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씨 바이 끌로에 씨 벨 오 드 퍼퓸 50ml 10만5천원 | 불어로 ‘오! 아름다워’라는 뜻의 씨 벨 오 드 퍼퓸은 여성의 독특한 매력과 섬세한 여성성을 이끌어내는 향이다. 네롤리와 자작나무잎의 향기와 밀키 가드니아 잎, 오렌지 블러썸이 어우러지며 센슈얼한 화이트 머스크로 마무리된다.

 

 향은 어떤가? 

이소정 | 파스텔 톤 반바지에 화이트 셔츠를 입고 뿌리면 좋을 것 같은 향이다. 시원한 향이어서 여름까지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내 나이 또래들에게는 조금 가볍게 느껴질 수도 있어서 20대 상큼한 여성들에게 양보하고 싶다.

김경은 | 달콤해 보이는 외관에 비해 향은 시원한, 반전 매력이 있는 향수이다. 부담스러운 느낌이 전혀 없는 향이라서 누가 사용해도 무난하게 잘 어울릴 것 같다. 지금 막 연애를 시작한 사랑스러운 소녀들이 사용하면 참 예쁠 것 같은 향이다.

한경진 | 향이 정말 시원해서 봄부터 여름까지 쭉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마치 꽃이 만발한 공원에 서 있는데 시원한 바람 한 줄기가 얼굴을 스치고 지나가는 느낌이랄까? 사랑스럽고 장난기 넘치는 끌로에 걸로 변신하는 느낌! 내가 매력적인 여자가 되는 것 같다.

 

 케이스나 가격은? 

이소정 | 소녀 취향의 사랑스러운 케이스이다. 플리츠 스커트 같은 매력적인 디테일이 소장 욕구를 불러일으킨다. 또 30ml의 작은 사이즈로도 나오기 때문에 비교적 가격 부담 없이 구입할 수 있다.

김경은 | 처음에 봤을 때 ‘이렇게 예쁜 향수 케이스도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향수 수집에 대한 집착이 있는 나로서는 진열대에 세워두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디자인이다. 가격도 20대가 하나쯤 구입하기에 적당하다고 느껴진다.

한경진 | 좋아하는 브랜드이고 고급스럽게 포지션 되어 있는 제품인데 접근성 좋은 30ml부터 출시 되어서 큰 부담 없이 구입할 수 있을 것 같다.

 

 

 

2 조 말론 릴리 오브 더 밸리 앤 아이비 30ml 8만8천원 | 영국의 시대별 특징을 담아낸 락 더 에이지 리미티드 코롱 컬렉션. 릴리 오브 더 밸리 앤 아이비는 영국 조지언 시대를 상징하는 매혹적이고 아름다운 향으로 은방울꽃의 섬세하고도 아름다운 하프 노트가 푸른 아이비의 톱 노트를 더욱 완벽하게 해주는 향이다.

 

 향은 어떤가? 

이소정 | 30대가 넘어서면 자신만의 시그니처 향이 필요하다. 이 제품은 사용해보기 전에는 흔한 꽃 향기일 거라고 예상했었는데 조 말론만의 감성이 더해져서 특별한 나만의 향으로 만들기에 안성맞춤이라고 생각한다. 나의 데일리 향수로 사용할 예정이다.

김경은 | 얼마 전 런던으로 여행을 다녀오며 이번 여행을 기념할 수 있을만한 향수를 하나 갖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번 락 더 에이지 컬렉션은 이런 나의 취향과 딱 들어맞는 향수이다. 영국의 한 시대를 향기로 소유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고 가볍지만 세련된 향 또한 봄을 위한 베스트 초이스가 되어줄 것 같다. 이번 컬렉션 전체가 품절 직전이라고 들었는데 아직 매장에 남아 있으려나 모르겠다.

한경진 |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만난 기분이랄까? 세련된 도시 여성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들고 나의 집에서도 이런 향기가 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뿌린 향을 맡아보고 마음에 들어서 직접 구매하러 간 사람도 있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좋아할만한 향이다.

 

 케이스나 가격은?   

이소정 | 조 말론의 향수 케이스에 대해 아직 할말이 더 있을까? 최고다!

김경은 | 향수 케이스를 모으는 취미를 갖고 있는데 조 말론 향수는 쭉 세워놓으면 인테리어 효과도 만점이라 향뿐 아니라 케이스 또한 수집하는 매력이 있다.

한경진 | 100ml 제품은 조금 비싸다고 느껴지지만 30ml는 살 수 있는 가격대의 제품이라 구입을 하는데 큰 방해가 되지는 않는다. 리미티드로 나오는 제품이라 케이스도 희소성이 있어서 매력적이다.

 

 

3 니콜라이 로즈 피브완 30ml 8만원 | 겔랑가에서 탄생한 첫 여성 퍼퓨머가 설립한 브랜드로 뛰어난 퀄리티와 브랜드의 우수성으로 많은 이들로부터 찬사를 받고 있다. 로즈 피브완은 프레시한 레드 프루트로 시작하여 불가리안 로즈와 제라늄 비번의 향이 두드러진 향으로 6월의 푸르른 정원을 담아낸다.

