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FT 상상을 현실로 구현하는 프랑크 게리. RIGHT 그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만의 마인드 맵 

 

상식 밖의 프랑크 게리 

세계적으로 충격을 안겨준 빌바오 구겐하임 미술관부터 작년에 뜨거운 화제를 모은 루이 비통 재단까지. 건축의 관습을 무너뜨리고 상식에 도전하는 프랑크 게리의 전시회가 도쿄 미드타운 내 21_21 디자인 사이트(Design Sight)에서 열린다. 건축을 장난감처럼 가지고 노는 프랑크 게리의 작품을 보면서 한 번쯤은 그의 머릿속을 들여다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봤을 것이다. 이번 전시는 관객들의 그러한 호기심을 ‘저격’했다. 전시는 프랑크 게리의 창조의 원동력인 ‘아이디어’에 초점을 맞추고, 아이디어가 탄생되는 배경과 과정을 건축, 사람, 기술 세 가지 시점으로 구성한다. 또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프랑크 게리를 경험할 수 있는 ‘게리의 방’도 등장한다. 

O 10/16~2016/2/7 10:00~19:00(화요일 휴관) A 9-7-6 Akasaka, Minato-ku, Tokyo T +81-3-3475-2121 W www.2121designsight.jp

프렌치 시크를 여성스럽게 해석한 룩 

 

프랑스식 유니클로 

지극히 일본다운 브랜드 유니클로가 프렌치 감성과 만났다. 패션 매거진 <CR>의 편집장이자 <하퍼스 바자>의 글로벌 패션 디렉터 카린 로이펠드와 협업해 발표한 컬렉션 이야기다. 패션계에서 세계적인 영향력을 지닌 카린 로이펠드와 유니클로의 아트 디렉터 다키자와 나오키가 함께 제안하는 라이프 웨어는 캐주얼하면서도 극도의 여성미를 지녔다. 페이크 퍼를 사용한 고급스러운 코트, 합성피혁 소재의 타이트 스커트와 셔츠 등 기존 유니클로 라인업과는 전혀 다른 매력을 선보인다. 

W www.uniqlo.com/jp 

 

 

블루 세라믹 무늬 프린트 된 스타벅스 카드와 텀블러

 

스타벅스의 삼각관계 

스타벅스 재팬이 삼각관계에 빠졌다. 하라주쿠를 중심으로 한 디자인 집단 ‘프레이그먼트 디자인(Fragment Design)’, 패션 브랜드 언더커버와 손잡고 트리플 컬래버레이션 아이템을 만든 것. 스타벅스가 디자인, 패션 브랜드와 협업하는 일은 흔한 일이 아니기에, 게다가 두 브랜드와 함께 작업했기에 더욱 주목받는 프로모션이다. 그 결과물은 핸디 스테인리스스틸 보틀과 스타벅스 카드 두 가지. 패키지에는 블루 세라믹 무늬가 프린트되어 있고, 앞면에는 스타벅스, 프레이그먼트 디자인, 언더커버 세 가지의 로고가 사이 좋게 새겨져 있다. 아이템은 일본 내 전국 스타벅스 매장과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 구입할 수 있다. 

W www.starbucks.co.jp

 

<Yoko Ono:From My Window>의 메인 이미지

 

진짜, 오노 요코 

오노 요코의 진짜 모습을 도쿄에서 만날 수 있게 됐다. 도쿄 현대미술관에서 11월 8일부터 2016년 2월 14일까지 여는 <Yoko Ono: From My Window> 전시를 통해서다. 그동안 주로 전후 미국을 베이스로 삼아온 그녀의 활동과는 달리, ‘도쿄’라는 문맥을 통해 오노 요코를 제고하는 전시다. 오노 요코가 아티스트 활동을 시작하기까지의 자료와 창작물, 1950년대부터 1970년대 사이의 도쿄 내 활동, 그리고 최근 발표한 작품에 이르기까지, 그야말로 그녀의 생애 전체를 아우른다고 봐도 무방하다. 특히 1964년에 출판된 그녀의 시집 <그레이프프루츠>의 초판본, 1962년 전시한 작품을 복제 그림으로 변환한 작품 등 일본에서 첫 공개하는 작품도 적지 않다. 존 레넌의 뮤즈로서가 아닌, 진짜 오노 요코를 만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다. 

O 11/8~2016/2/14 10:00~18:00(월요일 휴관)  A 4-1-1, Miyoshi, Koto-ku, Tokyo T +81-3-5245-4111  W www.mot-art-museum.jp

 

 

위 낡은 분위기가 멋을 더하는 솔 트리 외부 전경 아래 디자인 가구로 채운 솔 트리 내부 

 

폐공장의 재발견 

60년 된 낡은 철공소가 감각적인 카페로 변신했다. 차갑고 묵직한 인더스트리얼 분위기와 현대적인 감성이 만나 이루는 이국적인 풍경은 여전히 폐공장 레너베이션을 매력적으로 만든다. ‘솔 트리’라는 이름의 카페는 어른들의 비밀 기지, 숨겨진 장소를 표방한다. 최근 미즈하라 기코와 아베 사다오가 주연을 맡은 드라마 <마음이 부서지네요>에서도 이곳은 철 없는 어른들의 비밀 기지 같은 모습으로 등장했다. 공간은 총 두 층으로 나누어 있는데 1층은 카페 바와 가구를 만드는 공장 섹션, 2층은 디자인 스튜디오로 서적, 잡지, 그래픽 디자인을 만나볼 수 있다. 낮에는 차와 간단한 런치만 선보이는 카페가 저녁이 되면 맥주나 와인에 착 붙는 소시지와 바비큐 요리의 고소한 향으로 채워진다. 

O 11:30~02:00 A 3-2-15, Kamada, Setagaya-ku, Tokyo T +81-3-6411-7312 W garageworks.jp

 

 

[ 택시 기본 요금 ] 

730엔의 가치

교통비가 비싸기로 유명한 도시 도쿄에서 택시 기본 요금(2km 기준)은 730엔으로 택시 회사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나기도 한다. 버스나 지하철과 택시 기본 요금이 크게 차이 나지 않는 서울의 택시 요금과 비교하면 도쿄의 택시비는 장벽이 높은 편. 

▲ 여성 패션지 <논노> 한 권 ▲ 요코하마에서 관람차 1회 승차 

▲ 쓰케멘 맛집 ‘야스베’에서 쓰케멘 한 그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