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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Te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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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디자인 수장이다!

자동차 회사의 디자인을 책임지는 디자이너를 살폈다. 새로운 인물이 꽤 많다

2016.06.20

1 Thomas Ingen lath Volvo

현재 볼보의 디자인 수장은 토마스 잉엔라트다. 2012년 볼보는 20년 가까이 디자인을 책임진 피터 호버리를 지리자동차로 보내고, 폭스바겐 그룹의 디자인 책임자로 있던 잉엔라트를 수석 디자인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독일에서 태어나 독일 회사인 폭스바겐에서 20년 남짓 일한 그가 스웨덴의 스칸디나비안 스타일을 어떻게 소화했을까? 그 결과가 바로 신형 XC90과 S90이다. 독일의 심플하고 기능적인 디자인과 스칸디나비안 스타일을 잘 엮어냈다는 평가를 받으니 일단 볼보의 디자이너 영입은 성공이다.

 

2 Gerry McGovern Land Rover

랜드로버의 디자인을 책임지고 있는 제리 맥거번은 크라이슬러 영국의 장학금을 받으며 대학을 마칠 만큼 어릴 때부터 싹이 남달랐다. 영국 코벤트리의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일을 시작했는데 1978년에는 크라이슬러로 회사를 옮겼다. 이후 몇 번 더 회사를 옮기다가 1999년 링컨과 머큐리의 디자인을 담당하기 위해 포드에 입사했다. 그리고 2004년 랜드로버 디자인 수장이 됐다. 그는 현재 랜드로버 디자인 총괄이자 CCO(Chief Creative Officer)로, 최근 몇 년 동안 레인지로버 이보크와 디스커버리 스포츠, 이보크 컨버터블을 디자인하며 랜드로버에 변화의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3 Marc Lichte AUDI

지난해 루크 동커볼케와 발터 드 실바가 떠나면서 폭스바겐 그룹의 영향력 있는 브랜드들이 ‘수석 디자이너 대이동’을 겪었지만 아우디는 이 이동을 비껴갔다. 그도 그럴 것이 아우디는 새로운 디자인 수장이 온 지 2년밖에 안 됐다. 현재 아우디의 디자인을 책임지는 인물은 마크 리히테로, 이전 디자인 수장 볼프강 에거가 이탈디자인 주지아로로 옮기면서 2014년 2월 아우디에 왔다. 그런데 리히테 씨, 싱글 프레임 그릴은 언제까지 우려먹을 건가요?

 

4 Michael Simcoe GM

44년 동안 GM에서 근무한 디자인 수장 에드 웰번이 은퇴하면서 올해 5월부터 마이클 심코가 그의 자리를 이어받았다. 호주 멜버른에서 태어난 마이클 심코는 1983년 GM 홀덴에 입사해 20년 만인 2003년 GM 아시아태평양 디자인 디렉터 자리에 올랐다. 한국의 GM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일한 경력도 있다. 33년 동안 GM에서 일했는데 앞으로 글로벌 디자인 부사장으로 캐딜락과 쉐보레를 포함해 GM의 7개 브랜드를 책임질 예정이다. 참고로 미국인이 아닌 사람이 GM 디자인 수장이 된 건 그가 처음이다.

 

5 Ian Callum Jaguar

재규어에서 CEO보다 유명한 사람이 바로 디자인 수장 이언 칼럼이다. 몇 차례 한국을 방문해 우리에게도 친숙한 그는 1999년부터 재규어 디자인을 책임지고 있다(여기 소개하는 디자인 수장 가운데 경력이 제일 길다). 신형 XF와 싹 뜯어고친 XJ, F 타입, F 페이스까지 재규어의 라인업을 자신의 스타일로 완성하면서 재규어를 다시 살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어릴 때 재규어에 ‘자동차 디자이너가 되고 싶다’는 편지를 보낸 건 운명이었을까?

 

6 Anders Warming MINI

여기 소개한 디자인 수장 가운데 가장 젊은 앤더스 워밍(45세)은 마흔 살이던 2011년에 미니의 디자인 총괄이 됐다. 2005년 BMW 본사에 입사해 크리스 뱅글 밑에서 일했는데 2세대 X3와 신형 5시리즈, 신형 6시리즈의 겉모습을 디자인하기도 했다. “어릴 때 아버지가 미니를 몰았습니다. 미니 850이었는데 구석구석을 만지며 좋아했던 기억이 있죠.” 미니 뒷자리에 앉아 유치원에 가던 어린아이가 미니를 디자인하는 최고 디자이너가 됐다. 신형 클럽맨과 5도어 미니, 슈퍼레제라 비전 콘셉트까지 요즘 미니는 모두 그의 손을 거친다.

 

7 Gorden Wagener Mercedes-Benz

메르세데스 벤츠의 디자인이 젊게 느껴진다면 그건 디자인 수장 고든 바그너의 역할이 크다. 2008년 다임러 그룹의 수석 디자이너로 승진했을 때 그의 나이 마흔 살이었다. 그래서 그의 이름 앞에는 지금도 벤츠 역사상 가장 젊은 디자인 수장이란 수식어가 붙는다. 1997년 벤츠에 입사했으니 11년 만의 고속 승진이다. 벤츠는 일찍이 과감한 결단을 내렸고, 그의 실력과 능력은 지금의 벤츠 모델이 말해준다.

