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저는 스물세 살의 대학생으로 요즘 <별에서 온 그대>를 열심히 시청하고 있습니다.수요일과 목요일 밤에는 약속도 잡지 않아요. 줄거리도 줄거리지만 여주인공인 전지현씨의 얼굴과 패션을 감상하는 재미도 쏠쏠하더라고요. 이상하게도 전지현 씨 얼굴은 다른 연예인들과는 달리 아무리 오래 봐도 질리지 않는 것 같아요. 심지어 재방송까지 챙겨보는데도 질릴 틈이 없어요. 옷은 어찌나 잘입고 또 얼굴은 어찌나 예쁜지. 정말 모든 것을 따라 하고 싶더라고요! 그런데 그 중에서도 제 눈을 확 사로잡은 게 있어요. 바로 입술! 얇지만 통통한 입술과 하얀 피부를 더욱 빛나게 만들어주는 립스틱 컬러는 왜 외계인인 김수현이 아플 것을 각오하고 그녀의 입술을 덮치는지 이해할 수있겠더라고요. 저는 입술이 예쁘지 않은 편이라 평소에 입술 메이크업에는 별다른 관심이 없었는데 드라마를 보고 나니 입술에만 포인트를 주는 메이크업이 하고 싶어졌어요. 전지현 씨는 어떻게 그렇게 예쁜 입술색을 갖게 되었을까요? 알려주세요, 에디터 T! (H씨, 서울 성동구, 23세, 대학생)

A. 안녕하세요, 에디터 T의 문을 두드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예쁜 입술을 갖고 싶으시다고요. 여자 연예인들이 드라마나 영화를 촬영할 때 립스틱 컬러를 고르는 것에 심혈을 기울이는 이유는 그만큼 입술 색에 따라 전체적인 이미지가 달라 보일 수 있기 때문이에요.

립스틱 컬러의 발색을 위해서는 각질 없이 매끈하고 생기 있는 입술을 갖고 있어야 한다는 것도 알고 계시죠? 립스틱은 밤이나 글로스에 비해 건조한 제형이기 때문에 발랐을 때 각질이 생기지 않게 만들기 위해서는 립스틱을 바르기 전에 입술을 촉촉하게 만들어주는 게 중요해요. 전지현 씨도 입술 화장을 하기 전에 보습 진정용 제품을 먼저 사용한다고 하네요. 브랜드 한율의 ‘자운단 보습 진정 밤’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건조한 피부를 촉촉하게 만들어주는 멀티 밤이에요. 100% 천연 유래 성분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입술에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끈적임 없이 산뜻하게 흡수되어 매끈한 입술을 연출해주지요.

그 다음에 립스틱을 발라줍니다. <별에서 온 그대>에서 전지현 씨는 뷰티 브랜드YSL의 ‘루쥬 쀠르 꾸뛰르’ 52호 로지 코랄 컬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형광 핑크색이지만 과하지 않고 예쁘게 발색되는 컬러감으로 연일 품절 사태를 기록하고 있지요. 매장 직원들도 전지현 씨가 YSL의 화장품을 사용하고 난 이후로 하루 종일 몰리는 손님들 덕분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고 합니다.

드라마에서 전지현 씨의 입술이 여성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이유는 매력적인 색감뿐만 아니라 입술이 통통해 보이며 반짝이고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 비밀은 바로 립스틱 위에 덧바른 립글로스에 있죠. 립글로스 역시 YSL의 제품을 사용했습니다. ‘글로스 볼립떼’ 202호 로즈 저지 제품이 그 주인공이지요. 루쥬 쀠르 꾸뛰르 52호가형광빛이 나는 핑크라면 글로스 제품은 연한 누디 계열의 핑크입니다. 입술에 볼륨감을 주며 여성스러운 색으로 변신시켜주는 제품이지요.

물론 립스틱이나 글로스는 아무리 같은 색이라고 해도 자신의 본래 입술 컬러나 얼굴색에 따라 다른 색처럼 느껴지기도 하니 무조건 유명 연예인을 따라 하기보다는 자신에게 어울리는 색을 찾아보세요. 자신의 얼굴에 어울리는 립스틱 컬러를 찾았다는 것은 메이크업의 절반은 성공한 것이라고 볼 수 있어요. 얼굴을 환하게 밝혀주는 메이크업으로 다가오는 봄엔 더 화사하게 사랑하시길!

★어떤 질문도 좋습니다. 생활 속에서 궁금한 점이 생겼다면 bykim@kayamedia.com으로 질문을 보내주세요. 에디터 T가 정성껏 답변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