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가 트랙스에 1.6리터 디젤 엔진을 얹어 판매한다. GM 유럽 파워트레인이 개발하고 독일 오펠이 공급하는 엔진이다. 최고출력이 135마력으로 경쟁모델인 쌍용 티볼리(115마력), 르노삼성 QM3(90마력)보다 월등히 높다. 다만 연비가 가장 낮은 리터당 14.7킬로미터다. 1.4리터 터보(140마력)보다 출력은 낮지만 낮은 rpm에서 높은 토크(32.8kg·m)를 내는 만큼 운전이 더 쉽고 재미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문제는 소음과 진동인데, 휘발유 엔진만큼의 NVH를 지녔다면 꽤 많이 팔릴 것으로 기대된다. 2190만원부터 시작하는 가격은 티볼리보다 비싸고 QM3보다 낮다. 한국, 독일, 프랑스 디젤 엔진 중에서 어떤 게 제일 좋을까?  
 

트랙스에는 독일 오펠에서 만든 1.6 CDTI 에코텍 디젤 엔진이 들어간다.

 

 

 

 

숨은그림찾기 SEASON 2
지난달, BMW 6시리즈 LCI의 변화된 모습을 찾는 데 한참 걸렸다. 그릴 세로 바가 10개에서 9개로 하나 줄었다는 걸 어렵게 찾았다. 그런데 이달 3시리즈 LCI는 난이도가 훨씬 더 높다. 그릴의 세로 바는 8개로 같다. 답을 못 찾아 설명서를 읽었다. 설명에 따르면 풀 LED 헤드라이트가 들어가고 범퍼 하단을 약간 더 날카롭게 다듬었다고 한다. 그런데 문제는 설명을 봐도 모르겠다. 뒤는 범퍼 굴곡이 바뀌었다나 뭐라나. 여하튼 신형 3시리즈도 9월 중에 판매를 시작한다. 구형과 신형의 차이를 오너들은 알 수 있을까?

 

 

 

 

1.6리터 7인승이다 
시트로엥 그랜드 C4 피카소 1.6리터 모델이 판매된다(이전까지는 2.0리터만 판매했다). PSA 그룹에 두루두루 쓰이는 직렬 4기통 디젤로 최고출력 120마력, 최대토크 30.6kg·m를 낸다. 차체 길이(4600밀리미터)와 무게(1590킬로그램)를 생각하면 엔진 출력이 낮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이 차는 MPV다. 속도를 즐기며 타는 차가 아니라 실용성을 추구하는 차다. 엔진이 작아지면 속도는 줄겠지만 그만큼 높은 연비를 기대할 수 있다. 더불어 이 차는 1.6리터 중에서 유일한 7인승이다. 그런데 7명이 타면 차가 움직일 수 있을까?

 

 

 

 

 

벤츠 왜건이 성공할 수 있을까?
벤츠가 부산에서 ‘메르세데스 미’ 행사를 하면서 C 클래스 에스테이트를 9월에 출시할 것이라 밝혔다. 슈팅브레이크 이후 벤츠가 선보이는 두 번째 왜건형 모델이다. 트렁크 용량은 490리터로 그다지 큰 편은 아니지만 4:2:4로 접히는 시트를 모두 접으면 1510리터의 넓은 짐공간을 만들 수 있다. 왜건은 한국 시장에서 판매가 가장 저조한 모델 중 하나다. 조금씩 늘고 있다고는 하나, 이 차를 도로에서 보기는 좀처럼 쉽지 않을 거 같다. 170마력의 2.1리터 디젤 엔진에 4매틱 구동계를 얹을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은 6000만원 선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