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Lucellino LED, Photos: Tom Vack and team, Munich. ⓒ Ingo Maurer GmbH, Munich
2 What We Do Counts, Photos: Tom Vack and team, Munich. ⓒ Ingo Maurer GmbH, Munich 
3 Bastardo Floor, Photos: Tom Vack and team, Munich. ⓒ Ingo Maurer GmbH, Munich 

 빛의 마술사라 불리는 세계적인 조명 디자이너 잉고 마우러. 조명 디자이너라기보다는 예술가에, 시인에 더 가깝다 할 만큼 그의 디자인은 단순한 조명기기 그 이상의 조형미를 뿜어낸다. 4월 19일까지 열린 국제조명박람회 ‘유로루체(Euroluce)’에서 그의 새로운 모델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만화는 우리 삶의 중요한 부분이다. 위트 있고 유머러스하며, 적지 않은 영감을 준다. 나는 말풍선 전구를 사랑한다. 그래서 말풍선 전구를 테이블 램프로 사용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다.” 새롭게 공개된 그의 신작 ‘What We Do Counts’는 만화에 등장하는 말풍선을 모티프로 한 전구다. 그의 작품에는 항상 유머가 숨어 있다. 말풍선 조명 역시 진지한 농담을 던진다. ‘What We Do Counts!’ 과연 우리에게 진정 중요한 것이 무엇이냐고. 한 쌍의 날개와 반투명 전구로 이루어진 그의 대표작 루첼리노의 2015년 버전인 ‘Lucellino LED’도 공개됐다. 모양은 기존 루첼리노와 흡사하지만, 기술에선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TRI-R, 간단히 말해 자연광 LED다. 기존의 LED는 흰색 백열전구와 유사하지만 TRI-R은 보라색 LED 칩과 형광체의 특허 기술로 광선의 스펙트럼을 재현했고, 전구의 색상 변경까지 가능하다. 여기에 조명의 밝기를 조정할 수 있는 디밍 기능까지 갖췄다. 이번 ‘Lucellino LED’는 보다 자연에 가까운 스펙트럼한 빛을 선사한다. 이 특별한 루첼리노를 올여름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