 

 향은 어떤가? 

이소정 | 플로럴 계열이지만 상쾌하고 적당히 파우더리한 고급스러운 향이다. 꽃 향기가 나는 것을 부담스러워하지만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지키고 싶다면 선택할 수 있는 최고의 향이 아닐까 싶다.

김경은 | 참 마음에 드는 향이다. 정확한 근원지는 모르겠지만 어릴 때 자주 맡았던 향이라서 이 향수를 뿌리면 편안하면서도 아늑한 기분에 젖어 든다. 사실 꽃 향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로즈’라는 이름을 보고 약간의 거부감을 느꼈는데 예상할 수 있는 꽃 향기가 전혀 아니라서 더욱 신선했고 지나치게 여성스럽지 않아 마음에 든다.

한경진 | 겔랑의 향수를 좋아하는데 겔랑가의 퍼퓨머가 만든 브랜드라고 하니 신뢰가 간다. 묘한 향기가 나는 제품이고 신비한 불가리안 로즈 향이 두드러지는 매력적인 제품이다.

 

 케이스나 가격은?   

이소정 | 니치 향수다운 담백한 패키지가 시간이 흘러도 질리지 않을 것 같은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케이스 앞면에 붙어 있는 스티커 또한 마치 실험실에서 무심하게 ‘툭’하고 붙여놓은 듯한 분위기라서 더욱 신뢰가 간다.

김경은 | 니콜라이에서 30ml와 100ml가 나오는데 개인적으로는 30ml 사이즈의 케이스가 더 예쁘다고 생각된다. 심플하고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느낌이다.

한경진 | 화려하진 않지만 담백하고 요즘 트렌드인 니치 향수다운 디자인이다.

 

 

 

4 아이데스 데 베누스타스 시그니처 오 드 퍼퓸 by 라 페르바 100ml 29만원 | 뉴욕 업타운의 상징적 하이엔드 퍼퓸 브랜드로 나오미 켐벨, 리브 타일러, 줄리언 무어 등이 사랑하는 향수이다. 루바브, 베티버, 레드 베리, 토마토 잎, 그린 애플 등을 담고 있는 관능적이고 현대적인 감각의 향수.

 

 향은 어떤가? 

이소정 | 흔히 맡아보지 못했던 신비한 느낌의 향수이다. 묵직한 듯 하지만 한없이 여성스럽고, 관능적인 것 같지만 한없이 사랑스럽다. 마치 밀당을 매우 잘하는 여자 같은 느낌! 여우 같다기보다는 몸에서 베어나는 매력을 갖고 있는 여자 같은 분위기를 갖게 하는 향수이다.

김경은 | 내가 좋아하는 드라마 <가십걸>의 주인공 세레나가 뿌릴 것 같은 분위기의 향수이다. 상류층 생활을 하며 자신만의 라이프 스타일을 지닌 사람들이 좋아할 것 같다. 묘하고 독특한 분위기의 향이다.

한경진 | 굉장히 진한 향이지만 특유의 분위기가 있어서 나만의 시그니처 향으로 만들기에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잔잔하게 남아 있는 잔향이 특히 마음에 든다.

 

 케이스나 가격은?   

이소정 | 뉴욕 업타운을 상징하는 브랜드답게 굉장히 모던하고 고급스럽다. 다른 향수 케이스에서는 받아보지 못한 묵직한 느낌을 케이스를 뜯기도 전부터 느꼈다.

김경은 | 하나의 장식품으로 사용해도 될 정도로 예쁜 향수병이다. 손으로 잡았을 때 느껴지는 고급스러운 느낌이 마음에 든다. 향수를 다 써도 절대 버릴 수 없는 병!

한경진 | 가격에서부터 느껴지는 포스답게 케이스 또한 굉장히 럭셔리하다. 가격부터 케이스까지 정말 상류층 사람들이 사용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의 제품이다. 요즘 인기 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의 유호정 화장대 위에 놓여 있을 것 같은 디자인이다.

 

 

 

5 이세이 미야케 로디세이 시티 블로썸 50ml EDT 9만6천원 | 도시에서 봄꽃이 피어나는 아름다운 순간에서 영감을 받은 향수. 플로럴 노트를 기본으로 시트러스와 머스크 향이 더해져 우아한 매력을 선사한다.

 

 향은 어떤가? 

이소정 | 내 또래의 많은 사람들이 20대에 썼던 이세이 미야케의 향을 잊지 못할 것이다. 이번에 새롭게 출시되는 로디세이 시티 블로썸은 밝고 활기찬 느낌의 시트러스 향이 물씬 풍겨나 이번 봄에 상큼하게 사용하기 좋을 것 같고 프리지아, 목련 향도 함께 어우러져 사랑스러운 분위기를 풍길 수 있다.

김경은 | 아무리 중성적인 향을 선호하는 사람이라도 봄에는 사랑스럽고 여성스러운 분위기의 향수를 사용하고 싶어진다. 세련된 느낌이 더해져 있지만 충분히 사랑스럽다!

