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검은 전설

SHINDONG WINE

1979년, 파리 올림피아드의 블라인드 테스팅에서 검은색 레이블의 스페인 와인 ‘마스 라 플라나’가 프랑스 보르도산 1등급 와인을 제치고 우승을 거두는 이변이 일어났다. 그 후로 마스 라 플라나를 만든 토레스 와이너리는 유럽의 검은 전설로 회자된다. 5대를 이어온 가족 경영의 역사를 가진 토레스 와이너리의 회장 메겔 토레스가 마스 라 플라나 2010의 판매 시작과 빈티지 4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3월 3일, 신라호텔에서 와인 시음회를 가졌다. 카베르네 소비뇽 100%로 양조한, 1989, 1996, 2010 빈티지 시음과 함께 인터뷰도 진행되었다. 와인을 쉽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을 묻는 질문에, “무엇보다 자기 입맛에 맞는 와인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또 포도 생산에 중요한 기후변화 문제에 대해서도 “글로벌 워밍이 점점 가속화하고 있다”며 포도 생산에 이상적인 테루아와 서늘한 기후를 가진 포도밭을 찾는 노력이 갈수록 중요하다고 전했다.