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Car&Tech

  • 기사
  • 이미지

미국 상륙 재시도!

푸조·시트로엥이 미국에 다시 상륙한다. 이번엔 각오도, 준비도 남다르다

2017.01.25

E-TENSE DS가 2016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한 순수전기 콘셉트카 E-텐스는 최고출력이 391마력, 최고속도가 시속 248킬로미터에 달한다. EV 모드로 최대 300킬로미터 이상을 달릴 수 있다.

 

프랑스 자동차회사 푸조·시트로엥 그룹의 카를로스 타바레스 회장은 2009~2011년 닛산 북미 지사를 책임졌다. 그는 50개 주의 서로 다른 자동차 관련법에 어긋나지 않게 판매망을 구축하고 유지하는 일이 얼마나 어렵고, 돈도 많이 드는지 잘 알고 있다. 미국의 소비자들이 얼마나 변덕스럽고 냉소적일 수 있는지도. 타바레스는 PSA가 다시 북미 지역에서 차를 팔 수 있기를 바란다. 필요하기 때문에 그렇게 하려는 것이다. 닛산에서 거침없고 단호한 카를로스 곤과 함께 일하며 실력을 갈고닦은 그는 PSA 그룹을 부지런히 가꾸고 다듬어 모든 부채를 청산했다. PSA는 2016년 상반기에 수익률 세계 4위의 자동차 회사에 올랐다. 하지만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자동차 시장에 진출하지 않는 이상 PSA가 세계 자동차 시장의 진정한 강자가 될 순 없다. 

푸조와 시트로엥이 미국에서 판매되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오만함과 편협함으로 똘똘 뭉친 두 브랜드 모두 참혹한 실패를 맛봐야 했다. 시트로엥은 급진적인 모델로 평가받는 1974년형 SM 쿠페가 ‘5마일 범퍼 규제(시속 8킬로미터로 벽에 부딪혔을 때 그릴과 헤드램프가 손상되지 않도록 앞뒤에 범퍼를 달도록 한 법규)’를 통과하지 못하면서 미국 시장에서 철수했고, 푸조 역시 가격 대비 성능을 따지는 미국 고객들이 일본 세단으로 몰리면서 405 세단(앞바퀴굴림 모델)의 판매실적이 떨어지자 1991년 사업을 접었다. 이런 흑역사와 르노, 피아트, 알파로메오 같은 유럽의 대형 브랜드가 미국에서 초라한 실적을 거두고 있는 것을 살피면 타바레스가 미국 재진출의 첫 단계를 왜 자동차를 판매하지 않는 것으로 시작하려 하는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이들은 차를 파는 대신 다른 자동차 회사의 차를 이용해 자동차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을 먼저 시작하려고 한다. 일단 이 사업이 궤도에 오르면 그때부터 서비스에 사용되는 차를 PSA의 모델로 채울 계획이다. 

 

2013 상하이 모터쇼에서 시트로엥이 공개한 콘셉트 SUV 와일드 루비스에 미국이 관심을 보일까? 푸조·시트로엥을 이끌고 있는 카를로스 타바레스 회장은 이제 미국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PSA의 세 브랜드 가운데 어느 브랜드가 먼저 미국에 상륙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요즘 고급차 시장이 대세인 점을 감안하면 DS가 선두에 서게 될 것 같다. “DS의 임무는 프랑스의 정교한 고급스러움을 시장에 선보이는 것입니다.” 타바레스의 설명이다. 하지만 1955년형 시트로엥 DS 세단의 세련된 모습을 억지로 되살리려고 하는 DS의 시도에 눈길을 주는 미국 고객이 거의 없다는 게 문제다. PSA 그룹은 알파로메오 줄리아의 사례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온통 붉은색으로 치장한 이 세단은 이탈리아의 열정을 생생하게 드러내며 성공을 다짐했지만 미국에서 화제를 불러일으키지 못했다. DS를 프랑스 차로 각인시키는 것보다 미국 소비자들에게 수집한 내용을 활용해 새로운 모델을 개발하는 게 더 중요할지 모른다. 인피니티가 미국 시장에서 아우디를 넘어서는 데 20년이 걸렸다는 사실을 타바레스는 잘 알고 있다. 그리고 그는 인내심을 가져야만 성공할 수 있다고 믿는다. “적어도 10년 이상 걸리겠죠. 하지만 우리의 최종 목표는 단지 북미 시장에 돌아왔다는 사실을 알리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도 이 시장에 계속 머무르는 것입니다.”  

 

 

 

모터트렌드, 자동차, 유럽자동차

 

What do you think?
좋아요

TAGS 푸조,시트로엥,카를로스 타바레스,PSA,북미시장

CREDIT Editor Angus MacKenzie Photo PR 출처 MOTOR TREND

Film

film 더보기
SUBSCRIBE
  • 메인페이지
  • PlayBoy Korea
  • MOTOR TREND
  • neighbor
  • 東方流行 China

RSS KAYA SCHOOL OF MAGAZINE

Copyright Kayamedia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