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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sh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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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minist ON THE RUNWAY

패션계가 페미니즘을 외치는 방법.

2017.04.19

지난 1월, 전 세계 대도시에선 여성을 상징하는 핑크색 물결이 곳곳에서 일었다. 핑크색 물결의 정체는 핑크색 비니를 쓰고 반트럼프를 외치는 ‘우먼스 마치’ 행진이었는데, 미국은 물론 런던과 도쿄 등 여러 대도시에서 이 분홍 행렬이 목격됐다. 여성의 인권과 권리 주장을 위해 거리로 나온 이들을 보고 떠오른 한 장면이 있었으니, 바로 샤넬의 2015 S/S 컬렉션 피날레다. 카라 델러빈과 지젤 번천 등 톱모델은 물론 칼 라거펠트까지 런웨이로 나와 페미니즘에 관련된 슬로건 피켓을 들고 강렬한 피날레를 완성한 장면 말이다. 그리고 지금, 여성 권리에 대한 관심이 다시 급격히 뜨거워지며 샤넬처럼 자신만의 방법으로 페미니즘을 외치는 디자이너들이 곳곳에서 목격되고 있다. 

 

 

최근 패션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아이템은 바로 디올의 슬로건 티셔츠다. “우리는 모두 페미니스트가 되어야 합니다(WE SHOULD ALL BE FEMINISTS)”라고 적힌 화이트 티셔츠는 여성에 대한 지지를 강력하게 드러내고 있다. 문구는 나이지리아의 페미니스트 작가인 치마만다 은고지 아디치에의 에세이집 제목에서 따온 것으로, 런웨이에서 공개된 이후 셀레브리티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리한나와 제니퍼 로렌스, 나탈리 포트먼 그리고 키아라 페라니와 아미 송 등 패션계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페미니즘을 외치는 티셔츠를 입는 것으로 자신들의 목소리를 대신했다. 런웨이를 통해 여성 인권에 대한 슬로건을 선보인 건 디올만이 아니다. 프라발 구룽은 뉴욕에서 열린 2017 F/W 컬렉션의 시즌 콘셉트를 여성으로 정하고, “여성이 미래다(THE FUTURE IS FEMALE)”, “페미니스트는 이래야 한다(THIS IS WHAT A FEMINIST LOOKS LIKE)” 등 여성을 위한 메시지를 쏟아냈다. 이런 메시지는 티셔츠뿐만 아니라 모델들의 팔에 묶인 화이트 반다나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뉴욕 패션위크를 시작으로 4대 도시로 퍼져나간 이 화이트 반다나는 성별과 인종, 종교와 무관하게 모두를 존중하고 서로 화합하자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가장 먼저 화이트 반다나를 선보인 디자이너는 바로 타미 힐피거. “TIE UP TOGETHER”라 쓰인 반다나를 게스트들의 의자 위에 가지런하게 올려둔 뒤로, 알투자라와 필립 림, 토리 버치 등 여러 디자이너가 이 캠페인에 동참했다. 디올 역시 화이트 반다나에 페미니스트의 정의를 새겨넣으며 해당 캠페인을 강력하게 지지했다. “여자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GIRLS CAN DO ANYTHING)”라는 메시지를 티셔츠에 새긴 쟈딕&볼테르, 프레젠테이션 현장에서 “GIRLS POWER”, “MY BODY MY CHOICE” 등 여성을 응원하는 피켓을 선보인 아담 립스, 2017 S/S 컬렉션 의상에 “THANKS GIRLS”, “AND NO FUR” 등의 슬로건으로 여성을 지지함과 동시에 자신의 철학을 선보인 스텔라 매카트니까지. 이렇듯 디자이너들은 오직 패션만이 할 수 있는 방식으로 페미니즘을 외치고 있다. 

 

 

 디자이너들이 선보인 메시지의 형태는 조금씩 다른 모습이지만, 이야기하고자 하는 본질은 모두 같다. 모든 여성이 평등한 세상에서 사는 그날이 올 때까지, 아마 패션계는 이 목소리를 멈추지 않을 것이다. 남녀노소 구분 없이 인종에 관계없이 인간이 평등해지는 그날엔, 아마 패션계는 또 다른 사회적 이슈를 패션만의 방식으로 주장할 거다. 바로 지금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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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S 페미니즘,페미니스트,디올 슬로건 티셔츠,여성 평등

CREDIT Editor 박원정 Photo PR, imaxtree 출처 THE NEIGHB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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