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안녕하세요, 에디터 T! 궁금한 점이 있어서 메일 보냅니다. 겨울에는 스타킹을 많이 신잖아요. 검정색 스타킹은 다리도 얇아 보이고 보온에도 효과적이어서 저는 추운 날에도 두려움 없이 스커트를 입곤 합니다. 물론 날씨가 따뜻해지면 살색 스타킹도 신지요. 스타킹은 필요할 때마다 편의점에서 사는 편이어서 별로 진지하게 생각하고 쇼핑을 해본 적은 없었거든요. 근데 제가 며칠 전에 스타일리스트 서은영 씨가 쓴 <서은영이 사랑하는 101가지>라는 책을 읽었는데 101가지 제품 중에 구쯔시다야의 110 데니아 스타킹을 사랑한다고 나와 있어서 순간 혼란스럽더라고요. ‘스타킹도 브랜드에 따라 질이 다른가?’ ‘데니아는 또 뭐지?’라는 질문들이 떠올랐어요. 이때까지 스타킹을 사서 신을 때마다 큰 불만은 없었지만 좀 더 저에게 잘 맞는 스타킹을 사고 싶네요. 데니아 선택 방법과 관리 노하우 좀 알려주세요. (H씨, 26세, 수원시 팔달구, 회사원)

A. 스타킹을 쇼핑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하는 것은 데니아입니다. 데니아는 실을 얼마나 쓰느냐에 따라 달라지는데 숫자가 커질수록 실이 더 많이 들어가며 속살이 비치지 않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겨울에는 100 데니아 이상을 신어야 따뜻하지요. 스타킹 사이로 살이 살짝 드러나는 분위기를 연출하려면 30-40 데니아를, 별로 춥지 않을 때는 20 데니아 정도를 신어도 무방합니다.

스타킹은 살에 직접 닿는 패션 아이템이기 때문에 평소에도 잘 관리해야 합니다. 세탁할 때는 물과 중성세제를 함께 넣고 스타킹을 살살 흔들어주면 깨끗하게 빨리며 마지막으로 헹굴 때 식초 한 방울을 떨어뜨려주면 발 냄새도 제거되고 울도 튼튼해지지요. 짤 때는 손의 힘을 이용해서 비틀어서 짜게 되면 스타킹 올이 뒤틀릴 수 있으니 수건으로 지긋이 눌러주는 것이 좋습니다.

올이 잘 풀리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스타킹을 구입한 날 포장된 상태로 냉장고에 넣어둡니다. 섬유는 냉각하면 질겨지는 원리를 이용하여 올을 튼튼하게 만들어주는 것이죠. 소금물로 세탁하는 것도 올을 튼튼하게 만들어주는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자신이 원하는 스타킹을 찾았다면 올바른 세탁법으로 오래오래 신도록 하세요. 스타킹이 등골 브레이커가 되는 것을 막으려면 말이죠!

★어떤 질문도 좋습니다. 생활 속에서 궁금한 점이 생겼다면 bykim@kayamedia.com으로 질문을 보내주세요. 에디터 T가 정성껏 답변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