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LAND ROVER DISCOVERY 5

랜드로버가 디스커버리 디자인 큐였던 ‘각’을 버리는 걸까? 앞모습만 공개된 디스커버리 5는 우람한 휠하우스도 없고 헤드램프는 얇아졌다. 앞모습만 보면 각보다는 볼륨감을 살린 디자인이다. 오프로더로서의 당당한 이미지보다는 아스팔트가 어울리는 모습이다. 어쩌면 랜드로버는 디스커버리의 온로드 주행성을 높이면서 ‘SVX’ 배지를 단 오프로드 특화 모델을 선보일 수도 있다. 사실 디스커버리는 오프로드 성능을 위해 서스펜션 스트로크를 늘려 온로드에서 차체가 많이 출렁거리는 성향이 있었다. 때문에 대중성을 위해서라도 온로드 성능은 필수불가결한 선택일지 모른다. 현재의 레인지로버가 알루미늄 사용량을 높이면서 400킬로그램의 감량을 한 것을 감안하면, 2.7톤이 넘는 디스커버리도 상당량 무게를 덜어낼 것이다.

 

 

 

2 PREVIEW

KIA PRIDE기아차가 프라이드 후속을 공개한다. 2011년 출시 이후 5년 만에 선보이는 4세대 모델로, 간결한 직선 위주의 디자인과 깔끔한 면 처리로 단정하지만 약간은 심심한 디자인이기도 하다. 차체 크기는 길이×너비×높이가 4060×1725×1450밀리미터로 이전보다 길고 넓으며 낮아졌다. 특히 휠베이스(2580밀리미터)가 10밀리미터 늘어나 좀 더 넓은 실내공간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가 엑센트 생산을 중단한 만큼 현대차그룹의 엔트리 모델로서의 책임이 더 무거워졌다. 

 

3 푸조 토탈 다카르랠리 팀의 2017년 랠리카 3008DRK도 처음으로 소개된다. 올해는 2008DRK였는데 내년에 3008로 경주차가 바뀐다. 

 

4 PORSCHE PANAMERA 4 E-HYBRID

포르쉐가 파리에서 2세대 파나메라의 4번째 모델 파나메라 4 E-하이브리드를 공개한다. 전기모터만으로 최대 50킬로미터를 주행할 수 있으며 EV 모드 최고속도는 시속 140킬로미터다. 엔진+전기 합산출력이 462마력으로 0→시속 100킬로미터 가속을 4.6초에 달리고 최고속도는 시속 278킬로미터다. 14.1킬로와트시 배터리팩을 차체 바닥에 깔아 무게 중심을 낮췄고 230볼트로 충전하면 완충까지 약 6시간 정도 걸린다. 실내는 하이브리드 모델에 맞게 직관적인 파워미터가 들어가며 12.3인치 디스플레이로 에너지 흐름을 확인할 수 있다. 포르쉐코리아는 이미 가격(1억5900만원)을 결정하고 주문을 받고 있다. 

 

5 MINI COUNTRYMAN

신형 미니 컨트리맨이 파리모터쇼에서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이미 수많은 스파이샷이 돌고 있다. 이전과 거의 비슷한 실루엣에 디테일에서 약간의 변화를 줄 것으로만 예상된다. 헤드램프와 리어램프를 키우면서 캐릭터를 좀 더 명확히 했다고 한다. 더불어 BMW 그룹의 차세대 앞바퀴굴림 플랫폼(UKL)을 사용하면서 실내공간이 약간 넓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엔진은 3기통과 4기통이 올라가고 차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도 출시될 것이라 한다. 

 

 

 

6 LEXUS UX CONCEPT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렉서스 UX는 프랑스 니스의 토요타 유럽 디자인센터의 작품이다. 차세대 렉서스의 디자인 방향성을 제시하는 모델로 과거의 장인정신과 최첨단 기술의 융합을 표현했다고 한다. 현재 렉서스의 디자인 방향처럼 선이 굉장히 많고 볼륨 굴곡도 심한 것을 볼 수 있다. 미래에도 렉서스는 이러한 복잡하지만 또렷한 존재감을 지닌 디자인을 계속 고수할 것으로 보인다. UX가 렉서스 SUV 라인업에 새로이 합류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7,8 SSANGYONG LIV-2 CONCEPT

쌍용이 LIV-2를 공개할 예정이다. 2013 서울모터쇼에 처음 모습을 보인 LIV-1의 콘셉트를 더 명확히 하면서 양산형에 가깝게 다듬었다. LIV-2는 내년에 출시될 렉스턴 후속(Y400)의 양산형 콘셉트가 되는 셈이다. 쌍용은 LIV-2가 ‘자연의 웅장한 움직임’을 모티프로 디자인했다고 한다. 이해하기 힘든 콘셉트인데 단정한 라인에 각을 잘 살려 남성적인 이미지가 강하다. 이미 Y400은 여기저기서 위장막을 씌운 스파이샷이 올라오고 있다. 이미지처럼 보닛이 높고 렉스턴보다 더 부피감이 있다. 좋은 이미지로 롱런한 렉스턴의 자리를 잘 메워주길 바란다.

 

 

 

9 PEUGEOT NEW 5008

푸조가 새로운 SUV 5008을 내놓는다. 이전 5008은 MPV의 성향이 강한 외관과 실내 구성이었다면 이번엔 SUV의 효용성에 중점을 뒀다. 푸조도 5008을 ‘7인승 SUV’라고 당당히 밝혔다. 차체는 이전보다 11센티미터 길어진 4.64미터로 거주성이 좋아졌고 다양한 시트베리에이션으로 실용성도 높다. 1열 조수석까지 접으면 3.2미터 길이의 짐도 실을 수 있다. 현대적인 디자인에 고급스러운 실내까지 이전보다 상품성이 월등히 좋아졌다. 사실 1세대 5008은 애매한 콘셉트와 매력적이지 못한 외모 때문에 짧을 삶을 살 수밖에 없었다. 

 

10 BMW C EVOLUTION

BMW 모토라드가 전기스쿠터 C 에볼루션을 공개한다. BMW의 전기차 i3의 것과 동일한 용량의 배터리가 장착돼 주행거리가 길다. 주행거리 100킬로미터와 160킬로미터를 갈 수 있는 두 가지 버전이 공개된다. 작은 크기의 신형 충전 케이블도 기본으로 제공되며, 스마트폰 거치대 같은 새로운 옵션 품목도 추가된다. 메가시티의 1인용 무공해 이동수단으로 실용성과 경제성을 내세운다. 250킬로그램이나 나가는 C650 스쿠터니 i3에 들어가는 대용량 배터리가 필요했던 건 아닌지. 어쩌면 C650보다 더 무거울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