츠의 이전 모델은 프리랜더였고, GLC의 전신은 GLK였다. 
6000만원대 전후의 가격에 대체로 프리미엄 브랜드의 엔트리급인 중형 디젤 SUV. 제원표상의 공통점은 많다. 경쟁하는 시장도 거의 같다. 그런데 두 모델의 성격은 판이하다. GLC가 승용차보다 더 안락한 승용차의 감각이었다면 디스커버리 스포츠는 정통 오프로더의 피가 흐르는 도시로 온 SUV였기 때문이다. 우아함과 열정의 대결이었다. 두 모델의 성격은 디자인에서도 확연히 구분된다. GLC는 최근 메르세데스-벤츠의 디자인에 충실한다. 부드러운 곡선으로 우아함을 강조하면서 동시에 옆면의 평행하지 않은 두 캐릭터 라인이 다이내믹함을, 웅장한 앞 얼굴이 존재감을 부각하는 형식. 그 결과 각진 GLK와는 확연히 구분되고 훨씬 풍성한 디자인으로 태어났다. 디스커버리 스포츠는 온순한 프리랜더의 디자인과는 선명하게 구분되는 존재감이 주제다. 살짝 키가 큰 레인지로버 이보크처럼 보이는 면이 있는데, 이는 의도적인 것이 아닐까? 그만큼 디스커버리 스포츠는 랜드로버 브랜드, 디스커버리 모델 라인의 막내이지만 존재감은 크다.
GLC는 C 클래스 왜건을 기반으로 한 모델. 넉넉해진 실내 공간을 안락함을 위해 사용한다. 높이에 여유가 생긴 실내 공간은 넓은 무릎 공간으로, 그리고 E 클래스보다 두툼한 시트를 내장하는 데 활용했다. 특히 부드러운 서스펜션이 노면의 요철도 잘 걸러내는 등 세단보다 안락한 뒷좌석이 인상적이다. 요즘 타본 SUV 가운데 가장 잘 억제된 차체 움직임으로 승용차에서 SUV로 처음 이동한 고객들이 어색함을 거의 느끼지 않을 것이다. 다만 이 부드러움이 고속에서는 약간의 흔들림으로 다가온다. 그러나 주행 안정성은 매우 높은 수준. 특히 스티어링 휠의 조작 감각은 승용차와 전혀 다름이 없이 차분하다. 단, 노면의 감각을 차단하는 경향이 크다는 점에서는 달리는 즐거움은 덜하다. 여러모로 고급 승용차의 감각이다.
이에 비해 디스커버리 스포츠는 본격적인 SUV를 조금 친절하게 낮춘 느낌이다. 확 트인 전방 시야는 정통 SUV처럼 개방감이 좋은 반면 GLC의 아늑함은 살짝 부족하다. 뒷좌석도 딱딱한 시트와 노면 감각이 솔직하게 전달되는 서스펜션으로 안락함을 덜한 대신 SUV의 야성이 더 남아 있다고 할 수 있다. 밖에서는 그렇게도 조용한 인제니움 디젤 엔진이 실내에서는 존재감이 꽤 강한 것도 승용차 기준에서는 거슬릴 수 있겠지만, SUV 기준에서는 과도하지 않은 생동감이라고 할 수 있다. 조종 감각도 그렇다. 코너링 시 바깥으로 많이 기우는 등 차체의 움직임이 큰 편이지만 손으로 전달되는 스티어링 감각은 매우 명료하므로 주행 상황을 파악하기 쉽다. 와일드한 자세를 명료한 감각으로 느끼면서 달리는 즐거움을 추구하기에 안성맞춤이라는 뜻이다.
8000만원대 대형 SUV로 시작된 국내 수입 럭셔리 SUV 시장과 폭스바겐 티구안으로 폭발한 4000만원 전후 수입 SUV 시장 사이에서 자리매김하지 못하던 중형 수입 SUV의 시장을 풍성하게 만드는 두 모델. 어느 모델을 선택해도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다만 나 자신의 성격을 정확하게 파악한 다음 선택하자. GLC와 디스커버리 스포츠. 달라도 너무 다르니까.

 

 

PEUGEOT 3008 푸조 3008은 드디어 푸조가 소형 MPV의 굴레를 벗고 크로스오버 SUV 시장으로 본격 진입했음을 알리는 첫 번째 모델로, 강한 개성이 잘 녹아 있다.  HONDA CR-V 설명이 필요 없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모델 혼다 CR-V. 동급 크로스오버 SUV에 비해 긴 차체로 세련된 느낌이 강하며, 실내 공간에서도 넉넉함이 두드러진다. 

