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MIANI
Regina Cleopatra
아르데코 스타일에서 영향을 받은 다미아니 초기의 디자인은 고전적인 직선미가 특징이다. 당시 다미아니는 다이아몬드의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하는 반달 세팅법을 새롭게 고안했고, 화이트 골드라는 재료를 대중화했다. 루비의 우아한 광채로 더 화려해진 뉴 컬렉션, 레지나 클레오파트라는 다미아니 초기 디자인의 특징을 함축적으로 보여준다. 물방울 모양에 수놓은 보석과 기하학적인 디자인은 다이아몬드와 조화를 이루며 다미아니의 세공 기술을 돋보이게 한다. 

CHANEL FINE JEWELRY
Etoiles Perlees Voie Lactee Long Necklace
유색 보석이 주류를 이룬 1932년의 파리, 샤넬은 생토노레에 자리한 자신의 집에서 오직 다이아몬드를 주제로 한 전시회를 열었다. 크리스털 선반 위에 놓인 상반신의 밀랍 인형에는 마드무아젤 샤넬에게 영감을 준 코메트(혜성) 모티프가 다이아몬드의 광채를 통해 아름답게 반짝였다. 샤넬은 자신이 자란 고아원 거실에 그려진 별을 보며 환상과 꿈을 키웠는데, 떨어지는 별똥별을 보면서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는 속설을 믿었고 코메트를 행운의 상징으로 여겼다. 

TIFFANI & CO.
Yellow Diamond Rose Key Pendant
1만 개 중 1개가 발견될 정도로 희소한 옐로 다이아몬드는 채굴만큼 연마 과정 또한 쉽지 않다. 1877년 남아프리카 킴벌리 다이아몬드 광산에서 채굴된 287.42캐럿의 옐로 다이아몬드는 당시 티파니에서 일하던 보석학자 쿤즈를 통해 연마된 후 128.54캐럿의 쿠션 커트로 거듭난다. 티파니가 원석의 절반 이상을 포기한 이유는 옐로 다이아몬드가 지닌 광채와 아름다움을 극대화하기 위함이었다. 이후 옐로 다이아몬드는 1961년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 촬영을 통해 오드리 헵번의 네크라인 위를 장식, ‘티파니 옐로’라는 명성을 얻게 되었다. 

CARTIER 
Panthere de Cartier
아프리카 방문 중 먹이를 찾아 헤매는 팬더(팬더는 불어로 표범을 뜻한다)의 모습에 매료된 루이 카르티에는 팬더를 모티프로 한 다양한 작품을 완성한다. 보석, 시계, 가죽 제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모습으로 변주된 팬더는 오늘날까지 전 세계인에게 사랑받는 까르띠에 하우스의 상징적인 동물이다. 팬더의 유연하고 역동적인 움직임, 관능적인 모습은 까르띠에 주얼리를 통해 더욱 놀라운 생명력을 얻는다. 

GRAFF DIAMOND 
Classic Butterfly Collection
희소한 원석과 최고의 보석 세공 장인의 솜씨가 빚은 명작, 그라프 다이아몬드는 ‘다이아몬드의 왕’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진귀한 다이아몬드는 반드시 미스터 그라프의 손을 거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그라프는 세계 곳곳에서 가장 아름답고 값진 원석만 선택해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그라프의 클래식 버터플라이 컬렉션은 그라프의 아이콘인 나비 모티프가 반짝이는 마르키즈 다이아몬드와 페어 셰이프 다이아몬드에 날아 앉은 듯 우아하게 세팅되었다. 

CHAUMET 
Attrape Moi Collection
거미는 유럽 왕실에서 행운과 사랑을 상징하는 모티프 중 하나다.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유럽 왕실에서는 거미가 거미줄을 치는 모습이 나라의 번영을 예언한다고 믿었다. 프랑스의 예술과 문화가 정점에 이르렀던 20세기 초, 왕관 제작의 거장으로도 알려진 조제프 쇼메는 거미 모티프에서 영감 받은 하이 주얼리 아트랩무아 컬렉션을 완성했고, 지금도 쇼메의 베스트셀링 아이템으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