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00 PM 멋진 서울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남산 전망대

문의: 02-3455-9277

위치: 서울시 용산구 용산동 2가 1-3

전망대 이용 시간: 오전 10시~오후 11시(단, 토요일은 24시까지)

서울의 야경이 가장 아름다운 곳을 꼽자면 단연코 ‘남산타워’일 것이다. 서울의 중심부에 위치하여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으니, 오랜 세월 서울 시민들의 숨통을 틔워주는 역할을 해왔다. 1975년 완공된 남산타워는 우리 부모님 세대 때부터 데이트 장소로는 물론이고 프로포즈를 위한 로맨틱한 분위기를 낼 수 있는 공간으로도 사랑받아 왔다. 남산의 백미는 전망대라고 할 수 있는데, 성인의 경우 9,000원을 지불하면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갈 수 있다. 또 남산타워에서는 연인과 함께 사랑의 자물쇠를 걸어둘 수 있는데 자물쇠에 메시지를 적어서 사랑의 나무에 채워 두면 헤어지지 않고 꼭 붙어 있을 수 있다고 한다. 너무 뻔한 데이트 코스인 것 같다고? 사람들이 많이 가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가서 직접 느껴볼 것!

11:00 PM 부산 오뎅을 맛볼 수 있는 부암동 심야오뎅

문의: 02-379-0996 

위치: 서울시 종로구 부암동 97-12번지

영업 시간: 월~목(오후 8시~오전 2시), 금~일(오후 10시~오전 4시), 평일 오픈 여부는 트위터 @royalsketch를 통해 공지

메뉴: 심야오뎅(15,000원), 야끼소바(9,000원), 스팸과 달걀 후라이(10,000원), 맥주(7,000원), 소주(4,000원)

부암동에 있는 ‘심야오뎅’은 사실 일부러 찾아가기에는 어려운 곳에 위치해 있다. 게다가 걸어가기에도 부담스러운 산 중턱에 위치해 있어 승용차가 없이는 가기 어렵다. 찾기 어려운 곳에 위치하고 있지만 바로 앞에 있는 유명 커피숍 ‘산모퉁이’ 덕분에 함께 유명세를 타고 있기도 하다. 심야오뎅 김슬옹 사장님의 말을 들어보면 산모퉁이의 영업 시간이 끝날 때쯤 심야까지 영업을 하는 심야오뎅으로 손님들이 많이 들어선다고. 낮에는 꽃집을 운영하는 김 사장님은 불면증에 시달리던 중 차라리 밤에도 일을 하자는 생각으로 오뎅 바를 오픈했다고 한다. 조금은 낯선 장소에서 묘한 분위기의 주인장이 만들어주는 오뎅국을 먹다 보면 연인과 함께 독특한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01:00 AM 20만 장의 레코드를 보유하고 있는 LP바, 뮤즈온

문의: 02-514-4541 

위치: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544-16번지

영업 시간 : 오후 7시~오전 2시

국내 최대의 LP판을 보유하고 있는 LP바 ‘뮤즈온’. 새벽 2시까지 영업하는 이곳은 깊은 밤, 갈 곳을 잃었을 때 안식을 구할만한 장소이다. 20만 장 이상의 레코드 판을 갖고 있으며 올드 팝, 재즈, 칸초네, 샹송 등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음악을 들을 수 있다. DJ에게 원하는 곡을 신청할 수도 있으므로 연인에게 좋은 음악 선물을 할 수 있다. 뮤즈온의 분위기와 크게 다른 곡만 아니라면 어떤 선곡이든 가능하다. 매킨토시 C20 프리앰프, 피셔 인티앰프, 보이트 스피커, 로더 PM-6 풀레인지 스피커 등 마니아들에게 인기 많은 진귀한 오디오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하이파이 스피커들이 이 곳을 찾는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한데, 차가운 디지털 음원과 비교해보았을 때 LP로 듣는 음악은 음색이 깊고 훨씬 따뜻하게 느껴진다. 연인과 함께 따뜻한 음악을 들으며 가을 밤을 만끽하고 싶다면 다양한 종류의 LP를 만나볼 수 있는 가로수길 LP바 뮤즈온을 찾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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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김경은 | 포토그래퍼 신철민, 고승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