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본사를 바꾸겠어요

포드가 미국의 디어본 본사를 탈바꿈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지금의 단지를 제품 관련 단지와 본사 두 곳으로 나누고, 700제곱미터에 달하는 작업 공간을 새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제품 관련 단지에는 디자인 센터가 자리하는데 자율주행차와 주문형 셔틀, 전기자전거가 자유롭게 다닐 수 있다. 지금보다 열 배 이상 빠른 무선 인터넷도 깔린다. 본사 단지는 업무 공간이 120만 제곱미터로 넓어진다. 소프트볼이나 축구장 같은 시설도 들어선다. 포드는 새로운 본사를 친환경 단지로 만들 생각이다. 곳곳에 나무와 잔디를 심고 작은 오솔길을 만들어 사람들이 편하게 걸으며 자연을 느낄 수 있게 하겠다는 거다. 새로운 건물은 물이나 전기 등을 적게 쓸 수 있도록 설계해 에너지를 50퍼센트나 줄일 수 있다. “직원들이 쾌적하고 편한 공간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건 기업의 기본자세입니다. 새로운 본사가 직원들뿐 아니라 환경에도 좋은 영향을 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마크 필즈 CEO의 말이다. 포드의 새로운 본사는 2026년에 완공될 것으로 보인다.

 

 

 

아우디 환경재단을 만들었습니다

아우디 환경재단이 ‘스마트 HOBOS(HOney BeeOnline Studies)’ 프로젝트의 하나로 벌집을 만들었다. ‘스마트 호보스’는 꿀벌을 보호하기 위해 아우디 환경재단이 추진하고 있는 프로젝트다. 세계 식량 작물의 약 75퍼센트는 꿀벌이 있어야 열매를 맺을 수 있는데 요즘 환경오염이 심각해지면서 꿀벌이 사라지는 것을 걱정해서 만든 프로젝트다. 이들은 아우디의 생산시설이 있는 뮌흐뮌스테르에 나무로 된 오두막을 짓고 그 안에 벌집과 360도로 돌아가는 로봇 팔을 설치했다. 이 팔에는 3D센서와 열 감지 카메라가 달려있어 낮에는 물론 밤에도 꿀벌의 행동을 관찰할 수 있다. 아우디는 2009년 아우디 환경재단을 세우면서 사람과 동물, 식물의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 이 재단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환경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벌이는데 지난 6월 슈타이거발트 야생동물 보호구역에 박쥐의 습성과 종류 등을 알려주는 나무 보드를 세우기도 했다. 사람들이 박쥐를 잘 이해하고 야생동물을 친근하게 느끼도록 하기 위해서다. “우리는 이곳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자연과 환경에 좀 더 관심을 기울이기를 바랍니다.”

 

 

 

토요타 친환경 공장은 우리가 원조입니다

일본 아이치현의 토요타시에는 츠츠미 공장이 있다. 1970년에 지어진 이 공장은 2007년 친환경 공장으로 거듭났다. 아스팔트였던 조립공장 앞 공터에 나무를 심고, 연못을 만들었다. 건물 벽에는 질소산화물을 흡수하는 광촉매 페인트를 발라 질소산화물이 공기 중에 떠다니지 못하게 했다. 공장 지붕에는 1만2000장의 태양열 패널을 세워 공장에서 필요한 전력의 45퍼센트를 공급받고 있다. 현재 이곳에서는 프리우스와 캠리, 프레미오, 알리온이 생산된다. 누구보다 환경에 관심이 많은 토요타는 여섯 가지 도전과제 2050년까지 수행하겠다는 ‘환경 챌린지 2050’을 진행하고 있다. 이산화탄소를 전혀 내뿜지 않는 차를 개발하고, 205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10년의 90퍼센트로 줄이고, 공장 역시 이산화탄소를 적게 내뿜도록 관리하는 등의 내용이다

 

 

 

