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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고 싶은 여자

임솔아 그녀의 목표는 오직 하나, 결혼이다. 스무 살 때도 그렇고 지금도 그러하다

2017.02.07

데님 재킷은 체리코코, 화이트 스트라이프 뷔스티에 톱은 로켓런치, 데님 팬츠는 블랑앤에클레어, 골드 드롭 이어링과 링 모두 러브캣 비쥬.

 

“사주를 봤는데 2017년 잘 풀린대요.” 
임솔아는 커다란 눈을 동그랗게 뜨고 말했다. “쉬지도 못할 만큼 일이 많고, 돈도 들어온다고 했어요! 그런데….” 무슨 이야긴지 말하지 않아도 알 것 같았다. 남자겠지. 놀란 눈으로 쳐다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남자가 없대요. 29살쯤 돼야 한 명을 만나는데 그 사람은 인연이 아니래요. 휴우.” 세상을 다 잃은 표정이었다. 이유가 있었다. “제 꿈은 스무 살부터 결혼하는 거였어요. 한때는 프로필에 꿈을 묻는 칸이 있으면 결혼이라고 썼어요.” 가수가 아니라 결혼이라니.그녀는 레이싱 모델들로 이루어진 PPL의 멤버다. 
가수가 하고 싶은 거 아니었나? “PPL은 좀 특이하게 합류하게 됐어요. 레이싱모델 단톡방이 있거든요? 거기서 다희(PPL 멤버) 언니가 춤, 노래에 관심 있는 사람 있냐고 물어보는 거예요.” 시대가 많이 변했다. 길거리 캐스팅이 아니라 카톡방 캐스팅이다. “전 춤을 못 추는데 관심은 있었거든요. 그렇게 PPL 언니들과 함께하게 됐어요.” PPL 활동 1년이 지났다. 춤 실력은 많이 늘었을까? “처음엔 정말 못 췄어요. 1년 동안 연습하니까 요령이 붙은 거 같아요.” 그녀의 춤 실력이 궁금했다. 스마트폰으로 인터넷 검색을 하는 순간 한 옥타브가 올라간 목소리가 들려온다. 
“안 돼요! 나중에 보세요.” 어찌나 격앙된 목소리던지. “낯가림이 심해요. 자존감도 낮고. 어릴 때부터 그랬어요.”

 

 

화이트 셔츠는 체리코코, 실버 드롭 이어링은 러브캣 비쥬.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레이싱 모델에 대한 이미지와는 사뭇 달랐다. “고등학교 때까지 레이싱 모델이라는 직업이 있는지도 몰랐어요. 고3 때, TV 프로그램 중에 <나는 펫>이라고 있었어요. 거기 김시향 언니가 나오는데 너무 당당하고 멋있는 거예요. 그래서 김시향 언니처럼 되고 싶었어요.” 나도 군대에서 <나는 펫>을 봤다. 김시향이 출연한 건 정확히 시즌3였다. 그때 김시향 씨는 정말이지 …. 여기까지만 하자. 때마침 걸려온 전화. “이삿짐센터 아저씨예요.” 묻지도 않았는데. “이번에 부모님이 사시는 인천 집으로 가거든요.” 그녀는 자취하는 여자였다. 이젠 아니지만. “중국 방송 때문에 밖에 나와 있었던 건데 방송도 끝났으니 집으로 들어가요. 서울 모터쇼는 일산에서 열리고, PPL 스케줄도 지방이 많아 서울에 있을 이유가 거의 없죠.” 그래도 자취가 편할 텐데. “돈 모아야죠. 시집가려면. 요즘엔 결혼 자금으로 1억은 있어야 한대요.” 금시초문이었다. “재테크 같은 건 잘 못해서 생활비랑 술 사먹을 돈만 떼고 엄마께 드려요.” 술 사먹을 돈이라고 했다. “술 좋아해요. 전 오직 소주만 먹는답니다.” 지금까지 봤던 표정 중 가장 밝은 표정이었다. “안주도 필요 없어요. 굳이 고르라면 연어? 물만 있으면 잘 먹을 수 있어요.” 주량은 얼마나 될까? “때에 따라 너무 달라요. 어떤 날은 조금만 먹어도 취하고, 또 어떤 날은 하루 종일 술을 마실 때도 있고. 지금은 좀 자제하고 있어요. 일이 좀 많거든요.” 돈을 얼마나 모았느냐고 물었지만 비밀이란다. “이제 남자만 있으면 돼요.” 그녀 주변에 남자가 없다는 게 믿을 수가 없었다. “레이싱 모델이라고 하면 남자들이 많이 대시할 거 같죠? 안 그래요. 업계 관계자들이 명함을 건네는 일이 종종 있는데 일은 일이잖아요. 공과 사는 구분해야죠.” 그나저나 2017년에는 일도 많이 들어온다고 했으니까 남자를 더 못 만나지 않을까? 짓궂은 질문에도 아랑곳하지 않는다. “그럼 1억 모을 때까지 일하면 되죠.” 임솔아는 어떤 남자 스타일을 좋아할까? “잘생긴 남자 안 좋아해요. 굳이 연예인으로 꼽으라면 하정우? 남자답고 박력 있는 모습이 너무 멋있어요. 특히 <추격자>의 하정우. 그때부터 빠졌어요.” 잘생긴 사람은 좋아하지 않는데 좋아하는 연예인이 하정우라고? <추격자>의 하정우는 사이코패스 역할인데. “너무 깊게 들어가진 마세요. 크크.” 자신이 말하고도 웃음이 났나 보다. 커피 가게엔 둘뿐이었다. 은밀하게 2017년의 바람을 물었다. “아까 말씀드렸잖아요. 제 꿈은 스무 살‘에’ 결혼하는 게 아니라 20살‘부터’ 결혼하는 거였다고!” 

 

 

모터트렌드, 자동차,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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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S 임솔아,PPL,레이싱 모델,김시향,모터쇼

CREDIT Editor 김선관 Photo 조혜진 출처 MOTOR TR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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