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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호신술

누누이 강조하지만, 삼십육계 줄행랑이 최고다

2017.04.13


경호학 개론에서 말하는 최고의 경호는, 위험한 지역을 지나며 철통같이 VIP를 보호하는 게 아니라 애초 위험 지역을 피하는 것이다. 내 몸을 보호하기 위한 호신술도 그렇다. 위험할 것 같으면 무조건 피해라. 그보다 나은 호신술은 없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위급한 상황에 놓일 수도 있다. 급박한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면 이미 늦다. 무방비 상태라는 것을 상대방도 알기 때문이다. 여러 경우 중 차 안에서 나를 지킬 수 있는 직관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을 모았다.  

 

섣불리 내리지 마라
운전 중 사고가 나면 자연스레 차에서 내려 서로의 상태를 확인한다. 그래야 하는 것이 예의에 맞다. 하지만 늦은 밤 골목길이나 지하 주차장에서라면 이야기가 다르다. 여성은 물론 남성도 경계를 늦춰선 안 된다. 상대방이 고의로 사고를 유도한 거라면 단독 범행이 아닐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차 안에서 경찰에 신고를 한 후 내리는 게 현명하다. 만약 상대방이 강제로 당신을 끌어내려 한다면 몸을 틀어 운전대와 헤드레스트를 잡은 채 상대를 발로 차 밀어내는 게 가장 효과적이다. 다리 힘이 팔 힘보다 셀뿐더러 접근하지 못하게 틈을 벌려 차를 몰아 도주하기에도 유리하기 때문이다. 
고의로 접촉사고를 낸 뒤 피해 여성을 유도해 납치·강도·강간을 저질렀다. (2011년 부산)

 

 

피할 수 없다면 부딪쳐라
차 안 범죄에 관한 뉴스가 심심찮게 들린다. 헤어진 전 애인에게 같이 죽자며 차를 몰고 강으로 뛰어든다거나 택시기사 또는 승객이 강도로 돌변한 경우 등이다. 밀폐된 차 안에선 도망가기도 어렵다. 복잡하고 현실성 없는 호신술을 말하려는 게 아니다. 어설픈 호신술은 안 쓰느니만 못하다. 딱 한 가지만 기억하자. 부딪쳐라! 만약 뒷자리에서 목을 조르려 하면 먼저 턱을 바짝 내려 기도를 확보하고, 차 키나 휴대전화로 상대방 손등을 강하게 찔러라. 이때 연계 동작이 중요하다. 찌르고 나서 잠시 느슨해진 틈을 타 발로 바닥을 힘껏 구르며 시트를 뒤로 확 젖혀 눕는다. 그럼 상대방은 순간적으로 의자에 끼어 움직이지 못한다. 이때 도망가야 뒷덜미를 잡히지 않는다. 옆자리에서 위협한다면 급브레이크를 밟거나 일부러 사고를 내라. 내리막길에서라면 더욱 좋다. 물론 당신이 안전벨트를 매고 있을 때만 효과가 있다. 시속 50킬로미터 정도라면 당신은 크게 다치지 않지만, 벨트를 안 한 상대방은 중상을 입을 수 있다. 실제 고의로 차를 부딪친 후 안전하게 도망친 사례가 있다. 
택시 승객이 흉기를 들이대며 강도로 돌변하자 고의로 사고를 내 탈출했다. (2016년 창원) 

 

 

HOF FOR THE BEST, PLAN FOR THE WORST
‘최선을 희망하되 최악을 대비하라’는 영국 속담이 있다. 호신술에서도 마찬가지다. 생명과 직결된 일이기 때문에 아무리 철저히 대비해도 지나치지 않다. 전문가들은 우선 눈을 마주치지 않고 차분하게 대화를 시도하라고 조언한다. 나름대로 일리가 있지만 상대방이 초범이 아닌 이상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다. 대화로 해결할 수 없다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방어해야 한다. 굵은 연필같이 생긴 쿠보탄, 최루액이 든 스프레이, 위치정보와 구조요청 메시지를 자동 전송하는 호신 장비 등이 유용하다. 단, 호신용품은 상대방을 제압하는 용도가 아니라 회피를 돕는 보조기구임을 명심하자. 호신용품은 손이 잘 닿는 곳에 두어야 당황하지 않고 신속하게 쓸 수 있다. 뒤죽박죽인 가방 속이 아니라 콘솔박스나 글러브박스 안이 적당하다.   
편의점에서 일하던 여성이 성폭행하려는 남성에게 호신 스프레이를 뿌린 후 도망쳐 위기를 모면했다. (2009년 포천)  

 

 

총 앞에 장사 없다
전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마우리시오 쇼군도 당했다. 2014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친구와 저녁식사 후 차를 몰고 가던 그는 총 든 강도 4명에게 차와 돈, 옷을 빼앗겼다. 신발까지 강도들이 가져가 그는 경찰서까지 1.6킬로미터를 맨발로 걸어가야만 했다. 2001년에는 전 프라이드 미들급 챔피언 반더레이 실바 역시 강도를 당했다. 만약 당신이 쇼군과 실바보다 격투기에 능하다면 격렬히 저항해도 좋다.    

 

 

모터트렌드. 자동차, 자동차 범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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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S 자동차 호신술,차 안 범죄,자동차 범죄,호신술

CREDIT Editor 박호준 Photo 최신엽(일러스트레이션) 출처 MOTOR TR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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