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ALL NEW CARNIVAL

카시트 돌려막기
카니발 2열, 3열에 주로 아이들을 앉힌다. 그래서 언제나 카시트를 장착해둔다. 첫째 아이(5세)가 사용하는 카시트는 주니어용으로 유아용보다 무게가 가볍지만 좌우로 부피가 크다. 유아용 시트 고정장치(ISOFIX)를 지원해서 2열에 간단하게 장착된다. 반면 3열에 앉은 둘째(3세)가 쓰는 유아용 카시트는 위아래로 부피가 크고, 무게도 무겁다. ISOFIX가 아닌 안전벨트로 묶는 방식이지만, 자체적으로 등받이 각도가 조절되는 것이 장점이다.

세단을 탈 때는 카시트 두 개를 달고 다니는 것이 언제나 부담이다. 늘어난 무게는 두 번째 문제다. 갑작스럽게 뒷좌석에 누군가를 태우거나 짐을 실을 때 카시트를 처리할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트렁크에 들어갈 정도로 카시트가 작지 않다. 그렇다고 주차장에 두고 올 수도 없다). 하지만 카니발은 다르다. 카시트를 두 개 달고도 여분의 좌석이 네 개나 더 있다. 매번 카시트를 달고 빼는 번거로움이 그만큼 줄어든다(4열은 누군가 제대로 앉을 수 있는 공간이 아니니까 제외한다). 물론 세상에 장점만 있는 것이 어디 있으랴? 카시트를 차에 계속 달아두는 것에도 문제가 있다. 카시트가 자동차 시트를 서서히 망가트리기 때문이다.

보통 카시트는 안전벨트나 ISOFIX로 고정한다. 안전상 시트와 강하게 밀착된다. 그래서 가죽 시트 표면이 상할 뿐 아니라, 폼이 심하게 눌린다. 카시트를 아무리 단단하게 장착해도 2~3주가 지나면 살짝 흔들리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일 것이다. 따라서 장시간 카시트를 장착하려면 카시트와 시트 사이에 적절한 완충재가 필요하다.

첫째가 사용하고 있는 카시트는 미국 브라이택스 제품으로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카시트 아래 쿠션을 옵션으로 제공한다. 고무판이라 마찰력이 강하고 카시트 하부 틀에 정확히 맞는다는 것이 장점이다. 시트 밑부분까지 가려줘서 아이가 신발 뒤꿈치로 차는 부분을 모두 감싼다(미니밴 탄생 국가에서 쌓아온 노하우다). 반면 둘째가 쓰는 맥시코시(유럽산)는 이런 옵션이 없다. 따라서 시트를 보호하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 나는 임시방편으로 골판지를 크기에 맞게 잘라서 시트 엉덩이와 허리 부분에 대고 있다.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효과적이다. 시트 폼이 죽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카시트 뒤로 튀어나온 부분이 시트 특정 부분에 자국을 만드는 것을 줄일 수 있다. 아이들이 앉지 않을 때는 카시트를 운전석 뒤에서 조수석 뒤로 위치를 이동하기도 한다. 최근엔 시트 쿠션뿐 아니라 카시트와 아이들 주변의 내장재를 모두 보호할 방법을 꾸준히 고민 중이다. 잘 된다면 만들어서 시중에 팔아도 보고…. 글•김태영

가격 3780만원 레이아웃 앞 엔진, FWD, 9인승, 5도어 미니밴 엔진 4기통 2.2ℓ 터보 디젤, 202마력, 45.0kg·m 변속기 6단 자동 무게 2137kg 휠베이스 3060mm 길이×너비×높이 5115×1985×1740mm 연비(통합) 11.5km/ℓ CO₂ 배출량 174g/km 구입 시기 2015년 1월 총 주행거리 2250km 평균연비 11.6km/ℓ 월 주행거리 510km 문제 발생 없음 점검항목 없음 한 달 유지비 11만원(유류비 11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