 

PEUGEOT 3008 VS
HONDA CR-V

지금껏 수입 준중형 SUV의 강자는 폭스바겐 티구안이었다. 이론의 여지가 없었다. 그런데 우리나라처럼 시장에 대통령 유고 상황이 발생했다. 디젤게이트와 함께 티구안이 퇴장했고, 신형 티구안이 아직 등장하지 못한 것이다. 왕이 사라진 현재, 그동안 티구안의 기세에 눌려 기를 펴지 못한 도전자들이 꿈틀거리고 있다. 그리고 그 첫 주자가 푸조의 3008 SUV와 혼다의 CR-V 터보다. 두 모델 모두 2017 서울모터쇼의 대표 선수들이었다. 푸조는 2008의 바람을 이어갈 후속타로 3008 SUV를 강조하는 한편, 혼다는 슈퍼카 NS-X가 전시되었음에도 프레스 콘퍼런스의 대부분을 CR-V 터보에 할애했을 정도다. 푸조 3008은 드디어 푸조가 소형 MPV(Multi-Purpose Vehicle)의 굴레를 벗고 크로스오버 SUV의 시장으로 본격 진입했음을 알리는 첫 모델이다. 유럽에서는 소형 MPV의 수요가 많지만 SUV가 강세인 세계적 트렌드를 무시할 수는 없다. 그리고 장기적으로는 솔솔 피어오르는 푸조가 속한 PSA 그룹의 미국 진출과도 연관이 있다. 3008이라는 모델 이름에 SUV라는 단어를 추가한 것만 보더라도 푸조가 얼마나 브랜드 최초의 SUV인 3008에 기대를 걸고 있는지 알 수 있다. 그리고 2017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올해의 차로 선정되었다. 인정을 받은 것이다. 3008의 첫인상은 개성이 잘 녹아 있는 잘생긴 차라는 느낌이다. 강인한 앞 얼굴과 범퍼 에이프런, 플로팅 루프 스타일의 블랙 C 필러로 강한 인상을 남기지만 전체적인 곡선은 푸조다운 풍만함을 전한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인테리어의 품질이다. 질감은 물론 마무리와 조립 품질까지 한 차원 발전했다. 이전의 푸조가 특유의 맛 때문에 끌리지만 품질에서 다소 불안한 선택이었다면 최근의 푸조는 이런 걱정을 불식한다. 아 참, 푸조 특유의 파노라마 루프는 정말 시원하다. 
CR-V는 사실 설명이 필요 없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다. 미국 시장에서는 작년에도 35만 대 이상 판매되었고 신모델 출시로 금년 1분기는 더욱 뜨겁다. CR-V의 디자인 특징은 우아함이다. 동급 크로스오버 SUV에 비해 긴 차체로 세련된 느낌이 강하며 실내 공간에서도 넉넉함이 두드러진다. 이번 5세대의 길이는 상위 클래스인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스포츠에 필적할 정도. 폭이나 휠베이스도 동급에서는 확실하게 넉넉한 편이다. 개성이 강조된 3008 SUV에 비해 혼다 CR-V는 동급 모델 가운데에서는 가장 고급스럽고 우아한 모델이다. 
두 모델의 성격이 가장 두드러진 면은 파워트레인의 구성이다. 3008 SUV는 앞바퀴 굴림 방식을 택했지만 그립 컨트롤을 통해 최적의 접지력을 자동 계산한다. 아이신 6단 자동 변속기와 1.6L 터보 디젤 엔진의 조합은 최고의 효율만큼이나 야무진 드라이브를 선사한다. 물론 120마력, 30토크의 출력은 절대적 고성능이라고 하기는 어렵다. CR-V는 우아한 이미지와 달리 항상 사륜구동 모델을 고집한 몇 안 되는 동급 수입 SUV였다. 가슴은 뜨거웠던 것이다. 그리고 이번에 1.4L 다운사이징 터보 엔진으로 두툼한 저속 토크를 보태 달리는 즐거움은 한층 배가될 것이다. 직결감이 훌륭한 무단 변속기가 두툼한 저속 토크를 만나면 끈끈한 오프로드 주행에 제격이기 때문. CR-V 오너 가운데에는 트레일러를 달고 보트나 오프로드 모터사이클 등을 즐기는 이들이 많다는 것에서 CR-V의 숨겨진 열정을 확인할 수 있다. 
언더독의 반란이 성공하길 바란다. 그래야 소비자의 선택지는 풍성해지고 자동차 시장도 발전할 수 있으니까. 그리고 3008 SUV와 CR-V 터보는 이미 검증된 이들이 아닌가. 안전한 언더독들을 환영한다. Writer RAH YOON SUK 

 

 

더네이버, 자동차, SU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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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S suv,푸조 3008,준준형 suv,혼다 CR-V,디스커버리 스포츠,랜드로버,메르세데스 벤츠 GLC,수입 SUV

CREDIT Editor 설미현 Photo PR 출처 THE NEIGHB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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