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Car&Tech

  • 기사
  • 이미지

나는 레이싱 모델 촬영 덕후다

덕질'의 끝은 `업(業)'이다.

2016.01.26

 

RACING MODEL MANIA

이름 정재훈 나이 54세 직업 미스디카 대표 특기 레이싱 모델의 성형 여부 단번에 알아내기

 

‘덕질’의 끝은 ‘업(業)’이다. 그건 그냥 ‘덕질’만 하고 살겠다는 거니까. 그렇게 따지면 미스디카의 정재훈 대표는 꿈을 이룬 걸까? 레이싱 모델 촬영 덕후 1세대인 그는 지금 레이싱 모델 에이전시와 매니지먼트, 이벤트 사업까지 하고 있다. 미스디카를 시작하기 전 그는 서울대 공대를 나와 카이스트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 후 삼성전자에서 책임연구원으로 일했고 IT 장비 개발 사업도 했다. 그런데 그걸 다 포기했다. 그리고 덕질을 업으로 삼았다. “포기? 저는 포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사실 마지막에 운영하던 회사 실적이 그리 좋진 않았어요. 그래도 회사를 통째로 편입하고 싶다는 대기업도 있었고, 당장 기술료를 받거나 다른 곳에 취업할 수도 있었죠. 하지만 고민이 길거나 깊진 않았어요. 그렇게 하면 사진을 찍는 게 힘들 것 같더라고요.”


무엇이 그를 ‘덕’의 세계로 인도했을까? “2003년 도쿄모터쇼에 갔다가 모델들이 너무 예뻐서 사진을 찍었어요. 그 순간만큼은 나만 바라보고, 셔터를 누를 때마다 포즈를 바꿔주니까 예쁘고 고마운 거예요. 배터리가 다 될 때까지 찍었죠.” 그 후로 정재훈 대표의 ‘덕질’은 점차 깊어졌다. “샌프란시스코에 출장 갔다가 새벽 3시에 일어나 LA에 다녀온 적도 있습니다. LA모터쇼가 열리고 있었거든요. 물론 촬영하러 갔죠. 예전에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큰 경주대회가 네 개씩 열릴 때도 그랬죠. 한 대회당 레이스가 1년에 일곱 번 열립니다. 총 스물여덟 번 경기가 열리는 건데 그걸 다 찾아갔어요. 그때 저 같은 사람은 없었죠.”


이 사람은 정말 이 일을 해야 할 운명 같다. 그런데 ‘덕질’로 돈이 벌릴까? “처음엔 수익에 대한 스트레스도 있었어요. 사진은 계속 찍는데 막상 돈이 될 만한 게 별로 없었거든요. 사진을 올려주면 클릭당 5원을 주겠다는 사이트도 있었는데 큰 매출이 될 것도 아니었고요. 화보 서비스는 섣불리 하다가 욕만 먹었습니다. 지금은 다양한 걸 하면서 유지하고 있습니다. 에이전시도 하고, 콘텐츠도 하고요. 최근에는 ‘포켓걸스’라고 걸 그룹도 발굴해 매니지먼트를 하고 있어요. 그런데 제가 원래 하던 일을 해서 계속 높은 연봉을 받았으면 더 잘살았을 것 같긴 해요.”


아무리 ‘덕질’이 좋아도 부를 포기하기란 쉽지 않다. 대체 레이싱 모델 촬영의 매력이 뭐기에 이렇게 푹 빠졌을까? “모델을 찍으면 살아 있다는 느낌이 들어요. 좋은 사진이 나왔을 땐 정말 행복하죠. 특히 레이싱 모델은 관능미 위주로 사진을 찍는 게 재미있어요.” 그에겐 독특한 특기가 하나 있다. “성형한 걸 바로 알죠. 100퍼센트는 아니더라도 상당히 잘 맞힙니다. 얼굴은 물론 가슴 수술한 것도 단번에 알아채죠.” 음, 자세한 노하우는 생략한다. 

What do you think?
좋아요

TAGS 모터 트렌드,MOTER TREND,레이싱 모델,촬영,덕후,덕질,업,모터쇼

CREDIT Editor 고정식 Photo 박남규, 이혜련, 정택 출처 MOTOR TREND

Film

film 더보기
SUBSCRIBE
  • 메인페이지
  • PlayBoy Korea
  • MOTOR TREND
  • neighbor
  • 東方流行 China

RSS KAYA SCHOOL OF MAGAZINE

Copyright Kayamedia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