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록달록 메이크업 베이스가 돌아왔다

21호, 23호 둘 중 하나로 분류하기엔 우리의 피부 톤은 너무나 다양하고 복잡하다. 최근엔 6~9가지 셰이드의 파운데이션이 등장했지만, 개인의 피부 톤 고민을 완벽하게 해결하기엔 역부족이다. 우선 피부의 전반적인 인상을 좌우하는 색을 보정해줄 메이크업 베이스를 갖출 것. BB크림이 등장하면서 자취를 감춘 퍼플, 민트, 핑크 등 다양한 컬러의 메이크업 베이스가 돌아왔으니 말이다. 그런 다음 파운데이션, 컨실러의 레이어링으로 피부의 색을 더하고 뺄 것.

전체적으로 노란 기가 도는 피부는 탄력이 떨어져 보여 자칫 실제보다 나이가 더 들어 보일 수 있다. 생기 있는 연출을 위해 핑크나 라벤더 컬러의 베이스를 사용하고, 파운데이션은 본인 피부와 꼭 맞는 것, 혹은 약간 핑크빛이 도는 것을 고르자. 여기에 피치나 핑크 컨실러로 눈가와 콧방울, 입가의 칙칙함을 보정할 것. 

Left→ Right SHU UEMURA 피부에 고르게 발리는 무스 제형의 핑크 베이스. 스펀지로 바르면 균일하고 쫀쫀한 피부를 연출할 수 있다. 포어레이저 CC 무스 SPF 35 50g 4만9000원대. MAC 펄 피그먼트 입자를 함유해, 은은하고 자연스러운 윤기를 더해주는 프렙+프라임 CC 칼라 코렉팅 SPF 30/PA +++ 30ml 4만9000원. GIORGIO ARMANI 은은한 핑크 펄이 창백하거나 노란 피부에 생기를 부여한다. 커버력을 원한다면 피부 톤에 맞는 파운데이션과 섞어 사용할 것. 플루이드 쉬어 #7 30ml 6만9000원대. NARS 핑크빛 밝은 베이지 컬러로, 눈 밑과 광대, T 존을 밝히는 데 유용하다. 래디언트 크리미 컨실러 바닐라 6ml 4만원.

홍조 피부는 피부 속 열을 내리는 것이 우선이다. 메이크업 전 냉장고에 넣어둔 시트 마스크를 하거나, 수분 공급에 효과적인 베이스를 사용하면 좋다. 그다음은 푸른빛의 베이스를 바르자. 전체적으로 붉은 기운을 정리한 다음엔 트러블 자국이나 홍조가 두드러진 부위에 컨실러를 바른다. 마지막으로 파운데이션을 얇게 펴 발라 피부 화장을 마무리한다. 이때 컨실러와 파운데이션은 붉은 기를 잡는 데 효과적인 옐로나 베이지 톤으로 고른다.

Left→ Right MAKE UP FOR EVER 피부 속은 촉촉하게, 겉은 깔끔하게 정돈해주는 블루 톤의 하이드레이팅 이퀄라이저 30ml 5만2000원. YSL 수분 크림의 보습과 피붓결 보정 효과를 갖춘 메이크업 베이스. 스킨케어 마지막 단계에 바른다. 탑 시크릿 인스턴트 모이스처 글로우 40ml 6만9000원대. LAURA MERCIER 실크처럼 부드러운 마무리와 적은 양으로도 강력한 커버력을 선사하는 실크 파운데이션 30ml 7만2000원. GIORGIO ARMANI 아이라이너처럼 가늘고 정교한 브러시 팁을 장착해, 피부 결점을 섬세하게 커버할 수 있도록 돕는다. 4.4ml 4만원대.

까무잡잡한 피부는 밝은 톤으로 화장하는 것보다 글로를 강조한 화장이 훨씬 예뻐 보인다. 그래도 피부 톤을 좀 밝히고 싶다면 본인 피부 톤보다 한 톤만 밝은 파운데이션을 사용할 것. 두 톤 이상 밝은 제품을 사용하면 오히려 얼굴이 커 보이거나 촌스러워 보이기 쉽기 때문이다. 펄을 함유한 프라이머로 피부에 건강한 빛을 더하고, 커버력이 확실한 파운데이션과 컨실러로 잡티 없는 균일한 피부 톤을 연출할 것.

Left→ Right NARS 피부를 자연스럽게 한 톤 밝혀주는 광채 에센스. 옵티멀 브라이트닝 컨센트레이트 30ml 11만4000원. TOM FORD BEAUTY 미세한 펄의 빛 반사 효과로 모공과 잔주름을 가려준다. 스킨케어와 메이크업 베이스의 이중 기능성 일루미네이팅 프라이머 30ml 8만5000원. GUERLAIN 진주 광채처럼 은은한 빛을 머금은 피부로 연출해주는 블랑 드 펄 에센스 파운데이션 SPF 25/PA+++ 30ml 7만9000원. BOBBI BROWN 유난히 어두운 입 주변과 콧방울, 눈 밑 등을 한 톤 밝히는 데 유용한 리터칭 페이스 펜슬 2.4g 3만8000원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