한경진 | 내 또래 혹은 조금 더 어린 20대 초중반의 여성들이 데일리 향수로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을만한 제품이다. 벚꽃놀이 갈 때 사용하고 싶다.

 

 케이스나 가격은?   

이소정 | 이세이 미야케의 아이덴티티를 보여주는 보틀은 여성이라면 하나쯤 갖고 싶지 않을까?

김경은 | 요즘에 향수 케이스를 수집하는 사람들이 꽤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굳이 그 향수가 나와 맞지 않더라도 케이스가 예뻐서 향수를 사게 되는 경우도 많다. 나 역시도 그 중 하나이고! 다른 향수에 비해 가격도 부담스러운 수준은 아니고 프랑스 비주얼 아티스트인 마드모아젤 모리스가 작업한 종이접기 아트로 디자인되어 있어 충분히 소장 가치가 있다.

한경진 | 도시적이지만 충분히 사랑스러운 분위기를 담고 있는 매력적인 디자인! 화장대 위에 세워두면 괜히 기분이 좋아진다.

 

 

 

6 불가리 옴니아 인디안 가넷 65ml 11만6천원 | 인도에서 온 매혹적이고 신성한 오렌지 컬러의 보석, 만다린 가넷과 중독성 있는 관능미를 지닌 인디안 튜베로즈의 만남. 활기차고 대담한 이미지, 부드러운 여성미까지 다양한 매력을 하나의 향수에서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제품이다.

 

 향은 어떤가? 

이소정 | 대중이 좋아할만한 요소를 두루 갖고 있고 만인이 쓰기에 적당한 향이라는 느낌이다. 나의 첫 향수 또한 불가리였는데 인디안 가넷 역시 포근하고 은은한 꽃향으로 부담스럽지 않게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어필하게 해준다.

김경은 | 인도의 보석인 만다린 가넷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향수로 케이스부터 향까지 충분히 콘셉트에 맞는 느낌을 전달하는 향수이다. 상큼한 귤 향과 부드러운 앰버의 향이 묘하게 결합되어 있는 여성스럽지만 동시에 섹시하고 은은한 느낌도 어필하게 해주는 다양한 매력의 향수!

한경진 | 사실 불가리 향수는 너무 흔하다는 편견 때문에 한번도 사용해보지 않았는데 이런 나의 생각이 잘못 되었음을 알게 되었다. 모두가 사용하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 대중적이지만 독특한 이중적인 매력의 이 향수를 그 누구도 몰래 나 혼자 독차지하고 싶다는 열망을 느끼게 되었다.

 

 케이스나 가격은?   

이소정 | 무한함을 상징하는 뫼비우스의 띠 모양 보틀은 디자인만으로도 신비한 분위기를 갖게 한다.

김경은 |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가장 잘 드러내주는 향수 케이스라고 생각된다. 보틀에서 느껴지는 분위기가 향에서도 그대로 묻어나니까!

한경진 | 향수를 뿌릴 때 잡기 편한 디자인이다. 감촉도 좋아서 향수를 뿌릴 때 기분이 좋다.

 

 

 

7 엘리자베스 아덴 언톨드 오 프레시 100ml 10만원 | 활기차고 매혹적이며 현재를 즐길 줄 아는 여성의 이미지를 떠올리며 조향된 향수. 시칠리안 레몬으로 활발한 에너지를 느낄 수 있고 프리지아와 은방울꽃이 우아하고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만들어주며 소프트 머스크와 캐시미어 우드가 따뜻한 마음을 표현해주는 다양한 매력의 향수이다.

 

 향은 어떤가? 

이소정 | ‘활기차고, 즉흥적이며, 여성스럽고, 낙천적이고, 매혹적인 매력’은 여자라면 봄에 꼭 지니고 있어야 할 요소라고 생각한다. 이 향수는 이러한 여성의 매력을 모두 담은 향으로 사용할 때마다 새로운 느낌을 주는 다양한 향의 은은한 결합체라 할 수 있다.

김경은 | 엘리자베스 아덴 향수의 미덕은 그 누가 사용해도 어울리는 향이라는 데에 있다. 선물용으로도 좋고 튀는 걸 싫어하는 성격이라면 이 제품을 추천한다. 부드럽고 우아하지만 꽃이 활짝 피어나는 분위기!

한경진 | 드라마에 자주 등장하는 ‘부잣집 막내 딸’이 사용할 것 같은 분위기의 향수이다. 나도 이번 봄에는 부잣집 딸 같은 분위기 좀 내볼까?

 

 케이스나 가격은?   

이소정 | 건축적인 구조의 보틀이 매력 있고 케이스에서 느껴지는 색감 또한 봄이 왔음을 실감하게 한다. 기분 좋은 컬러! 

김경은 | 전형적인 향수병 같은 디자인이다. 큰 매력은 없지만 큰 단점 또한 없고 다른 제품에 비해 합리적인 가격을 갖고 있어서 대중적으로 접근하기 좋은 제품이라 생각된다.

한경진 | 초록색을 보면 자연스럽게 엘리자베스 아덴이 떠오르곤 하는데 이 제품 또한 묘한 초록색으로 건강한 느낌과 함께 브랜드 이미지가 만들어진다. 마음에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