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LifeStyle

  • 기사
  • 이미지

가자, 북쪽으로!

6번국도가 지루해졌다면 1번국도를 타고 북쪽으로 가라. 뻔하지 않은 풍경과 한 번도 맛보지 못한 음식이 기다리고 있다

2017.04.13

모두 양평을 지나 강원도로 향하는 6번국도를 탄다. 연인과의 데이트, 가족 여행, 자동차나 모터사이클 동호회 투어 등 다양한 이유로 6번국도를 달린다. 드라이브 코스로 6번국도만 한 도로가 있을까? 경기도와 강원도를 지나는 도로 양옆엔 산과 강이 그림처럼 펼쳐진다. 아름다운 경치는 물론이고 맛있는 음식점과 예쁜 카페는 덤이다. 드라이브를 위한 조건을 두루 갖췄다. 한 가지 단점은 너무 뻔하다는 것이다. 6번국도를 달려보지 못한 사람을 찾기란 모래사장에서 바늘 찾는 격이다. 사람들은 늘 새로운 것을 갈망한다. 그렇게 눈 돌린 곳은 동쪽이 아닌 북쪽이다. 1번국도를 타고 임진각으로 달려본다. 


1번국도는 전라남도 목포에서 시작해 평안북도 신의주까지 이어져 있다. 38선 때문에 실질적 종점인 임진각까지 총 길이는 496킬로미터다. 대한민국을 세로로 지나는 국도 중 가장 길다. 서울에서 임진각까지 약 45킬로미터 떨어져 있다. 1시간 20분 정도면 갈 수 있는 거리다. 원래 1번국도는 임진각으로 가려는 모터사이클 운전자들이 주로 이용한다. 모터사이클은 자유로 진입이 안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주말 아침 1번국도에는 모터사이클이 정말 많다. 그들을 구경하며 가는 것도 또 하나의 볼거리다. 


목적지인 임진각은 통일로 최북단이자 민간인이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는 북방한계선에 세워진 편의 시설이다. 임진각 하면 남북한 대립으로 인한 긴장이 감도는 곳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2005년 열린 세계평화축전을 계기로 임진각은 대대적인 변화를 맞이했다. 노후한 임진각 건물을 고치고 10만 제곱미터 (약 3만 평) 규모의 평화누리공원을 조성했다. 


평화누리공원은 임진각 관광지 내 잔디 언덕에 조성한 복합 문화 공간이다. 공연이나 전시 등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잔디 언덕 위엔 3000개가 넘는 바람개비를 꽂고 이스터 섬의 모아이 석상을 본뜬 대형 인물상을 설치했다. 방문한 사람들은 자리를 옮기며 카메라 셔터를 누르기 바쁘다. 잔디밭에 간단한 그늘막을 칠 수 있어 소풍 오기에도 제격이다. 


임진각에서 무엇을 먹을지 고민된다면 장단콩으로 만든 음식을 추천한다. 장단콩은 민통선 안에서 재배한 콩이다. 장단은 콩의 품종이 아니라 민통선 안에 있는 장단 지역을 말한다. 
더 이상 달리지 않는 기찻길 옆에 위치한 샘뜰두부집은 민통선 안에 있는 대성동 자유의 마을에서 재배한 장단콩만 사용한다. 쌀 역시 대성동의 해토쌀을 사용하며 새우젓은 곰소, 다시마와 멸치, 미역은 기장, 더덕은 횡성에서 공수해온다. 전국 각지에서 온 재료인 만큼 맛 또한 좋다.


장단콩으로 만든 두부는 거칠고 단단하지만 일반 두부보다 고소하다. 더덕구이 보쌈은 이 집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음식으로, 양념이 잘 밴 더덕은 씹을수록 달짝지근하다. 여름엔 장단콩국수도 판다. 단, 이른 새벽 가마솥에서 만드는 두부는 양이 정해져 있어 모두 팔리면 일찍 문을 닫는 경우도 있다.  

 


더덕구이 보쌈은 볶음김치 대신 더덕구이가 두부와 고기 사이에 자리한다. 더덕의 아삭한 식감이 부드러운 두부와 야들야들한 고기와 잘 어울린다.


샘뜰두부집
위치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사목로 227
문의 031-952-8010
영업시간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둘째, 넷째 금요일 휴무)

 

 

모터트렌드, 자동차
 

What do you think?
좋아요

TAGS 샘뜰두부집,임진각,가족 여행,데이트,드라이브 코스,두부요리,더덕구이,평화누리공원

CREDIT Editor 김선관 Photo 송태민 출처 MOTOR TREND

Film

film 더보기
SUBSCRIBE
  • 메인페이지
  • PlayBoy Korea
  • MOTOR TREND
  • neighbor
  • 東方流行 China

RSS KAYA SCHOOL OF MAGAZINE

Copyright Kayamedia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