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타그램’, ‘#맥덕(맥주 덕후)’ 등의 해시태그를 단 인스타그램 속 예쁜 네임택의 에일 맥주들. 입맛을 다시며 마트의 맥주 코너로 달려갔지만 너무 많은 종류와 어려운 용어 앞에서 결국 항상 먹던 그 맥주를 또 선택했던 적이 있을 것이다. 에일의 세계로 입문하기 위한 개성 강한 에일 맥주 다섯 가지를 소개한다.

 

맥주는 효모의 종류와 발효 온도에 따라서 상면 발효 맥주인 에일과 하면 발효 맥주인 라거로 구분된다. 에일 맥주는 14~16℃에서 발효된 맥주로 향이 풍부하고 깊은 맛이 특징이다. 6~8℃에서 발효되어 강한 탄산과 청량감이 특징인 라거 맥주와 성격이 확연히 다른 에일 맥주는 마시는 방법도 벌컥벌컥 마시는 라거와는 분명 차이가 있다. 그래서 소개하는 에일 맥주를 더 맛있게 즐기는 팁 5가지.

 

1. 14~16℃에서 발효된 에일 맥주는 마시는 적정 온도도 라거 맥주보다 높다. 고유의 향과 풍미를 즐기고 싶다면 7~10℃의 온도에서 마실 것.

2. 맥주의 거품은 향과 풍미가 날아가지 않기 위한 뚜껑 역할을 한다. 맥주 거품의 양은 전체 양의 20~30%가 적절하다. 무조건 양을 따지며 거품을 없애는 것은 금물.

3. 맥주는 꼭 비어있는 잔에 따라야 한다. 컵에 남아 있는 맥주는 탄산가스가 이미 빠져 있어 새로 따르는 신선한 맥주의 맛을 해친다.

4. '치맥’과 ‘피맥’이 진리는 아니다. 에일 맥주 중엔 안주 없이 마셔야 맥주의 온전한 맛과 풍미를 즐길 수 있는 맥주도 있다.

5. 누구에게나 맛있는 맥주는 없다. 내 입맛에 맞는 맥주가 있을 뿐이니 자신의 맥주를 찾는 탐험을 멈추지 않길!

 

 

 

 

01

노스 코스트ㅣ올드 넘버 38 (North Coast l Old No 38) 355ml 5천5백 원

알코올 도수 5.4% 원산지: 미국

깔루아나 레페 계열의 맥주를 좋아했다면 노스 코스트사의 올드 넘버 38을 선택하자.

포트브랙의 퇴역한 증기기관차의 이름에서 따온 올드 넘버 38은 짙은 맥아와 볶은 보리의 구운 듯한 맛,

그리고 커피향이 특징으로 부드럽고 견고한 바디감이 특징인 스타우트다.

 

 

 

02

아크ㅣ 허그 미 (ARK l Hug Me) 330ml 3천 원

알코올 도수 5.5% 원산지: 한국 충북 음성

코리아 크래프트 브루어리에서 만든 국내산 수제 맥주 1호인 아크 비어의 허그 미.

엄선된 밀, 맥아에 생강과 코리앤더, 오렌지 껍질이 첨가되어 풍부한 시트러스 풍미를 갖고 있다.

에일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의 입맛에도 잘 맞는 에일 맥주 입문자를 위한 맥주.

 

 

 

03

휘슬러ㅣ그레이프 프루츠 에일 ( Whistler l Grapefruits Ale) 330ml 5천8백 원

알코올 도수 5% 원산지: 캐나다

자몽이 6%나 함유되어 풍부한 시트러스 향이 특징인 캐나다 휘슬러사의 그레이프 프루츠 에일.

밝은 호박색에 핑크 빛이 도는 거품을 한 모금 들이키면 자몽의 상쾌함을 느낄 수 있는 균형 잡힌 여름 맥주다.

 

 

 

04

시메이ㅣ블루 (CHIMAY ㅣ Blue) 330ml 9천8백 원

알코올 도수  9% 원산지: 벨기에

세계 7대 트라피스트 에일(수도회의 엄격한 기준에 통과한 수도원에서 제조한 맥주) 중 하나인 시메이.

그 중 블루는 병입한 후 5년간의 숙성을 거친 시메이 최고의 맥주이다.

9%의 높은 알콜 도수로 강렬한 맛이 특징이지만 은은하게 퍼지는 장미향이 기분 좋은 여운을 남긴다.

 

 

 

05

노스 코스트ㅣ 레드 씰 에일 ( North CoastㅣRed Seal Ale) 335ml 6천5백 원

알코올 도수  5.4% 원산지: 미국

강렬한 붉은 색이 특징인 레드 씰 에일은 아메리카 페일 에일로 ‘엠버 에일’로도 불린다.

바비큐와 어울리는 맥주라는 명성답게 풍부한 홉향과 스파이시한 여운이 특징이다.

향긋한 시트러스 향이 스테이크와 소시지의 기름기를 한번에 잡아주니 바비큐 파티를 계획한다면 맥주는 레드 씰 에일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