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1940만원 레이아웃 앞 엔진, FWD, 5인승, 4도어 세단 엔진 4기통 1.6ℓ, 117마력, 16.1kg·m 변속기 무단변속기(X-CVT) 무게 1200kg 휠베이스 2700mm 길이×너비×높이 4620×1810×1475mm 연비(통합) 15.0km/ℓ CO₂ 배출량 114g/km

구입 시기 2014년 7월 총 주행거리 6250km 평균연비 15.1km 월 주행거리 약 1500km 문제 발생 없음 점검항목 없음 한 달 유지비 33만원(유류비 28만원, 통행료 5만원)

이번 겨울을 함께해줘

아직도 SM3를 처음 만난 순간이 기억 속에 또렷하다. 처음 차를 봤을 때 디자인부터 마음에 쏙 들었다. 전시장에 함께 전시된 QM3나 SM5가 전혀 눈에 들어오지 않았을 정도다. 30분 정도 시승을 했다. 이전에 타던 모닝과는 비교할 수 없이 부드러웠다. 무척 잘 달리는 느낌이었다. 그렇게 SM3 네오를 만난 지 5개월 정도가 지났다. 이제 차가 많이 몸에 익었다. SM3를 경험하며 느낀 것 중 내가 가장 좋아하는 편의사양 세 가지를 꼽자면 이렇다. 먼저 계기반이 참 예쁘다. 일반적으로 속도계는 바늘이 돌며 속도를 표시한다. 그래서 재미가 없다. 하지만 SM3는 디지털 방식으로 커다란 숫자가 자리 잡는다. 그 안에 표시되는 정보도 다양하다. 특히 주차 브레이크를 해제하지 않거나 주유구를 닫지 않고 주행(?)하면 경고등이 표시된다. 바쁜 생활 속에 종종 이런 것들을 깜박하는 내게 큰 도움이 된다. 요즘 같은 겨울에는 화끈한 열선 시트가 엉덩이를 스르륵 녹인다. 추위를 많이 타는 내게 열선 시트는 꼭 필요한 기능이다. 겨울철 아침, 시트에 처음 앉았을 때 뼈까지 스며드는 한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SM3의 열선은 켜는 순간 신속하게 온도가 높아지며 한기를 금방 줄여준다. 사실 열선은 강한 것을 넘어 지나칠 정도로 세다. 가끔 옆에 앉는 친구들이 엉덩이가 타버릴 것 같다고 말할 정도다. 나는 엉덩이를 지지는 스타일이라 크게 상관하지 않는다. 마지막 장점은 넓은 뒷좌석이다. 친구 세 명을 태우고 장거리를 간 적이 있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었다. 준준형 차들 가운데서도 특히 SM3의 뒷좌석이 넓은 것 같다. 사람뿐 아니라 카메라 장비를 실을 때도 큰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