볼보 환경상을 드려요

볼보에는 ‘볼보 환경상’이 있다. 1988년에 만들었는데 환경과 관련된 뛰어난 연구를 한 사람에게 매년 이 상을 준다. 손으로 만든 상장과 유리로 된 둥근 트로피, 16만5000유로에 달하는 상금도 함께 준다. 지난해에는 스웨덴 스톡홀름 대학에서 화학기상학을 가르치는 헤닝 로드 교수가 이 상을 받았다. 가스와 미세먼지가 어떻게 이동하고 쌓이는지, 그리고 이들이 기후와 환경, 인간의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연구해온 그의 공로를 인정해서다. ‘볼보 환경상’은 엄밀히 말하면 볼보자동차 그룹이 주는 상은 아니다. 1987년 설립된 볼보 환경재단은 볼보 산하에 있는 재단이 아니라 독립된 재단이다. 스웨덴에 있는 과학위원회가 운영한다. 하지만 볼보는 이 재단을 지금까지 후원하고 있고, 볼보 그룹의 회장대리 CEO 얀 구란더와 지속가능성 최고 책임자 니클라스 구스타프손이 이 재단의 이사회 멤버로 있다. “볼보 그룹은 환경과 지속가능성에 관심이 많습니다. 우리는 지속가능한 운송수단을 이끄는 리더가 되기를 바랍니다. 환경을 연구하는 과학자들을 지원하려는 것도 이런 노력의 하나입니다.” 볼보는 환경상을 만든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닛산 태양광 발전소를 세웠어요

지난 6월 2일 닛산의 태양광 발전소 ‘솔라 팜(solar farm)’이 가동을 시작했다. 영국 선더랜드에 있는 이 발전소는 1만9000개의 태양광 패널과 10개의 윈드 터빈이 전력을 생산한다. 태양광 패널에서 생산되는 전력은 4.75메가와트, 윈드 터빈에서 생산되는 전력은 6.6메가와트다. 둘을 합하면 11.35메가와트로, 바로 옆에 있는 닛산 공장을 돌리는 데 필요한 전력의 7퍼센트에 달한다. 이 정도 전력이면 3만1374대의 리프를 생산할 수 있다. “재생에너지는 ‘인텔리전트 모빌리티’를 실현하고자 하는 닛산 비전의 기본입니다. 새로운 태양광 발전소가 닛산 자동차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여줄 것입니다.” 콜린 로터 유럽 제조담당 부사장의 말이다. 닛산은 2005년 선더랜드에 첫 번째 윈드 터빈을 세운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재생에너지 생산에 힘을 쏟고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 친환경차만 타겠습니다

“우리는 ‘배기가스 제로’로 향한 길을 차근차근 가고 있습니다. 우리가 전기차를 만드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지난 2월 다임러 그룹 이사회 멤버이자 메르세데스 벤츠의 마케팅·세일즈 총괄 올라 칼레니우스는 이렇게 말하며 충전 인프라를 확대하기 위해 올해 3000만 유로를 더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말도 덧붙였다. “앞으로 고위급 임원에게는 전기차나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같은 친환경차만 지원할 예정입니다. 벤츠에는 S 500e 세단부터 C 350e 세단과 에스테이트, GLE 500e 4매틱과 GLC 350 4매틱 그리고 E 350e 세단까지 다양한 종류의 전기차가 있습니다.” 지난해 4월부터 이미 몇몇의 임원은 B클래스를 기반으로 한 전기차 B 250e를 타고 있다. E-드라이브 부서를 담당하는 하랄트 크뢰거(Harald Kroger)도 이 차를 탄다. 벤츠는 2020년까지 넉 대의 새로운 전기차를 선보일 계획이다. BMW의 친환경 모델인 i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모델 라인업을 짜는 것도 고민 중이다. 벤츠가 고위급 임원들에게 친환경차만 타도록 하는 건 환경을 걱정하는 것도 있지만 그보다는 다양한 전기차 모델을 알리기 위해서다. 임원들이 친환경차를 타면 직원들도 자연스럽게 친환경차를 탈 거라는 계산도 있다. 만약 당신이 벤츠의 고위급 임원이 되고 싶다면 엔진 소리가 우렁찬 AMG GT는 꿈꾸지 않는 게 좋다.

 

 

 

재규어 알루미늄을 재활용합니다

지난 4월 재규어가 XE 판매 1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가졌다. 10년도, 100년도 아닌 1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행사까지 마련하느냐고? XE는 재규어에게 의미가 큰 모델이다. 고강도 재생 알루미늄으로 섀시를 만든 세계 최초의 모델이기 때문이다. 재규어랜드로버는 지금까지 5만 톤의 알루미늄을 재활용했다. 20만 대의 XE 섀시를 만들 수 있는 양이다. 이들은 이렇게 알루미늄을 재활용하는 것으로 새로 생산하는 것보다 50만 톤의 이산화탄소를 덜 배출했다고 자랑했다. 재규어는 이들의 고강도 재생 알루미늄 프로젝트를 ‘REALCAR(REcycled ALuminium CAR)’라고 부른다. 리얼카 프로젝트의 목표는 2020년까지 모든 모델의 차체에 들어가는 알루미늄의 75퍼센트를 재활용 알루미늄으로 대신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