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IMMY CHOO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는 사막의 반짝이는 모래에서 영감을 받은 지미추의 슈즈는 사막의 모래를 반짝이는 금가루로 표현했다. 볼드한 나사 장식 역시 지미추 특유의 글래머러스함과 위트를 함축적으로 보여준다. 250만원대

GUCCI 르네상스 시대의 화려함을 그대로 재현한 듯한 구찌 슈즈. 발등을 감싸는 잎사귀에는 반짝이는 금장 장식을 넣어 현재성을 더하고, 뒷굽의 뱀과 핑크 주얼 장식은 시간이 지나 낡고 허름해진 벽처럼 빈티지하게 덧칠해 과거 유산의 차용을 은유적으로 표현했다. 가격 미정.

CHRISTIAN LOUBOUTIN 강렬한 붉은색 밑창이 매혹적인 크리스찬 루브탱의 슈즈는 한 피스 한 피스가 마치 살아 움직이는 듯 생명력이 넘친다. 빛의 반사에 따라 색이 변하는 오색 무지개 컬러의 파이톤 소재와 볼드한 스트랩의 조화 역시 아트 피스를 보는 것 같은 카리스마가 느껴진다. 220만원대.

MARNI 바우하우스 사조가 묻어나는 컬러 조합에 움직임과 유연함을 주제로 건축적인 실루엣을 표현한 마르니. 역동성이 느껴지는 컷아웃 라이닝과 구조적 형태의 굽 그리고 스포티한 밴딩 스트랩에는 시즌 무드가 함축되어 있다. 170만원대.

PRADA 서로 연관성 없는 것들을 과감하게 공유함으로써 새로움을 창조하는 프라다의 DNA는 이번 시즌에도 어김없이 이어졌다. 사이버틱한 실버 볼과 로맨틱한 발레리나 슈즈 스트랩의 만남은 미우치아 프라다만이 할 수 있는 재조합이다. 가격 미정.

HERMES 자연을 소재로 간결한 액세서리 컬렉션을 선보인 에르메스는 흔하디흔한 풀잎 하나, 돌의 단면을 서정적이면서도 우아하게 담아냈다. 말없이 늘 그 자리에 있는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듯하다. 샌들과 뱅글 모두 가격 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