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의 쿠페 스타일 SUV Q8이 중국에서 열린 제2회 아우디 서밋(Audi Summit)에서 모습을 공개했다. 2018 제네바 모터쇼에서 선보인 Q8 스포트 콘셉트의 디자인을 거의 그대로 따른 Q8은 길이×너비×높이가 4968×1995×1705밀리미터로 레인지로버 스포츠보다 조금 크다. 동생 Q7보다 길이는 66밀리미터 짧지만 폭이 27밀리미터 넓다. 각진 프런트 그릴 주변을 감싼 두툼한 장식과 짧은 뒤 오버행, 큼직한 21인치 휠 덕분에 인상이 한층 강해 보인다(못생겼다고 느끼는 건 나뿐인가?). 휠베이스가 3미터에 가까워 실내 공간은 여유롭다. 605리터의 트렁크 공간은 뒷자리를 모두 접었을 때 1755리터로 늘어나 골프백 두 개를 여유로 실을 수 있다. 새로운 Q8은 HD 매트릭스 LED 헤드램프를 기본으로 챙겼다. 헤드램프와 리어램프에 움직이는 것 같은 방향지시등을 달았으며, 도어를 잠그거나 열 때 헤드램프와 트렁크 아래에 두른 LED가 켜지는 ‘라이트 쇼’를 볼 수 있다. 실내에서 눈길을 끄는 건 커다란 두 개의 모니터와 가상 계기반이다. 아우디는 기존의 둥근 컨트롤러 대신 터치스크린 모니터를 Q8에 하사했다. 위에 있는 모니터에서는 차의 각종 기능을 조작할 수 있고, 아래에 있는 모니터에서는 차 안 온도를 조절하거나 열선·통풍 시트를 켜고 끌 수 있다. 엔진은 최고출력 286마력을 내는 3.0리터 디젤부터 최고출력 340마력을 내는 3.0리터 휘발유, 리튬이온 배터리와 48볼트 전기모터를 결합한 하이브리드까지 다양하다. 모든 파워트레인은 8단 팁트로닉 자동변속기와 맞물린다. 새로운 Q8은 오는 여름 영국 시장에 정식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한국 출시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미래에서 왔나요? Q8의 실내는 미래적인 분위기가 물씬 난다. 두 개의 스크린과 큼직한 가상 계기반이 근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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