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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8의 매력은 달리기?

SCR과 DPF를 함께 쓰는 소형 디젤 엔진, 차체 안팎을 휘감은 새빨간 장식, 그리고 저속 추돌 방지 장치까지. 하지만 208의 매력은 여전히 달리기에 있다.

2016.10.07

 

슈퍼미니 푸조가 가볍게 화장을 고쳤다. 유럽 현지에서 지난해 이뤄진 이번 부분변경의 핵심은 빨간색이다. 응? 시승 중 메모를 겸해 찍은 차의 부분부분은 하나같이 빨간색 장식을 품고 있었다. 앞쪽 그릴과 뒤쪽 해치 게이트의 크롬 장식에 오목하게 새긴 선홍색 ‘PEUGEOT’ 글씨는 시작에 불과하다. 이퀄라이저를 모티프 삼은 새로운 디자인의 그릴 안쪽 장식부터 17인치 스포츠 타이어를 두른 경합금 휠까지 차체 곳곳에 붉은 장식 천지다. 인테리어 역시 직물과 직물 혹은 가죽이 만나는 곳 어디든 새빨간 실로 꽁꽁 여며뒀다. 심지어 실내의 모든 도어 그립과 안전벨트에조차 빨간 실선이 악센트처럼 첨가돼 있고, 아담한 크기의 가죽 운전대 표면도 송송 뚫린 구멍 사이로 새빨간 안감이 선명하다. 

 

물론 모든 208이 이렇지는 않다. 시승차는 GT 라인으로 뉴 208의 상급 모델이다. 이보다 200만원 싼 기본형(208 알뤼르)은 위에 언급한 요소요소가 은색 또는 검정 장식으로 차분하게(?) 마감돼 있다. 알뤼르 모델과의 옵션 차이는 통유리 지붕과 안팎을 휘감은 선홍색 장식들 정도에 그친다. 하지만 195/55R16 규격 대신 들어간 205/45R17 미쉐린 파일럿 스츠 3 타이어는 고작 99마력, 25.9kg·m의 힘을 내는 소형 디젤 해치백에겐 너무 크고 견고하다. 넘치는 노면 정보에 안락함이 자취를 감추고 묵직한 충격에 가벼운 차체가 휘둘린다. 굽은 길에서의 움직임도 살짝 부자연스럽다. 차체 앞쪽 그립은 빈틈없이 단단한데 토션빔 액슬과 연결된 뒤 타이어는 들썩들썩 노면을 놓으면서 긴장감을 조성한다. 코너를 돌아나가는 도중에 6단 MCP가 변속이라도 하면 특유의 단절감과 울컥거림 때문에 요란한 움직임은 한층 복잡해진다. 

 

 

 

하지만 운전대를 당기듯 조종하는 것이 아니라 밀어내듯 다루면 MCP가 변속할 때 몸이 앞으로 쏠리는 것을 막아줘 운전자세를 안정되게 유지할 수 있다. 뒷바퀴의 움직임도 한층 생생하게 와 닿는다. 굽은 길을 결대로 달리면 앞서 말한 것처럼 앞바퀴만 단단하게 고정된 채 차 뒤쪽은 팔랑거리는 불안정한 자세를 보이기 쉽다. 대신 코너에서 운전대를 반 템포쯤 빠르게 조작하면 차의 무게가 재빨리 바깥쪽 뒷바퀴로 이동하면서 그립의 균형을 되찾는다. 무게를 한쪽에 실은 토션빔 서스펜션이 운전자를 배신하는 일은 좀처럼 일어나지 않는다. 가벼운 차체 무게(1220킬로그램)와 넉넉한 타이어 너비를 감안하면 엉덩이를 꾹꾹 누르며 달리는 208 GT 라인의 움직임은 더욱더 믿음직스럽다. 출력이 작아 시속 150~160킬로미터쯤 되면 벌써 힘에 부치지만 고속주행의 맛만큼은 일품이다. 덜컹거리던 승차감은 속도가 오를수록 차분해지고 저속에서 가볍게 돌아가던 스티어링도 거짓말처럼 단단하게 조여져 안정감을 더한다. 게다가 누구보다 빨리 달리는 기분까지 낼 수 있다. 시속 80킬로미터쯤 다다르면 이미 시속 140킬로미터쯤으로 달리는 느낌이고, 시속 130킬로미터를 넘길 즈음부터는 시속 200킬로미터로 달리는 차처럼 맹렬하다. 

 

가격은 208 GT 라인이 2790만원, 알뤼르가 2590만원으로 이전보다 살짝 싸졌고 복합 연비는 리터당 16.7킬로미터다. 부분변경 모델 출시와 함께 1.4리터 디젤 엔진 모델은 라인업에서 삭제됐다. 


SPECIFICATION

PEUGEOT NEW 208 GT LINE

기본 가격 2790만원(알뤼르 2590만원) 레이아웃 앞 엔진, FWD, 5인승, 5도어 해치백 엔진 4기통 1.6ℓ DOHC 터보 디젤, 99마력, 25.9kg·m 변속기 오토클러치 6단 수동 공차중량 1220kg 휠베이스 2540mm 길이×너비×높이 3965×1740×1460mm 복합연비 16.7km/ℓ CO₂ 배출량 111g/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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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S 푸조 208,푸조,PEUGEOT NEW 208,2790만원,슈퍼미니 푸조

CREDIT Editor 김형준 Photo 푸조 출처 MOTOR TR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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