 

8 Gilles Vidal Peugeot

요즘 푸조가 단정해진 건 이 사람 때문이다. 앤더스 워밍과 나이가 같은(대학도 같다) 질 비달은 2010년 푸조의 디자인 수장이 됐다. 그가 푸조에서 가장 먼저 한 일은 공격적인 푸조의 얼굴을 다듬는 거였다. “푸조의 얼굴을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게 만들고 싶었습니다. 그러려면 달라져야 했죠. 푸조가 고집하던 펠린룩은 호불호가 갈렸으니까요.” 그의 작업은 일단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디자인 때문만은 아니겠지만 푸조의 글로벌 판매량이 2013년 이후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9 Moray Callum Ford

이언 칼럼의 동생이기도 한 모레이 칼럼이 지금 포드의 디자인 수장이다. 1995년 포드에 입사해 마쓰다와 볼보 등 당시 포드에 있던 여러 브랜드를 옮겨 다니다가 2014년 제이 메이스가 은퇴하면서 디자인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6세대 머스탱과 신형 포드 GT가 그의 손을 거쳤다. 이언 칼럼은 동생이 어렸을 땐 건축가가 되고 싶어 했다고 말했다. 자동차 디자이너로 꿈을 바꾼 건 잘한 일이다.

 

10 Michael Mauer Volkswagen

지난해 11월 폭스바겐의 디자인 수장 발터 드 실바가 사임하면서 그 자리를 포르쉐의 디자인 수장 마이클 마우어가 이어받았다. ‘위키피디아’에는 여전히 포르쉐의 치프 디자이너인 것으로 나와 있지만 그는 현재 폭스바겐 그룹의 디자인 총괄을 맡고 있다. 지난 1월부터 폭스바겐 디자인실로 출근했다. 2004년 포르쉐에 합류한 그는 카이엔과 마칸, 파나메라, 7세대 911과 918 스파이더의 디자인을 진두지휘했다. 과연 마이클 마우어가 이끄는 폭스바겐은 지금의 밋밋하고 무뚝뚝한 디자인을 벗을 수 있을까? 참고로 마이클 마우어가 빠진 포르쉐 디자인 수장 자리는 5월 15일 현재 공석이다.

 

11 Peter Schreyer Hyundai Motor Group

2006년 피터 슈라이어가 기아에 온다고 했을 때만 해도 많은 사람들이 “그런다고 기아가 얼마나 달라지겠어?” 했다. 하지만 그가 디자인한 K5는 시장에 큰 인상을 남겼고, 예상외의 높은 판매 실적을 보였다. 피터 슈라이어는 기아의 디자인 수장으로 완전히 자리를 잡았고, 2013년에는 현대차그룹 디자인을 총지휘하는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렇게까지 승승장구하게 될지 본인도 몰랐을 거다. 루크 동커볼케가 현대행을 결심한 것도 피터 슈라이어 때문일까?

 

 

12 Luc Donckerwolke Hyudai

지난해 6월 벤틀리 수석 디자이너 루크 동커볼케가 사임했다. 2012년 벤틀리에 합류해 플라잉스퍼와 벤테이가를 디자인했던 그는 왜 벤테이가가 출시되기도 전에 회사를 그만뒀을까? 항간에는 페이스북 등에 링컨 컨티넨탈 콘셉트를 비난하는 글을 올렸다가 사람들에게 크게 비난받으면서 회사 내에서도 궁지에 몰리게 돼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는 얘기도 있지만 볼프강 뒤르하이머 벤틀리 CEO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회사를 떠난 것”이라고만 밝혔다. 한편 <오토모티브 뉴스>는 그가 사임했다는 뉴스를 내고 곧바로 현대차로 옮긴다고 보도했다. 당시 현대차 측은 “확실하지 않다”며 말을 흐렸지만 결국 그 보도는 사실이었다. 루크 동커볼케는 올 1월부터 전무라는 명함을 들고 현대차 디자인센터로 출근한다. 지금 현대차의 디자인 수장은 루크 동커볼케다. 

 

13 Adrian VanHooydonk BMW

아직도 BMW의 수석 디자이너가 크리스 뱅글인 줄 아는 사람은 없겠지? 2009년 크리스 뱅글이 차 말고 다른 것을 디자인하고 싶다며 BMW를 떠나자 그 밑에서 일하던 후이동크가 그 자리를 이어받았다. 하지만 7년이 지났는데도 사람들은 후이동크보다 크리스 뱅글을 더 많이 기억한다. 참고로 후이동크는 현재 BMW 그룹 디자인 수석 부사장이다.

 

14 Stefan Sielaff Bentley

루크 동커볼케가 떠난 자리를 꿰찬 인물은 슈테판 지라프다. 폭스바겐 그룹에서 인테리어 디자인을 총괄하던 그는 지난해 7월 1일 벤틀리 디자인 디렉터에 임명됐다. 벤틀리 디자인 수장이기는 하지만 당분간은 폭스바겐 그룹의 인테리어 디자인을 함께 책임질 예정이다. 슈테판 지라프는 뼛속까지 폭스바겐 사람이다. 인턴에서 시작해 25년 이상 폭스바겐에 근무하면서 350개가 넘는 종류의 외관과 인테리어를 디자인했다. 벤틀리 CEO는 “그의 경험과 창의적인 안목, 열정을 높이 산다”고 말하며 “벤틀리 미래 모델의 디자인을 맡기기에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고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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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S 디자인 수장,자동차 회사,BMW,Jaguar,Mercedes-Benz,메르세데스 벤츠,푸조,포드의 디자인

CREDIT Editor 서인수 Photo motortrend 출처 MOTOR TR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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